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89.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곰 사냥꾼
    2021년 11월 23일 10시 48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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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91/

     

     

     맨션의 방에서.

     나, 요츠바, 돼지 마수는 화상 전화로 마코토 군과 대화를 하고 있는 중이다.

     요츠바와 마수가 협력해서 나흘이 걸려 복원한 매니 던전즈 온라인의 서버 데이터의 복사판.

     그걸 마코토 군에게 보내서 이상한 점이 없나 보게 했는데, 할 말이 있다고 한다.

     

     

     [지금의 사양이라면, 몸이 강한 자가 극단적으로 유리하고 몸이 약한 자는 불리해져서 게임성이 손상돼.

     예를 들어 토미타, 네 플레이 데이터를 보니 혼자서 레이드 보스를 순삭시키다니 말도 안 돼.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어의 능력의 하한과 상한을 설정해야 돼.

     그리고 마수의 능력에 관해서인데......]

     

     "야옹~ (그렇군)"

     

     "공부가 되었슴다."

     

     "음~ 약해지는 건 싫지만 어쩔 수 없네요."

     

     

     그 외에도 몇몇 조언을 듣고, 그걸 토대로 데이터를 업로드했다.

     

     

     "야옹~ (소프의 부하 군, 약속을 지켜야 한다)"

     

     "알겠슴다. 베타 테스트가 끝나면, 이 데이터는 당신에게 넘기겠슴다!"

     

     

     돼지 마수는 원래의 장소, 소프가 운영하던 게임 회사로 돌아갔다.

     서버 데이터를 복원했으니, 베타 테스트를 재개하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남은 나흘 정도가 지나면 종료되겠지만.

     

     요츠바는 기대된다는 기색으로 헤드셋을 썼다.

     나는 조금 산책하러 나가기로 했다.

     

     

    ◇ ◇ ◇ ◇

     

     소프를 배신한 자들 시점


     마수들이 검은 늑대에게로 모여든다.

     

     

     "이쪽은 3명 정도 흡수했다고."

     

     "난 7명이다."

     

     

     감정신 소프의 부하들의 혼을 모아서, 그걸 어떤 계획에 쓸 셈이다.

     

     

     "이제 전부 모았나?"

     

     "1명 부족한데."

     

     "연락해볼까...... 안 된다, 연결이 안 돼."

     

     "도망쳤거나, 죽은 건가. 어쨌든 녀석은 돌아오지 않겠지."

     

     

     마수들은 검은 연기가 되어서, 검은 늑대에 흡수되었다.

     

     

     "계획은 이틀 후. 그때까지는 힘이 안정되기를 기다리자.

     신이라 해도 먹어치우는 펜릴의 힘. 이 힘으로 신들을 삼켜서, 이 세계의 패자가 된다.

     먼저 지구에 사는 어중이떠중이 신들을 먹어치워 주마."

     

     

    ◇ ◇ ◇ ◇

     

     

     여기는 근처의 산에 있는 숲 속 공원.

     

     사람은 그다지 없다. 대신 야생묘들이 여러 곳에 누워있다.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여기는 길냥이들이 모이는 지점이라고 한다.

     여행 중에는 고양이를 만질 기회가 적어서 현재 심각한 욕구불만에 휩싸여있다.

     여기서 충전해야겠다.

     

     그래서, 이 부근을 걷고 있는 검은 고양이한테 말을 걸었다.

     

     

     "야옹~ (안녕)"

     

     "으냥! (......응? 히이이, 괴무울!)"

     

     

     인사해도 무시당한다.

     그렇다기보다 도망쳤다.

     

     음? 내 뒤에서 뭔가 냄새가.

     

     

     "꺄아아아ㅡㅡㅡ! 곰이야ㅡㅡㅡ!!!"

     

     "크르르르......!"

     

     

     돌아보니, 인간이 저쪽에서 주저앉아있다.

     그곳에 어른 곰이 뛰어들려 하고 있다.

     

     내가 여기를 지나간 것도 뭔가의 인연.

     도와줄까.

     

     

     "야옹~ (냥냥~ 펀~치!)"

     

     "크르!???"

     

     

     곰의 배를 향해 뛰어든다.

     

     5m 정도 날아가다 나무에 부딪혀서 절명한 곰.

     적당히 때려줬다고.

     

     

     "야옹~ (상처는 없습니까, 아가씨)"

     

     "싫어어어ㅡㅡㅡ!!! 괴물 고양이ㅡㅡㅡ!!!"

     

     

     인간은 도망치고 말았다.

     도와줬는데 실례되는 녀석.

     

     조금 지나자, 야생고양이들이 모여들었다.

     

     

     "먀옹~ (뭐야 이거~)"

     

     "나옹~ (고기다! 고기! 고기!)"

     

     "가옹~ (밥~)"

     

     

     야생 고양이들은, 곰의 시체를 발견하자 다가가서 냄새를 맡은 후, 핥았다.

     맛보기가 끝나자 물어뜯어서 먹으려 한다.

     

     하지만 고양이의 이빨로는 곰에게 상처주기란 어려울 것이다.

     

     

     "야옹~ (맡겨라. 챠챠챡)"

     

     

     그래서, 내 발톱으로 목을 날리고 사지와 몸을 절단한 후, 그것들을 반으로 나누고 칼집을 내어서 먹기 쉽게 해 주었다.

     

     야생고양이들은 그릉거리면서 고기를 먹었다.

     

     십여분 후, 엽총을 든 사람과 경찰 같은 사람이 몇 명 달려왔다.

     

     

     "곰이 나타났다는 통보가 있던 장소는 여기입니까...... 앗!?"

     

     "곰이 죽었잖아...... 대체 누가......"

     

     

     야생 고양이들은 곰의 사체에서 물러났다.

     그러자, 경찰이 곰의 시체를 찍기 시작했다.

     

     내가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경찰과 눈이 맞았다.

     

     

     "음? 너는 인터넷에서 화제인 젤리마왕님과 비슷한데."

     

     "야옹~ (본인이다)"

     

     "진짜 뚱뚱하네. 자, 집게손가락~"

     

     "어이 거기! 일하는 중에 고양이와 놀지 마!"

     

     

     경찰이 내민 검지를 킁킁대고 있더니, 다른 경찰이 혼내는 목소리를 낸다.

     일의 방해를 하면 안 되겠군.

     빨리 돌아가도록 하자.

     

     나는 사차원워프을 써서 맨션으로 돌아갔다.

     

     

     "음? 고양이가 검은 수렁 속으로 사라졌다......"

     

     

     훗날 그 사람이 곰 사건의 일을 게시판에 적어서, 나에게 곰 사냥꾼의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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