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6.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일하는 요츠바2021년 11월 22일 23시 36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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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시점
근미래 세계로 여행을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선지 아르바이트를 권유받았다.
고양이 씨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뭐 모처럼이니, 사회공부라고 치고 해 보기로 하자.
그렇다 해도, 주문을 받고 요리를 내오는 것은 잡화점 클로버와 숙소에서 하던 것과 다르지 않다.
이 메이드 찻집 [브리티쉬 블랙퍼스트]에서는, 주문 하나당 주문이 올 때까지 3분, 주문이 온 뒤에 3분씩 손님의 대화 상대를 해주기로 되어있다.
"요리가 올 때까지 상대해드릴게요 주인님."
스스로 말해도 닭살이 돋는 대사지만, 장사를 위해서는 때로 자존심과 수치심을 버려야만 하는 때가 있다.
지금이 그 때, 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손님은 메이드 찻집과는 인연이 없어 보이는, 상쾌한 남자였다.
"사실 여친한테 선물을 주고 싶은데, 뭘 선물해야 좋을지 고민이야."
인싸는 뒈져라!
"여친한테 직접 물어보면 어때요?"
"아니,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 깜짝 선물은 필요없다구요.
미묘한 물건을 선물 받았을 때의 여친의 마음을 생각해본 일이나 있는지.
없겠지. 없을 거야~ 망할 인싸 놈이!
하지만 그런 속마음은 얼굴에 전혀 표현하지 않는다.
"돈으로 바꾸기 쉬운 것은 어때요?"
"아니, 그런 비싼 것을 살 생각은 없고."
아아 뭐야, 성가시기는~
라고 생각하고 있자, 옆에서 츠치쿠라 히나가 얼굴을 쏙 내밀었다.
"왜 여친한테 직접 물어보지 않아? 숙맥이야?
그보다 그런 깜짝 선물, 실패하면 비참해진다?
애초에 이런 장소에서 상담할 일이 아니지 않아~?
...... 혹시 너 바보?"
"크억!?"
상쾌한 남자의 마음에,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들어갔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말하지 않았던 대사를, 이렇게나 시원히 말해버리다니.
츠치쿠라 히나, 장난 아니다.
"핫케잌 나왔다~"
주방에서 핫케이크를 들고서, 상쾌한 남자가 있는 곳에 놓는다.
"주인님, 드세요. 막 나온."
"냠냠냠냠! 꿀꺽꿀꺽꿀꺽......"
그는 핫케이크를 재빨리 먹고는 물로 입가심을 했다.
"푸하. 잘 먹었습니다! 원하는 것은 직접, 그녀한테 물어볼게!
오늘은 고마웠어!"
상쾌한 그는 재빨리 계산을 끝내고는 떠나고 말았다.
바깥을 보자, 유리창 너머로 고양이 씨가 손을 흔들고 있다.
그 뒤에서는 10명 정도가 모여서는 고양이 씨를 촬영하고 있다.
뭐야 저거.
"(......!? 저 손님은......!)"
손님이 들어온 순간, 점원 중 한 명이 얼굴을 찌푸렸다. 왜 저럴까.
'(하필이면 오늘 왔네!
메이드 찻집의 알바녀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불결뚱보덕후남!
적당히 좀 금지시키라고 점장!)'
츠치쿠라 히나도, 왠지 저 손님을 노려보고 있다.
조금 비위생적이지만, 저 정도의 손님은 숙소에서 일하던 무렵에 썩을 정도로 많이 보았다.
"[힐] [클리어]"
회복 마법으로 세균을 제거, 정화 마법으로 표면의 노폐물을 제거.
이걸로 그는 청결해졌다.
오, 내가 지명된 모양이네.
'(아아아, 요츠바 씨가......)'
"어서 오세요, 주인님."
"모에큥 오므라이스 하나 줍쇼."
그 후, 그는 말할 때에 침을 튀겼지만, 전부 반사시켜서 그에게 돌려주었다.
주소나 학교에 대해 여러 가지로 물어보았지만, 적당히 무마시켰다.
그보다 매너가 안 좋네 이 손님은.
오므라이스를 먹고 이야기해서 만족했는지, 그는 웃으면서 돌아갔다.
이걸로 충분했던 걸까.
"우오오오! 대단해~!"
"그를 상대로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 대응...... 프로인가."
알바하는 애들이 칭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보다 미남의 상대를 하고 싶은데요.
그 후에는 소리가 작은 남자 손님만 상대하다가, 오늘의 알바는 끝.
급료는 일급제라서, 그 자리에서 받는 모양이다.
그건 좋지만.
"야옹~ (음~ 등심 스테이크......)"
고양이 씨가 이쪽을 향해 누워서는 낮잠을 자고 있다.
남은 필사적으로 일하고 있는데, 참 잘났다.
고양이의 주위에 서서는 열심히 사진 어플로 찍는 행인들.
가끔 만지기도 하지만,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조금 화가 나니, 얼굴에 물이라도 끼얹어줄까.
"야옹~ (...... 음? 살기?)"
컵에 물을 따르던 차에, 마침 고양이 씨가 눈을 떴습니다.
감도 좋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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