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3.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노려지는 요츠바2021년 11월 22일 21시 28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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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와 횟감의 쟁탈전을 하고 있자, 젊은 남자 두 명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오, 헌팅인가?
괜찮네, 청춘이네.
자, 요츠바와 츠치쿠라 히나 중 누구를 노릴 것인가?
"혹시 젤리마왕님이십니까~!?"
아니, 노리는 게 나냐고!
[그렇다만?]이라고 타이핑했다.
"우와, 진짜다~! 싸인과 악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사진도!"
남자 1명이 사인용지를 꺼내 들어서 내게 건넸다.
쓱쓱 쓰고 나서, 하는 김에 검은 잉크를 꺼내서 앞다리에 묻히고는 젤리스탬프를 찍으면 완성이다.
그리고 악수를 위해 앞다리를 내밀었는데, 그가 잡는 것은 내 발목이다.
이건 악수라고 불러야 할까.
챙!
내 젓가락이, 다시 요츠바의 젓가락을 막아낸다.
"칫!"
"야옹~ (살기가 다 드러난다고. 수행이 부족해)"
"냠냠냠...... 꺼억."
콜라를 단번에 마신 츠치쿠라 히나가 트림을 한다.
그만둬, 냄새나. 난 코가 좋단 말이다.
"사진 찍습니다~ 자 치즈."
그 사진을 찍을 때의 대사, 요 근미래에서도 쓰는구나.
그보다 나만 찍어도 되나?
같이 찍자고.
"사진, SNS에 올려도 됩니까~?"
[괜찮아]라고 쳤다.
"감사함다!"
고양이의 싸인과 사진이 나돈다 해서, 세상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고양이 애호가들이 기뻐할 정도겠지.
나중에 내 싸인이 5천만 엔으로 거래되게 될 줄은, 당시의 나는 알지 못했다.
◇ ◇ ◇ ◇
??? 시점
나는 SOPH.
감정의 신이다.
나는 이 게임, [매니 던전즈 온라인]을 만들었다.
이유는, 인간의 관찰이다.
실물의 인간과 AI가 교류한다면, 인간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
과거의 인간의 기억을 AI로서 되살린다면, 그 녀석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하지 않나?
인간과 똑같은 상대에게, 인간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는가.
그 상대가 적대할 경우, 인간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이미 미국에서 공개한 정식판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데이터를 얻어놓았다.
지금 베타 테스트의 단계인 일본, 중국, 한국, 그리스, 프랑스도, 조금 뒤면 정식판이 공개된다.
정식판이 되면, 베타테스트의 수십 배 이상의 플레이어가 참전한다.
이제부터 모일 대량의 데이터가 기대되어 견딜 수가 없다.
하지만, 그런 나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녀석이 있다.
크래커다.
일본에서는 해커라고 부르지만, 해커는 범죄자와는 조금 다르다.
뭐 호칭은 어떻든 상관없다만.
그 녀석들이 내 서버에 잠입해서는, 게임의 프로그램과 서버의 정보를 훔치려 하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고생해서 이 무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거냐.
내가 직접 오버 테크놀로지를 퍼트리면, 다른 신들에게 들켜서 주목을 받게 된다.
그래서 고차 지능 생물을 기술 제공자로 고용해서, 증거가 남지 않도록 신경 써가면서 감정 시스템의 열화판의 기술을 도입하였다.
이 세계에 감정 시스템이 탑재된 VR 헤드셋이 퍼지면, 이제야 밑준비가 갖춰지는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200년이나 걸렸다고.
그 고생을 수포로 만들려는 범죄자 녀석들은, 용서 못해.
그들이 크래킹해올 때는, 자동으로 그들의 거주지를 역탐지 해서 그들의 PC를 파괴하고, 자객을 보내도록 스킬을 탑재시켰다.
자객은 나를 맹신하는 부하를 쓰고 있어서, 배신할 우려도 없다.
지금까지 죽인 크래커는 총 85명.
그런데, 86명 째의 크래커에서 긴급사태가 생겨났다.
자객이 당했다.
크래킹을 막아서 데이터는 무사했지만, 문제가 하나 생기고 말았다.
"그 자객, 일일이 내 이름을 밝히며 일하고 있었냐고~!?"
방금 하디스 님한테서 [너무 약한 자를 괴롭히면 떼찌예요] 라는 편지와, 자객의 기록의 영상과 음성이 들어간 메모리 디스크가 배송되었다.
디스크의 안을 본 나는 깜짝 놀랐다.
일부러 증거를 남기지 않으려고 그렇게나 신경을 썼었는데!
뭐, 하디스 님은 내가 오버 테크놀로지를 퍼트리는 일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건은 아마 들키지 않았겠지만.
[어리석은 크래커여.
나는 소프, 너희들이 말하는 신이다.
나의 신성한 데이터 서버에 침입한 죄는, 네 목숨으로 갚도록 하라]
라니, 난 이런 말 안 했다고!?
멋대로 남의 이름을 쓰지 말아 줄래!?
그보다 음성 재생 소프트웨어로, 뭘 느긋하게 말하는 거냐고!
빨리 일이나 하지!
젠장, 다음에는 입이 무거운 녀석을 고용하자.
뭐, 내 이름을 들킨 상대가 토미타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그 녀석이었다면, 이 건 하나로 날 신의 자리에서 강판시킬 정도는 간단하니까.
요츠바라고 했었나.
미안하지만, 그녀는 조금 기억상실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사차원공간 너머로 손을 뻗어서......
◇ ◇ ◇ ◇
토미타 시점
비어 가든에서 돌아왔다.
츠치쿠라 히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요츠바는 배를 드러내면서 자고 있다.
아니, VR 헤드셋을 쓰고 게임 중이군.
그래서, 요츠바를 지켜보고 있던 호문크루스의 정기보고에 의하면, 내가 낮잠 자던 중 요츠바가 습격당한 모양이다.
상대가 너무 약해서 내 센서에 걸리지 않았나 보다.
"엥!? 잠깐!? 에러 : 서버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라니 뭔가요!?"
게임 세계에 뛰어들었을 요츠바가 일어나더니, 헤드셋을 벗었다.
나는 [매니 던전즈 온라인] 본사에 몰래 설치해 둔 고양이 상을 경유해서, 사내의 상황을 보았다.
아무래도, 소프 할배가 사차원공간 너머로 요츠바에게 손을 댔는데, 그 때문에 나의 스킬에 폭격당해서 그 여파로 서버의 일부가 고장 난 모양이다.
그 녀석 뭘 하고 싶었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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