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85.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엿보는 꼬네기
    2021년 11월 22일 22시 38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87/

     

     

     나는 사차원워프를 써서, 츠치쿠라 히나가 사는 방에 찾아왔다.

     그녀는 마침 손톱을 깎던 중이었다.

     

     

     "아니, 왜 당연하다는 듯이 불법침입을 해!?"

     

     [잠깐 상담할 일이 있는데] 라고 목띠형 PC로 타이핑했다.

     

     "무시냐!"

     

     

     그처에 아먀존의 종이박스가 있어서 들어간다.

     오오, 이거 좋은데.

     

     사차원공간에서 담요를 꺼내서 깐다.

     좋아, 낮잠준비 완료다.

     

     

     "골골골......"

     

     "상담은!? 저기, 뭐하러 왔어!?

     종이상자에서 낮잠자는 쪽이 중요해!?"

     

     

     오, 호문크루스들이 소프 녀석의 포획에 성공한 모양이다.

     포켓냥에서 쓰는 마도구를 재현해보았는데, 이렇게 잘 될 줄이야.

     

     소프가 들어간 구형의 마도구가, 종이상자의 앞에 놓였다.

     나는 종이상자에서 나와서 그건 데굴데굴 굴려보았다.

     

     툭, 데굴데굴.

     

     투툭, 데구르르르.

     

     턱, 데굴데굴데굴데굴......

     

     

     "야옹~ (이얏호~!)"

     

     "남의 집에서 멋대로 놀지 마ㅡㅡ!"

     

     

     이거, 반응이 좋아.

     막 만났을 무렵의 리온 군 같은 느낌이다.

     

     마수 도시 개다래에 갖고 가면, 분명 고양잇과 마수의 장난감이 될 거다.

     뭐, 슬슬 장난은 그만두자.

     

     

     [그래서, 상담이라는 것은 요츠바의 일인데]라고 타이핑한다.

     

     "너, 정말 자기 맘대로네......"

     

     

     [매니 던전즈 온라인]의 서버가 다운되자, 게임을 하지 못해 풀이 죽은 요츠바를 격려한 방법을 물어보았다.

     

     

     "다른 일을 시켜서, 기분을 전환시키는 건 어때?"

     

     [그럼, 어디론가 데리고 다녀볼까]

     

     "아니, 뭔가 작업을 시키는 편이 좋지 않으려나."

     

    ――――――――――――――――――――――――

    알바처에서의 메일입니다.

     

    주제목:메이드 찻집『브리티쉬 블랙퍼스트』점장입니다

    츠치쿠라 히나 씨. 미안하지만, 오늘 낮에 일할 수 있니?

    오늘 들어올 예정이었던 2명이 감기 때문에 쉬어서 큰일이야.

    급료 많이 줄 테니, 부탁해.

    ――――――――――――――――――――――――

     

     높은 여성의 목소리가 읽어 들인다.

     

     

     "아, 구원 요청이다. 가야겠어."

     

     [오늘은 학교 수업이 없어?]라고 타이핑한다.

     

     "있으면 갔지."

     

     

     참고로 이 시대의 학교는, 체육, 예술, 가정, 서예, 음악 정도만 가르친다.

     나머지는 집에서 자주 연습이다.

     

     

     "그럼, 난 나갈게."

     

     [잠깐. 알바처에서 요츠바를 쓰게 하자.

     그녀의 기분전환도 될 테니]라고 타이핑했다.

     

     "아니, 그래도 점장이 초보자를 고용할 리가 없는데......"

     

     

    ◇ ◇ ◇ ◇

     

     

     요츠바에게 기분 전환을 시켜주려고, 츠치쿠라 히나와 함께 그녀의 알바처로 데리고 갔다.

     

     

     "채용."

     

     "에ㅡㅡㅡㅡ!?"

     

     

     간단한 테스트를 3번 정도 하고서, 점장이 말했다.

     

     겉치레로 잡화점 클로버의 간판녀를 했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요츠바 쪽이 츠치쿠라 히나보다 접객 스킬이 높을 정도다.

     다만 오늘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나는 위생을 고려해서 가게 안에 들어가는 건 자제하기로 했다.

     가게 바깥에서, 소프가 들어있는 볼을 데굴데굴 굴리고 있다.

     

     그리고 때때로 가게 안의 모습을 몰래 확인했다.

     

     

     "와~ 길냥이가 가게 안을 보고 있어~!"

     

     "찍자, 찍자."

     

     

     뒤에서 여중생들이 찰칵하면서 카메라 어플로 나를 찍는다.

     도촬은 안 된다고.

     아니, 이만큼 당당히 찍으면 도촬이라고는 부를 수 없지만.

     

     뭐 사실 내가 하는 행동도 엿보는 것이라서, 그다지 칭찬받을 행위는 아니지만.

     

     흠, 요츠바는 일단 제대로 접객을 하고 있군.

     조금 기분이 풀린다면 좋겠지만.

     

     

     "아, 피했다."

     

     

     거기, 내 꼬리를 만지려 들지 마.

     너희들도 갑자기 엉덩이를 만지면 기분 나쁘잖아.

     성희롱으로 고소한다고.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