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8.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꼬넹이는 복도에 드러눕고 싶다2021년 11월 23일 01시 00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90/
감정신 소프에게 충실한 부하 1명
메디 던전즈 온라인의 서버룸에서.
제가 데이터 복구를 하고 있자, 갑자기 소프 님의 부하지만 나와는 부서가 다른 녀석이 왔슴다.
....... 피투성이의 사벨을 들고서.
"히야ㅡㅡ하! 그건 소프 님이 관리하던 데이터인가아! 넘겨ㅡㅡ!"
"히익!? 뭡니까! 이, 이건 소프 님이 소생할 때 헌상할 데이터임다! 그리고 아직 복구 중임다!"
"말은 필요 없다ㅡㅡ! 네놈의 혼과 함께 접수 하마ㅡㅡ! 히히히ㅡㅡ!"
"그런 뒤숭숭한 날붙이를 휘두르는 녀석의 말을 들을 수는 없슴다~!"
소프 님이 죽은 후, 어째선가 몇 명과의 연락이 두절되었다 생각했더니, 내부에 배신자가 있었슴까!
농담이 아님다! 저는 죽고 싶지 않슴다!
서버의 중요한 데이터를 황급히 회수한 뒤, 저는 도망쳤슴다!
도망치는 곳은......
◇ ◇ ◇ ◇
"고양이 씨, 복도 한복판에서 드러눕지 말아 주세요.
그냥도 몸이 커다란데, 방해돼요. 밟힌다구요."
"새근새근."
"침대가 있는데, 왜 거기서 잠드는 건가요.
비키시라구요."
"야옹~ (그만해~)"
모처럼 기분 좋게 자고 있었는데, 나는 강제로 방석 위로 이동되었다.
이 무슨 비정한 짓인가. 방석 위는 덥다니까.
"그럼 저는 샤워를 할 테니, 훔쳐보지 마세요."
"야옹~ (꼬맹이의 알몸에는 흥미가 없다고)"
시끄러운 요츠바가 샤워실로 들어갔기 때문에, 나는 다시 복도에 드르렁하고 누웠다.
시원하다.
음? 누군가가 워프 해서 이쪽으로 오는데.
분명 그 녀석은......
"사, 살려주십쇼~!"
"히~히즈힘! 도망쳐도 소용없다아!"
돼지 마수. 오크처럼 보이는 녀석.
감정신 소프의 수하다.
그리고 그를 쫓고 있는, 사벨을 가진 소의 마수.
이 녀석도 소프의 부하다.
아무래도 내분이 일어난 모양이군.
"야옹~ (도움을 바란다면, 보답을 요구하겠다)"
"뭐든 하겠슴다! 그러니 제발~!"
음? 지금 뭐든지 한다고 말했지?
"고양이 뒤에 숨지만 말고, 나와보라고~! 힛히~!"
"야옹~ (어쩔 수 없지, 도와줄까)"
호문크루스에게 맡겨도 되지만, 가끔은 직접 몸을 움직여야 둔해지지 않으니까.
내리친 칼날을, 두 앞발로 받아낸다.
진검 받아내기라고 했었나, 분명.
"야옹~ (스킬 발동. [붕괴])"
나의 [스킬 라이브러리]에는, 지금까지 손에 넣은 무수한 스킬이 들어가 있다.
사용하려면 라이브러리에서 꺼내든가, 직접 스킬을 지명할 필요가 있어서 약간 번거롭지만.
칼날이 분해되어 무너진다.
칼이 부서진 탓에, 소의 마수는 자세를 무너뜨리고 넘어졌다.
나는 소의 마수의 위로 뛰어올랐다.
"야옹~ (요술. [고양이 마타기])"
100년 이상 살아온 고양이 요괴, 묘괴가 쓴다는 요술.
이것은 스킬이 아니다.
인간이 폐호흡을 당연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100년 이상 살아온 고양이라면 그냥 쓸 수 있는 기술이다.
효과는, 저주.
내용은 상대의 업보에 상응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흐음~ 살해 30에 절도 30인가.
하디스 님이었다면 1만 년 투옥의 형을 내렸겠지.
뭐, 나는 그 정도로 매정하진 않다.
"야옹~ (3년 동안, 갇혀 지내는 형벌이다)"
소의 마수 군은, 몸이 데이터화 되어서는 내 목띠형 PC의 벽지 속에 갇혀버렸다.
예전에는 병풍 같은 곳에 마수를 감금했던 일도 있었다고 하던데.
소의 마수 군은, 벽지 속에서 날뛰고 있다.
기운이 넘치네, 어디, 벽지를 [폭군이라고 불렸던 마수들]로 바꿔주자.
벽지 안에는 평소와는 일선을 달리하는, 드래곤과 오우거, 트렌트와 큰 뱀 등이 있다.
제각각 마수의 정점에 군림했다고 일컬어지는 전설의 마수들이다.
그 녀석들이 벽지 안에서 날뛰고 있다.
소의 마수 군은 그 폭동에 휘말려 납작해졌지만, 부활했다.
이 공간 안에서는 죽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다.
열심히 자기 죄를 반성하면 좋을 거다.
나는 복도에 드러누워서는 오크 군에게 물어보았다.
"야옹~ (그래서, 도대체 무슨 일이냐?)"
"예에, 실은 이러저러해서......"
호오, 소프의 부하가, 흐음.
"고양이 씨, 복도에서 잠들지 말라고 말했잖아요.
손님한테 차도 내오지 않고 뭐 하는 건가요."
"애옹~ (어~라~)"
샤워를 끝마친 요츠바가 나를 붙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방석에 던졌다.
아니 내 취급 너무하지 않아?
보복으로 그녀의 팔을 털투성이로 만들어줬지만서도.
728x90'판타지 > 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90.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기자 회피 (0) 2021.11.24 389.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곰 사냥꾼 (0) 2021.11.23 387.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공원에서 고기 (0) 2021.11.23 386.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일하는 요츠바 (0) 2021.11.22 385.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엿보는 꼬네기 (0) 2021.11.22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