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7.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거대이동병기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79/

 

 

 게임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비현실이다.

 

 플레이어는 그 비현실을 즐기기 위해 게임을 한다.

 

 어떤 자는 마수를 계속 쓰러트리는 일에 쾌락을 느끼며, 어떤 자는 신의 관점에서 도시가 생겨나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거나.

 또 어떤 자는 총으로 쏴 죽이는 일에 두근거린다거나, 어떤 자는 가공의 여자아이와 사귀거나......

 

 그렇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서거나 불법이거나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이는 일도, 게임에서는 할 수 있다.

 그것이 게임의 묘미가 아닐까.

 

 그래서, 현실세계에서 만들려고 했다가 엄청난 비난을 먹었던 이동병기를 만들기로 했다.

 

 생각난다. 그건 10년 정도 전이었나.

 

 

◇　◇　◇　◇

 

 

 10년 전의 마수도시 개다래.

 밤의 회합에서.

 

 

 "응나~! (그만두시죠, 젤리마왕님!)"

 

 "가우! (그런 것을 만들면, 젤리마왕님이 바보라고 생각되어버려!

 젤리마왕님의 위엄이 실추돼!)"

 

 "응뮤우 (돈낭비. 현명한 젤리마왕님이 할 일이 아냐)"

 

 "미친 짓이네."

 

 "아아.......안......돼......."

 

 "야옹~ (너희들 실례잖아)"

 

 

 평소에는 나를 필요 이상으로 치켜세운 주제에, 설계도를 본 단계에서 이 정도까지 비난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러면 주눅 든다고.

 

 

◇　◇　◇　◇

 

 

 결국 그 후에 그 이동 병기는 만들지 못하고 끝났지만, 여기는 게임의 세계.

 주저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

 

 바로 던전 바깥으로 나가서, 재료를 있는 대로 긁어모으자.

 

 

◇　◇　◇　◇

 

・요츠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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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수라는 것은, 북구 신화에 등장하는 거대한 나무.

 물론 가공의 나무지만.

 

 그 거대함은, 세계를 9개나 끌어안을 정도.

 

 내가 있는 던전은, 미니 세계수라고 하는 커다란 나무의 던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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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명 : 호스트 세계수

던전 경향：미니 세계수

던전 계층 수：5

던전 내 마수：25

던전 계층 보스：2

소지：35,000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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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의 표피 내부가 비어있는데, 그곳이 던전의 공간으로 되어있다.

 

 나는 최상층에서 인간형 마수의 접대를 받고 있다.

 

 그들은 전부 DP로 구입한 마수다.

 

 미남 마수에 둘러싸인 나는 정말로 행복해, 우후후후.

 

 "요츠바 님, 트로피컬 주스입니다."

 

 "요츠바 님, 어깨를 주물러드리죠."

 

 "요츠바 님, 침입자를 5명 정도 제거했습니다.

 그들의 드롭품은 여기 있습니다."

 

 

 아아, 천국은 여기에 있었구나......

 난, 이제 현실세계에 돌아가지 않아도 되지 않아?

 

 

 ".......? 요츠바 님, 창문 바깥을 보십시오. 뭔가가 보입니다."

 

 "응~?"

 

 

 나는 트로피컬 주스를 마시면서 창밖을 보고는,

 

 

 "푸우우우우!?"

 

 

 멀찍이서 100m 이상의 거대한 판잰드럼에 타서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 씨를 발견했다.

 도대체, 뭐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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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잰드럼（Panjandrum）이란, 2차 세계대전 중에 영국에서 생산한 폭탄.

 독일의 방어진지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했으나 문제가 나타나서 쓰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