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75.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Re-Birth Project of someone's Intelligence
    2021년 11월 20일 13시 53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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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77/

     

     

     

     내가 새긴 글자를 본 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웃기지 마! 세계가 소멸한다고? 바보 같은 말!"

     

     

     던전마스터의 말을 전부 부정하는 녀석과,

     

     

     "이 세계가 끝난다는 말은, 다른 던전 마스터한테서도 들은 적이 있어.

     하지만 네게 그걸 어떻게 할 힘이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데.

     보나 마나 우리를 속여서 재산을 빼앗으려는 거겠지?"

     

     

     나의 실력을 의심하는 녀석과,

     

     

     "쿠로가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지요?"

     

     "그를 믿든 의심하든 판단할 소재가 부족해.

     조금 더 자세히 물어보는 편이 좋아."

     

     

     내 이야기에 흥미를 가진 녀석과

     

     

     "히익, 히이이......"

     

     

     한결같이, 두려움에 부들부들 떠는 녀석.

     

     과연.

     

     

     [흥미가 있는 녀석만 여기에 남아라.

     다른 자는 마을로 돌아가도 돼]라고 지면에 새겼다.

     

     

     조금 지나자, 두 인간만 남았다.

     

     

     "저는 상인 파즈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쪽이."

     

     "쿠로가네다. 파즈즈 씨의 전속 호위를 하고 있지."

     

     [토미타 미나모토다. 젤리마왕님이라고 불리고 있다]라고 새겼다.

     

     "흠...... 역시 일본인입니까."

     

     

     내 예상이 올바르다면, 이 파즈즈라는 남자는 아마도,

     

     

     "믿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원래 게임의 주민이 아니라 진짜 인간입니다."

     

     "파즈즈 씨!? 이 자에게 그 비밀을 말하는 겁니까!?"

     

     

     역시 그런가.

     

     

     "저는 이 게임의 세계에서 이미 다섯 번은 죽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쿠노가네를 만나고 나서는, 죽는 일이 사라졌지만요.

     아무래도, 이 세계는 일본인의 게임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그렇지요?"

     

     [그래]라고 새겼다.

     

     

     그러고 나서,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의 일을 간단히 말해주었다.

     

     

     "Re-Birth Project of someone's Intelligence라는 겁니까.

     저도 생전에 뇌의 냉동보존을 의뢰했었는데, 시대가 지나자 이렇게 게임상에서 기억을 재현시켰다는 거군요.

     이야, 정말 흥미로워!"

     

     "하지만 파즈즈 씨.

     던전마스터들은 누구도 그런 계획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그거야 그렇겠죠. 분명 나라에서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는 계획일 테니.

     공공연히 실험하게 되면, 윤리규정에 저촉되지 않겠습니까.

     일반인이 알 리가 없지요."

     

     

     파즈즈라는 남자는 머리 회전이 빨라서 대화하기 쉽구만.

     

     과거에 존재했던 천재를 되살리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

     

     기술적 한계 때문에 파즈즈의 생전 스펙을 완전히 재현할 수 없지만, 지금의 나라면 그게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세계의 그의 혼은 이미 하디스 님이 전생시킨 후라서, 어디까지나 그를 부활시키는 것이 아닌 재현시킬 뿐이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자, 그는 눈을 빛냈다.

     

     

     "하하하! 젤리마왕님 씨는, 신 같은 짓을 할 수 있다고 하시는 겁니까!

     재밌군! 정말 재밌는 분입니다!

     좋습니다, 당신의 이야기에 따르지요!"

     

     "파즈즈 씨, 이 자를 믿는 겁니까?"

     

     "어차피 이 세상은 열흘 정도면 소멸합니다.

     그렇다면, 모험해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신 같은 짓이라기보다, 일단은 신인데.

     

     

     "자, 질문은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저만이 아니라 이 쿠로가네도 현실세계에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습니까?

     둘째, 당신은 그 대가로 무엇을 요구합니까?"

     

     [첫째에 대해서는, 가능하다

     그리고 둘째에 대해서 말인데]라고 새겼다.

     

     

     내가 원하는 것은 '정보'다.

     

     

     [내 이야기를 따를 녀석을, 되도록 많이 모아줘.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싫다는 녀석들을]

     

     

     멋대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멋대로 소멸된다.

     그런 불합리함은 내가 용서 못한다.

     그러니 그들을 현실세계에 재현시킨다.

     

     다만, 그들이 재현을 원한다면 그것도 또한 그들의 인생이다.

     나는 그들의 의사를 존중할 셈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은 아무리 나라 해도 치트라도 쓰지 않는 한 무리여서, 그건 서비스 종료 직전에 하면 될 것이다.

     되도록 그런 편법은 쓰지 않는 방침으로 행동하고 싶다.

     

     

     "알겠습니다. 어디로 모이게 할까요?"

     

     [그건 후일에 지시할 테니, 일단 희망자의 수를 파악해 줘]라고 새겼다.

     

     

     그 후, 몇 마디 대화를 주고받은 후, 파즈즈 일행은 떠나갔다.

     

     나도 일단 던전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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