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73.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대화의 사전 준비
    2021년 11월 19일 20시 46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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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75/

     

     

     

     닐에 올라타서 당분간 숲 속을 나아가자, 평원으로 나왔다.

     

     킁킁.

     고기를 굽는 좋은 향기가 난다.

     

     

     "야옹~ (저쪽으로 가자)"

     

     "키샤아?"

     

     

     어? 진짜?

     같은 표정을 짓는다.

     

     

     "야옹~ (고기 냄새 외에도, 8명의 인간의 냄새도 나.

     말 냄새와 작물의 냄새, 금속 냄새에다 도자기의 냄새.

     싸우는 인간 치고는 물건이 너무 많아.

     아마 상단이라고 생각돼)"

     

     "키샤아아아아오오오오!"

     

     

     닐은 내 명령에 따라, 냄새나는 방향으로 향했다.

     

     닐의 의구심도 이해한다.

     평소라면, 마수가 인간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 살해당한다.

     나도 마수 취급을 당할 테니.

     

     

     "야옹~ (하지만 안심해라. 난 드래곤의 6배는 강하니)"

     

     

    ◇ ◇ ◇ ◇

     

     로마제부르크의 마을 바깥에서


     그곳에는 마차가 세 대가 세워져 있고, 남자 8명이 모닥불을 둘러싸고 있다.

     

     

     "건배!"

     

     

     상인인 파즈즈는, 호위로 고양한 모험가 6명에게 술과 요리를 대접했다.

     고기는 모험가가 자유시간에 사냥한 킬러 보아를 호쾌하게 구운 바비큐다.

     

     마을은 이제 목전에 있지만, 밤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이렇게 바깥에서 아침이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런 장소에는 도적이 나타날 리도 없고, 만의 하나 나타난다 해도 마을의 문지기한테 달려가서 구원을 요청하면 된다.

     

     

     "꿀맛! 파즈즈 씨의 비전 양념을 쓴 통구이, 최고!

     멈출 수가 없어!"

     

     "이 요리를 위해 의뢰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기뻐해 주셔서 기쁘군요.

     쿠로가네, 당신은 먹지 않습니까?"

     

     "됐어. 술 때문에 몸이 둔해지면 안 되니까."

     

     "크~! 드래곤 슬레이어님은 진지하구만!"

     

     

     쿠로가네라고 불린 그 남자는, 파즈즈의 전속 호위다.

     

     그 검 실력은, 강력한 마수인 드래곤조차 베어버렸다고 한다.

     

     상인과 모험가들이 이렇게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이 남자가 있기 때문이다.

     

     

     "......? 뭔가 다가온다."

     

     

     쿠로가네는 검을 뽑았다.

     모험가들도 술컵을 두고는 무기를 들었다.

     

     쿵, 쿵, 쿵.

     

     

     "키샤아아아아아아우우우우!"

     

     "야옹~"

     

     

     검은 아룡.

     과, 그 위에 탄 고양이.

     

     숲에 사는 마수와는 명백하게 색깔이 다른 아룡.

     그것에 타서 지시하는 고양이.

     이것들로 도출해낼 수 있는 결론은,

     

     

     "저 고양이, 던전마스터인가!"

     

     

     던전마스터.

     던전에서 마수를 기르고 인류를 해하는 존재.

     

     마수가 그다지 없는 약한 던전마스터라면, 모험가가 몇 명 있다면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대군을 데리고 있을 경우는, 최악의 경우 마을이 멸망한다.

     

     

     "파즈즈 씨, 쿠로가네 씨! 지금 바로 마을에 구원 요청을!

     여기는 저희들이 막겠습니다!"

     

     

     모험가들이 아룡에 맞선다.

     

     

     "쿠로가네, 문으로 향하자."

     

     "예, 파즈즈 씨."

     

     

    ◇ ◇ ◇ ◇

     

     

     인간들 중 2명은 마을로 향했고, 남은 6명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다.

     경계하는 모양이다.

     

     

     "야옹~ (말 통해?)"

     

     "쏴라!"

     

     

     우리들에게 화살을 쏜다.

     나도 닐도 그런 물건은 통하지 않는다.

     

     

     "큭, 이 녀석들 단단해!"

     

     "칼날도 안 통할지도 몰라!"

     

     "그럼 둔기로!"

     

     

     그렇게 말하며, 인간들이 검에 붙어있는 스위치를 누르자 해머로 변형했다.

     뭐냐 저 로망 무기. 멋있어.

     

     

     "이건 너희들 던전마스터한테서 빼앗은 무기 다아!

     우리는 웬만한 잔챙이랑 다르거든!"

     

     

     흠, 빼앗았다라?

     

     나는 지면에 내려와서, 앞다리로 지면에 글자를 새겼다.

     [절도는 좋지 않아. 지금 바로 소유자한테 돌려주도록]

     

     

     "닥쳐, 인류의 적!

     너희들이 한 침략행위에 비한다면, 이 정도는 별것 아니다!

     던전마스터가 이 세상에 나타난 뒤, 전 세계에서 살생과 침략이 급증했다!

     그 탓에 매일 굶어 죽는 자도 있다!"

     

     

     이 세계의 주민은, 플레이어에 의해 매우 쥐어짜이고 있다.

     그래서 던전마스터를 부모의 원수처럼 싫어하고 있다.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 녀석들은 죽어도 교회에서 다시 살아난다.

     이 게임에서는 목숨의 가치가 매우 낮다.

     

     그렇기 때문에, 도적단도 깜짝 놀랄만한 살육과 약탈이 플레이어에 의해 이루어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마을 하나를 전부 싹쓸이해버리니까.

     

     그런 녀석들과 함께 취급하지 말아 줬으면 하지만, 뭐 무리겠지.

     

     

     "각오해라!"

     

     

     인간이 나에게 둔기를 휘둘렀다.

     둔기에는 마비 독이 묻어있다.

     

     그거라면 플레이어를 생포할 수 있겠구나.

     플레이어가 죽으면 던전에서 소생하니, 그들로선 플레이어를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플레이어를 구속하고 유폐해서, 정신적인 고통을 줘서 게임을 포기하게 만든다.

     그것이 게임 안의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플레이어에 대한 대항책이다.

     

     하지만 무의미다.

     

     나는 두 앞다리로 지면을 쳤다.

     

     투우우우웅!

     

     

     "윽!?"

     

     

     국지적으로 진도 6의 강진을 일으켜서, 그들은 지면에 넘어트리게 했다.

     

     

     "야옹~ (이틈에 묶어둘까)"

     

     

     쓰러진 그들의 마차 속에 적당한 로프가 있어서 그걸 슬쩍.

     인간들을 묶어서 조용하게 만들었다.

     

     이윽고 흔들림이 멎는다.

     반경 100m 정도의 나무가 전부 쓰러져서 심한 참상이었지만, 상관없다.

     

     자, 이제 찬찬히 대화를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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