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 좋으니까 한방 먹여주게 해줘 - 2화】2021년 11월 19일 01시 44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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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우리 집・왕도 별저
자, 여기까지는 순조롭구나.
사라는 변동사항을 알려줬고.
소란 군은 마법석을 마련해줬고.
곧장 가족회의를 열어서 '미끼가 되겠습니다' 고 보고했더니, 의외로 아무도 쓰러지지 않았다.
.... 모두 내 이마에 꿀밤을 먹였지만.
그런 일을 떠올리면서, 소란 군이 말한 대로 집에서 조용히 있는 나 루루리아입니다.
"아가씨."
"무슨 일이야? 마냐."
다가올 결전을 대비해, 기운을 차리려고 홍차를 마시고 있는 나라고?
"아이린 디라벨 님께서 오셨습니다."
"푸우우우우우우!!!"
오오오오오!!?? 아이린 님이라고오오오!!??
.... 약속했었나?? 아니지, 지금 공작 영애가 내게 다가올 리가 없잖아, 나는 약속하지 않았는데??
"실례할게요."
마냐의 안내로 조용히 방에 들어온 아이린 님.
.....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사라의 부하가 되었으니까.
영애다운 아이린 님은 정말 위화감이 있다.
"저기, 앉으세요....... 아이린 님?"
".............."
마냐가 물러나자, 고개를 숙인 채 멍하니 서 있는 아이린 님.
어~이, 괜찮으셔~???
".... 소란한테, 마법석을 부탁했다고 들었어요..."
"어, 네, 뭐, 그랬죠."
소란 군의 정기보고인가...
여전히 아이린 님을 좋아하는구나 소란 군.
그러자, 홱 하고 고개를 드는 아이린 님.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다.
... 이건 미끼의 일도 들었나 보네.
딱히 입막음을 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지만.
"저, 저어! 아직 루루리아 씨와, 친구가, 되지 못했는데에에에!!"
".... 이걸 쓰세요."
점점 공작 영애에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손수건을 건네주었다.
"..... 귀족들 사이에서, 킁.... 불온한 움직임, 이, 있어요...."
아아 그거.
아마 '용맥'의 활성화로 인해, 요즘 마물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하니까. (사라의 정보)
요즘 그에 편승해서 국내를 어지럽히려는 귀족들이 생겼다고 한다. (사라 예측)
"루루, 리아 씨, 가, 킁.... 돌아왔을 때, 제대로 맞이해줄게요오오오!"
그건, 국내의 귀족들을 억제해 준다는 뜻이려나, 아이린 님.
".... 그래서, 그 대신에 친구가 되어달라는 건가요?"
"아니에요오오오! 되었으면 하지만, 무리하게 원하는 게 아니고, 루메일도 역시 좋아하고, 싸우고 싶지 않고, 전쟁반대고!! 러브 앤드 피스으으으!!! 평화의 상징 흰 비둘기 좋아아아아아!!!!!"
".... 진정해, 일단 진정해. 아이린 님."
또 그건가? '일본'의 단어인가??
"... 아아아아아! 무슨 말하고 싶은지 모르게 되었다아아아아!!"
외치는 아이린 님을 보니, 왠지 힘이 빠졌다.
그때 되어서야, 나 긴장하고 있었다고 처음으로 이해했다.
"어, 어쨌드으으은! 루루리아 씨와, 반드시, 친구가 될 거라니까요!!"
그렇게 내뱉고는, 이쪽의 대답도 듣지 않고 달려 나갔다.
폭풍 같았어, 아이린 님.
그건 그렇고 친구가 되고 싶다고?
어이어이, 정말이지 뭘 모르는구만 아이린 님은.
친구란 것은, 모르는 사이에 되는 법이라구?
싱긋 웃으면서, 홍차를 맛나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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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왕도・기사단 훈련장
자, 여기가 난관이다.
훈련장을 가로질러서, 처음으로 들어가 보는 집무탑으로 발을 디딘다.
나는 그 얼굴이 익숙해진 기사님한테, 그냥 "기사단장을...."이라고 말한 것뿐인데.
그랬는데 어째선지 단장의 집무실로 안내받았다.
그건 그렇고, 이곳저곳에서 '아내' 라던가 '아내' 라던가 '아내'라고 술렁이고 있던데, 무슨 말이죠? 기사님 드으을???
저, 모르겠는데요???
주변의 시선과 목소리를 전력으로 무시하면서, 어째선지 들떠하고 있는 눈앞의 기사님을 따라간다.
"이야아! 요즘 보지 못해서 걱정했었어!!.... 요즘 어수선해서 말이지."
"..... 네에."
뭘 걱정한 거야.
훈련장에서 숙녀를 보지 못하는 거야 당연하잖아.
하지만, 역시 기사님들한테도 영향이 갔나.
...... 정말 그 녀석들, 소란스럽기는.
"자자 도착했습니다!.... 아, 저기, 동석할까요?"
.... 왜 기사님이 쭈뼛거리고 있지?
"는 너무 멋없지요! 이야아, 정말 나이는 먹고 싶지 않아! 자자! 뒷일은 젊은 두 분이서 오붓하게...."
"에, 잠깐, 에에에에에에에!!!"
쾅
"......."
"......."
".... 평안하십니까, 루루리아 양."
".... 펴, 평안하셨나요, 기사단장."
서, 서먹서먹해!
그런 거북한 분위기 속에서, 기사단장은 서류를 옆구리에 끼우고는 손님용 같은 소파에 나를 안내해주었다. 감사합니다.
.... 음~ 이제 살기만 드러내지 않으면 신사인데.
"그래서, 무슨 일이라도 났나?"
"그 '용' 소동의 일인데요."
".... 그, 랬었지. '구국의 성녀', 푸훗,이었지."
".... 그게 아니라요."
제일 건드리고 싶지 않은 단어를, 말하지 마아아!! 그리고 웃지 마아아아!!
"제가 미끼가 될 것이니, '타락한 영웅' 일당한테 붙잡히면 도와주러 와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덤으로 공격을 피하는 훈련도 하고 싶어요."
"......."기사단장이 말없이 바라본다.
"그건, 루루리아 양이 납치되는 것을 못 본 체하라는 건가?"
"네 그래요."
"그리고 전직에 파고들라고?"
"윽, 네.... 그래요."
".... 거기다, 이 바쁜 와중에 훈련시켜달라고?"
"앗, 그건 가능하다면인데..... 네 그래요 부탁드릴게요 오오!"
하아, 하며 한숨을 쉬는 기사단장.
"..... 기사는?"
"아, 안 해요."
".... 신부는?"
"안 해요!!!!"
"정말 제멋대로다. 루루리아 양."
기사단장이 힐끗 노려본다.
... 오오!! 저, 정말 그렇네요!! 대답할 말도 없습니다!!
"... 그렇게까지 해서, 미끼에 고집하는 이유는?"
"아~ 한방 먹여주고 싶은 녀석이, 일당에 있어서요..."
"...... 남자인가."
그, 그 부분??? 아니 그런 말투 왠지 오해를 불러 일으키니까 그만해에에!!
누, 누가 좀 도와줘어어!!
덜컥!
"여, 역시 그, 젊은 남녀가 밀실에서 둘만 있으면 좋지 않다고나 할까, 단장이 덮쳐서 아가씨가 싫어하면 부인이 되지 않을 거고!! 저 단장한테 반죽음당할 각오로, 히이이이이이!!!!!"
하늘의 도우심처럼 강림하신 기사님!
이었는데, 기사단장의 살기를 받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후퇴해서 유감입니다! 기사님!
하지만 고마워요!!!
"알겠다. 그 고집, 전부 이루어주마."
무심코 등줄기가 펴진다.
"그 대신, 만의 하나 다치지 않도록, 훈련시킨다."
그아아!! 미소가 너무 흉악해서 나 빈사 직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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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루루리아 양, 나한테는 겸손 떨더니...."
쿠션을 끌어안으면서도 훈련장을 내려다보는, 우리나라의 국왕폐하.... 국왕폐하다.
여기는 나의, 재상 집무실인데...
훈련장이 잘 보인다고 하시며, 폐하는 여기서 구경 중이시다.
아래에서는, '용기사의 신부' '구국의 성녀'라는 화려한 칭호를 가졌을 영애가, 흙투성이가 되어가며 우리나라 최강의 기사의 검... 같은 것을 피하고 있다.
... 물론 봐주고는 있다만.
"나, 사이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한 마디 정도는....."
"괜찮으신지요? 폐하."
중얼거리는 폐하를 무시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폐하는 느릿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저 루루리아 양한테 빚이 있는 게야."
폐하가 그렇게 말하자, 나의 뇌리에 떠오른 것은 5년 전에 일어난 뼈아픈 사건이었다.
녀석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양동을 걸어서, 각지에서 참사를 일으켰다.
많은 백성이 살해당하고, 많은 백성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며.
그리고 그 피해자 중 한 명이, 루루리아 양이다.
"5년 전 그때, 참사를 막을 수 없었던 것과, 녀석들을 놓쳐버린 빚인 게야."
폐하는 분하다는 듯 말한 뒤, 의자에 난폭하게 앉았다.
후우~ 하며 한숨을 쉬더니, 바깥 경치를 부드러운 눈으로 본다.
"그리고, 나는 말일세, 저 아이는 저 아이의 뜻대로 가게 하고 싶을 뿐인 게야."
그렇게 단언하는 폐하의 존재를 크게 느낀다.
..... 이 넓은 마음에 이끌려서, 폐하의 밑으로 들어간 사람은 많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그중 하나지만.
"뭐, 녀석들의 일이다. 용문을 얻는다 해도, 다음 수를 쓸 게다. 아니 벌써 쓰고 있을지도 모르겠구먼."
확실히, 현재 '지맥'이 흐트러져서 그에 따른 마물의 증가가 계속하여 보고로 올라오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가까운 시일 내에 대량의 마물이, 전보다 더 강력해진 마물이 우리나라를 침공할 것이다.
"그렇다면, 녀석들 본체를 치는 것이 제일 빨라...... 그리고 그 계획이란 것, 깨부숴주마. 5년 전의 답례로 말이지."
싱긋 웃는 폐하를 따라서, 나도 미소 짓는다.
"실례합니다! 폐하와 재상 각하."
"..... 보고해."
"예. 제1, 제1보급부대 및 국경 방위대의 준비, 끝났습니다!"
"알았다. 계속해서 준비에 힘써달라."
"예, 알겠습니다."
왕의 앞인데도 날아갈 듯한 속도로 퇴실하는 기사.
..... 뭐 지금은 잔소리를 할 때가 아닌가.
"자, 어른은 어른끼리 준비해보자꾸나."
"예."
그럼 바로 이걸 보라면서, [방위전에서의 각종 인원 배치 및 보급부대의 편성과 물자에 대해]의 자료를 턱 하고 내밀자, 폐하는 눈에 띄게 삐진 표정을 지었다.
"그거, 라이오넬한테 맡기지 않겠나?"
"안 되지요. 각 부문과의 포괄적 채결을 할 필요가 있으니까요. 폐하."
하아,라고 또 한숨을 쉬면서도, 대단한 기세로 처리해가는 폐하.
싸움이 곧 시작되려 하는데도,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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