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장 14 에로MOD
    2020년 09월 08일 20시 22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94/





     "아니, 음. 뭐라고 해야 할까.....미안하군. 역시나, 운영진으로서 특별한 대응은 할 수 없으니까 개인으로서는 어떻게 해주고 싶지만. 하지만, 이건 역시 무리."


     현실세계.


     아키히토가 정보상한테 연락을 하자, 상황을 확인했는지 곤란한 목소리를 내었다.


     "무, 무리인가요."


     "무리다. 근면의 도시의 광장에서 전투를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시간대가 달랐다면 상당한 빈도로 일어나기도 하지만."


     아키히토가 게임하고 있는 시간대에서는, 커다란 사건으로 취급되고 있다.


     "죄송합니다, 민폐를 끼쳤네요."


     "아, 그래. 역시나 NPC의 설정이 너무 엄격한 모양이니, 그 부분은 조정을 해두겠다."


     통화가 끝나자, 아키히토는 머리를 긁었다.


     "일 났네. 삼 일이나 로그인 할 수 없다니.....뭐, 딱히 상관없나."


     페널티라고 말해도 삼 일 동안의 로그인 금지다.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고, 아키히토는 학교로 향할 준비를 시작했다.




     교실.


     확실하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은, 친구인 리쿠였다.


     "너, 이제 곧 최전선인데 뭘 하는거냐."


     중견 길드를 이끌고 있는 리쿠로서는, 아키히토가 마찬가지로 최전선에 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던 것이다.


     "붙잡힌 사이에 길드 멤버들이 싸움을 걸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네 길드잖아. 제대로 주의를 줘."


     겨우 3일의 로그인 금지.


     하지만, 게임 안에서는 24일의 차가 벌어져버린다.


     "너희들이 왔다면, 조금은 우리들도 편해졌을텐데."


     리쿠의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키히토는 고개를 갸웃하는 것이었다.


     "최전선에 온 길드 따위는, 리쿠가 보기에는 초보자같은 거잖아?"


     자신들을 기대한느 이유를 알 수 없어 하자.


     "싸움은 곧 숫자란 말이야. 색욕의 세계에서는, 톱길드도 역시나 질만으로는 커버할 수 없으니까 중견 길드의 육성과 길드의 규모 확대에 아주 바쁘다고."


     색욕의 세계의 공략은, 아직 그다지 진행되지 않은 듯 하다.


     "백 명 규모인데? 중견이라 하기도 아슬아슬하지 않아?"


     내 길드가 그렇게까지 기대받을 만한 길드인가?


     "백 명이나 있는데도 기본적으로 모두가 같은 목적으로 움직이는게 부럽지만 말이야. 내 길드는, 수십 명 정도는 로그인을 해도 길드에 얼굴을 비추지 않아."


     놀리거나, 흥미 위주인 플레이어들은 아키히토의 길드에 가입하지 않았다.


     아니, 가입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문제아들이 모인 길드이니까.


     'PV가 치명적이었구나.'


     바로 삭제는 했지만, 퍼진 영상은 이미 몇 가지나 복사되어서, 재생횟수가 말도 안되는 숫자가 되어버렸다.


     "어쨌든, 빨리 와 줘. 사람 수가 부족하단 말야. 중견 길드는 대환영이라고."


     "중견 길드는 많이 있지 않아?"


     "있어도, 일시적인 길드도 많아서 말이야. 길드 퀘스트를 받고 싶어서, 대폭 사람을 늘리고서 실패한 후에 해산하는 길드도 많고."


     아키히토는 생각했다.


     '우리들은 운이 좋았던건가?'


     아키히토와 리쿠가 대화하고 있자, 근처에서는 다른 남자 무리가 달아오르고 있었다.


     "유명 길드에 스카우트되었다고?"


     "어이, 너무 소란피우지마."


     "하지만, 유명한 길드잖아."


     소란 피우는 남자들에게 반응하는 것은 여자였다.


     "세상에, 그곳에 들어갔어? 가입조건 엄격하지 않아!?"


     유명 길드에 스카우트 된 남자는, 부끄러워 하고 있었다.


     "그만해. 2군 같은 취급이고, 파티의 리더가 대단한 사람이어서 그래."


     파티 채로 가입되었다고 설명했지만, 여자들이 모여들었다.


     "부럽다 얘. 저기, 나도 가입하고 싶어."


     "치사해! 나도 가입시켜 줄래."


     "아니, 역시나 간부가 아니니까 결정권이 없어서."


     학급 내의 분위기를 보고 있으니, 마치 유명 길드에 가입하는 것이 대단한 일처럼 되어있었다.


     '요즘, 이런게 유행하고 있나?'


     게임의 영향도 생각한 아키히토였지만, 리쿠가 한숨을 내뱉고 있었다.


     "여자들은 유명길드에 들어가면, 게임 안에서 자랑할 수 있어서 들어가고 싶다고 한다더만. 그런 분위기인 녀석, 우리 길드에도 있지만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너도 조심해."


     아키히토는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 길드는 예능 취급이라서, 사람 따위 모여들지 않아."




     알바처.


     기본적으로, 편의점과 다른 소형 슈퍼마켓인 매장이었지만, 잡지를 놓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작은 공간에 놓여진 것은, 게임 관련의 잡지.


     판도라의 공략과 관계된 잡지다.


     ".....왠지, 이런 부류의 잡지가 늘어났네."


     야쿠모는 이미 편의점에서 한 권 사놓아서, 뒷켠에서 읽고 있었다.


     "인기가 있으니, 게임하기 전에 적은 시간으로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건 중요해. 그러고 보면, VR머신을 설치한 매장도 늘어난 모양이야. 샐러리맨들이 낮에 몰려와서는, 거기서 휴식한다고 해."


     이전부터 있었던 모양이었는데, 지금은 특히나 그런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어른들도 큰일이구나.'


     언젠가는 나도 어른이 될 거라고 생각하자, 마찬가지로 낮의 휴식으로 판도라에 로그인하는 광경이 어른거렸다.


     '......왠지, 판도라의 안보다도 바깥 쪽이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


     정신이 들고 보니 고2다.


     자격취득이나, 여러가지로 이후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장래인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많았지만, 다른 사람이 동경하냐고 물어보면 그런 것은 아니다.


     '현실은 게임처럼은 안되나. 아니, 게임 안도 같으려나.'


     오늘도 진지하게 일을 하는 아키히토였다.




     그 무렵.


     약간 어두운 방은 지하에 있기 때문에 창문이 없다.


     끌려온 것은, 일하고 있던 슈퍼마켓에서 잘린 구리타였다.


     주변에는 질이 나쁜 분위기를 내는 남자가 몇 명, 소파에 앉아서 감시하고 있었다.


     정장을 입은 남자가, 구리타에게 지시를 하였다.


     "이제 곧 교대다. 두 번째 의자를 맡아라."


     앉아있는 것은 남자가 대부분이었다.


     그 중에는 중년 여성과, 노인의 모습도 있었다.


     구리타가 식은 땀을 흘렸다.


     "저, 저기, 진짜로 하는겁니까?"


     그런 구리타의 가슴을 두드리는 남자의 눈은 진지했다.


     "네가 진 빚을 변제하기 위해서잖아. 싫다면 가라앉을텐가?"


     고개를 옆으로 저은 구리타는, 떨면서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질이 나쁜 남자가, 정장 차림의 남자에게 보고했다.


     "보십시오. 겨우 두 시간 만에 이 정도나 벌어주었습니다."


     정장 차림의 남자도 실실대고 있었다.


     "효율이 좋구만. 이거라면, 곧장 변제도 끝나겠어. 정말, 판도라라는 게임은 버는게 어렵지 않구나."


     시간이 21시를 넘기자, 지금까지 의자에 앉아서 VR머신을 사용하고 있던 절반의 사람들이 눈을 떴다.


     대부분 모두가 땀을 흘리고 있어서, 청소하는 남자가 들어와서 의자를 닦기 시작했다.


     정장 차림의 남자가 턱으로 의자에 앉으라고 지시했다.


     구리타가 당황하여 의자에 앉고는, 헤드셋을 착용하자 그대로 의식이 멀어졌다.




     근면의 도시에는 만들어진 장소가 있다.


     메이지의 분위기를 내고 있는 거리 속에서, NPC들이 다가가지 않는 장소.


     운영진의 감시의 구멍이 있는 길에는, 플레이어들이 만든 작은 윤락가가 있었다.


     창부같은 모습을 한 플레이어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모두가 잘 만들어진 아바타를 쓰고 있었다.


     그 중에는, 유명인의 데이터를 사용한 아바타도 있었다.


     "어, 어서오세요~"


     어색한 미소를 짓는 아바타 [제인・카크스] ㅡㅡ아니, 지금은 [호타루] 다.


     인기 모델을 재현한 가느다란 몸의 아바타는, 콧구멍을 넓히고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어이, 설마 인기 모델 아닌가?"


     "바보야. 아바타잖아?"


     "하지만, 저렇게까지 리얼하다면 본인일지도 모른다고!"


     점점 플레이어들이 상대를 정하고, 건물 안에 들어갔다.


     '어, 어쩌지. 이대로는....'


     뻔뻔한 느낌의 호타루는 플레이어에게 달라붙었다.


     MOD가 사용된 아바타는, 너무 노골적이어도 경고표시가 나오지 않는다.


     "오빠, 저 신입이라 손님이 없어서 곤란해요."


     그러자, 신입이라는 말을 들은 주변의 플레이어들이 침을 삼켰다.


     "나, 나로 괜찮은가! 그, 그럼, 이걸로 될까!? 20개까지 낼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꺼낸 것은 과금아이템이었다.


     "에~ 그거라면 30개는 필요한걸요. 서비스해줄게요."


     처음부터,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들어놓았다.


     "그, 그럼, 곧장 준비할 테니까."


     효과는 발군이었다.


     '이걸 그 녀석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팔아넘긴다. 내 쪽에는 그렇다 할 돈은 돌아오지 않지만....매우 간단히 벌 수 있구나.'


     호타루ㅡㅡ구리타는, 내심 웃고 있었다.


     '그만큼이나 판도라에 과금해왔다. 이 정도는 돌려받아도 문제없어. 문제 없다.'




     알바를 끝낸 밤.


     아파트에서 아키히토는 길드마스터에게 필요한 일을 조사하고 있었다.


     의자에 앉은 채로 기지개를 켰다.


     "역시 목적이 확실하지 않으면 힘든건가."


     아키히토의 길드의 목표는 [중견 길드] 였다.


     최전선으로 나아가면서도, 어느 정도의 여유는 갖고 싶다.


     그런 플레이어들의 모임이다.


     "라이타 일행의 요구는 조금 내리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로그인하면 5일은....아니, 4일이 좋으려나? 뭐, 할당량은 내려야겠네."


     어디까지나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란 씨와 노인 씨에게서의 선물도 어떻게 해야겠어. 과금아이템을 받아도 곤란한데."


     한두 개라면 몰라도, 수가 많아지면 문제다.


     "알피와 마리엘라의 문제도......어쨌든, 블레이즈 씨는 조금 쉬도록 해야지. 새로운 사람들도 보스전을 경험하면서 포인트를 벌고 싶을 것이고...."


     생각해보니, 할일이 많았다.


     '왜 길드마스터 따위를 하고 있는 걸까? 좀 더 자유로운 길드에 들어가면 편했을텐데.'


     그렇게 생각하지만, 손에 넣은 길드아이템이 정말 우수했다.


     엘프 여왕의 지팡이와 방패.


     추억도 있어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기는 것도 망설여진다.


     "뭐, 고집부리지 않는 정도의 길드를 목표로 할까."


     한번 조사가 끝나자, 신경쓰이는 항목을 발견했다.


     그것은 MOD관련이다.


     신경쓰여서 클릭해보니 MOD에도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 중에서, 비교적이라고 할까ㅡㅡ처벌이 가벼운 것은 에로 관련이다.


     "우왓......대단해."


     아바타가 과격한 속옷을 착용하고 있어서, 그대로 스크롤을 밑으로 내려보니 끝부분에 실제 플레이어가 눈가에 선을 그어서 가린 채 찍은 것이 있었다.


     남자고, 그것도 중년 남성이다.


     블로그의 댓글에는 심한 댓글들이 달려있었다.


     ".....최악이다."


     하지만, 그 남자는.


     "이런 일이 많으니까 주의해 달라고 말하려는 생각으로 올렸습니다."


     등의 글을 써놓았다.


     "실제로도 많은 걸까? 뭐 많겠지."


     외형이 미인인 아바타는 판도라 안에서는 넘쳐났다.


     "하지만....약간 신경쓰이네."


     하지만, MOD의 사용 방법을 보니까, 어느 정도의 지식을 필요로 하고 있어서 포기했다.


     '잠깐? 프로그램 관련의 자격을 따면, 이 부근의 지식도 손에 넣을 수 있으려나?'


     아키히토는 자격 취득에 어느 정도의 시간과 예산이 드는가를 확인했다.


     에로 관련.....사람이 열의는 가속하는 것이다.


     조사해보니, 역시나 지금의 단계에서는 조금 어려웠다.


     '안되나. 뭐, 조금 더 지나면 생각해볼까.'


     MOD관련은 포기하고, 솔직하게 판도라를 즐기기로 한 아키히토였다.

    728x90

    '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장 16 바보  (0) 2020.09.11
    5장 15 안리  (0) 2020.09.10
    5장 13 근면의 도시  (0) 2020.09.08
    5장 12 공략  (0) 2020.09.08
    5장 11 해적섬  (0) 2020.09.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