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장 13 근면의 도시
    2020년 09월 08일 20시 17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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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93/





     아키히토가 다니고 있는 피트니스 클럽.


     샤워를 끝내고 돌아가려고 하자, 말을 거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회인 남자들이다.


     "어? 나루세 군 맞지?"


     얼굴을 맞대고 있어서 이름 정도는 알고 있지만, 남자들과 만나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왜 수상히 여기세요? 저 맞는데요."


     남자들이 아키히토를 보고 있다.


     요즘에는 더워졌기 때문에, 아키히토의 상반신은 티셔츠 뿐이었다.


     애초에 어디로 나갈 생각도 없어서, 가벼운 차림이었다.


     "아니, 전보다 커졌구나 하고 생각해서. 꽤 근육을 붙였네? 아니, 성장기여서 그런가?"


     아키히토는 자신의 몸을 보았다.


     '그러고보니, 요즘엔 몸도 아팠었지.'


     성장통이라고 들어서, 성가시게 생각하면서도 몸이 자라는 것을 기뻐하였다.


     "노력한 성과네요."


     사회인 남자들은, 아키히토를 보고 부러워하였다.


     "젊어서 그런지 쌩쌩하네. 나는 일 때문에 지쳤는데."


     "넌 체력이 없는거 아냐?"


     "자, 우리들도 가자고."


     남자들은, 이제부터 운동하기 위해 트레이닝 룸으로 향했다.


     아키히토는 짐을 손에 들고 밖으로 나갔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햇살이 강해졌다.


     "......여름인가. 올해는 게임 뿐만이 아니라, 청춘도 즐기고 싶구나."


     판도라를 접해서 좋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남고생으로서 청춘도 만끽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준의 서재. 


     스마트폰을 한손에 들고 연락하고 있는 상대는, 마야였다.


     "마야쨩, 요즘 내 취급이 가볍지 않은가?"


     "아저씨, 게임과 현실은 달라요."


     "아니, 음....알고는 있지만 말이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무슨 용건이지?"


     준한테 연락을 한 것은 마야였다.


     "실은요ㅡㅡ."


      그런 마야의 부탁이란 것은, 여름방학의 예정이었다.


     "ㅡㅡ과연, 폰스케 군과 한여름의 추억을, 말이지. 괜찮지 않나."


     "간단히 말하지 말아주세요. 예정을 세우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힘들어요!"


     같이 수영장? 그건 무리다.


     바다? 외박? 그럴 여유도 없다.


     "그렇게 되면....그렇지. 그럼, 폰스케 군한테 예정을 맞추면 된다."


     "무슨 말씀이세요? 집이나 파티에는 부르지 못해요."


     준은 생각했다.


     '집에 부르면 무겁게 느낄거라 생각할테고, 파티도 폰스케 군한테는 힘들겠군. 이 애, 정말로 우수하지만 약간....'


     마야의 장래를 걱정하면서, 준은 이야기하였다.


     "그럼, 예의 고급리조트다. 나도 불렸지만, 마야짱의 가족들도 초대되었겠지? 추억 만들기에는 꽤 적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오픈 하는 고급 리조트호텔이 있다.


     관광지로서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 고급 호텔 중 하나가 오픈되어서 초대된 것이다.


     ".....밤까지는 자유로운가요."


     "자유롭지. 가까이에는 학생도 묵을 수 있는 호텔도 있다.....티켓 있어?"

     

     "살게요!"


     이렇게 몇 가지 대화를 하고 스마트폰을 놓아둔 준은, 의자에 고쳐앉으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


     "뭐, 남자 고교생은 여자의 나체로 머릿 속이 가득찼으니까. 성공할거라고 생각하지만....괜찮으려나?"


     


     폐 빌딩.


     초로의 남자가 선물을 들고 왔다.


     "이야~ 여기도 덥네."


     전기, 수도, 통신이 끊겨 있어서, 섣불리 전기를 쓰려고 해도 의심당할 염려가 있었다.


     그 때문에, 판도라의 전 간부를 보호하는 폐 빌딩은 몇 군대가 존재하여, 가능한 한 머물지 않게 하고 있다.


     오늘은 여의사가 와서, 전 간부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었다.


     전 간부가 조금 의심하고 있었다.


     ".....전 대신이 이렇게 여러 인맥이 있는건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모두, 접점다운 접점이 없는 사람입니다."


     전 대신은 당돌하게 웃었다.


     "뭐, 동지라는 녀석일세. 그리고, 모두 믿을 수 있는 동료지. 자,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는가?"


      전 대신이 의자에 앉고, 전 간부는 선물인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었다.


      "저는 일이 있으니까 돌아갈게요."


     전 대신이 미소지으며 여의사를 배웅했다.


     방에서 사라지자, 전 간부가 조금 웃엇다.


     "정말,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그녀가 있는 병원을 계속 다니고 싶은 정도입니다. 이상적인 여의사가 아닙니까. 조금 쌀쌀한 분위기지만, 반대로 두근두근합니다."


     상태가 좋아보이는 전 간부를 보며, 전 대신은 부정했다.


     "그건 그만두는 편이 좋네. 자네는 어떻게 보아도 '이쪽' 이니 말일세."


     "이쪽? 뭐, 됐습니다. 농담은 여기까지로 하고, 이번에 조사한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간부는 수중의 자료ㅡㅡ신문을 보면서 말했다.


     "확실히 말하겠습니다. 셀렉터의 대부분은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실을 알아도 이쪽을 편들거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전 대신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게 당첨인지를 확인하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고립무원, 인가. 뭐,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겠구먼. 애초에, 셀렉터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가 신경쓰이네."


     전 간부와의 대화 중에, 반드시 나오는 것이 셀렉터다.


     하지만, 전 간부와 운영진도 셀렉터의 존재를 처음에는 몰랐었다.


     운영진이 일부러 준비한 것이 아닌 것이다.


     "아바타의 종족마다 랜덤으로 선택된다고 처음에는 생각했었습니다. 버그라고 생각하였습니다만, 점점 종족과 아바타에 관계없이 플레이어 자신이 셀렉터로서 무언가의 간섭을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셀렉터는 아바타가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칭호같은 것. 운영진은 처음에는 그렇게 결론지었다.


     전 대신이 신경쓰이는 점을 물어보았다.


     "그거라네. 그걸 알 수 없단 말이네. 선택되었는데도, 선택하는 쪽 같은 이름이란 말이지. 어째서, 셀렉터인가 하는 것이네."


     "저희들도 그렇게 자세히 조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계획에 예산과 인력을 배치해서 조사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어떤 종류의 버그일 것이다 하고, 조사하도록 명령을 내기는 했습니다만."


     그리고, 여기서 커다란 실수가 발생했다.


     "사정을 아는 간부는 계획으로 바빠서, 가능하면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아서 사내의 인력으로 조사를 진행하도록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부서 바빴습니다. 현장의 판단으로 1차 벤더와 2차 벤더에게 일을 떠넘기고 만 것입니다."


     현장도 바빠서, 중요도가 낮다고 생각해서 외부에 의뢰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게 '정보상' 인가."


     ".....그 녀석은, 거기서 셀렉터의 진실을 눈치챘다고 생각합니다."


     전 대신이 손깍지를 꼈다.


     "진실이 뭔가 아는가?"


     "......그것까지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녀석들이 이제부터 하려고 하는 일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겉으로는 금지하면서, 섹스 등을 해금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로그아웃 할 수 없는, 운영진도 간섭할 수 없는 장소가 있었지요? 그거, 그 녀석들이 고의로 준비해 둔겁니다. 플레이어들은 거기로 모여들 것입니다. '여기라면, 뭘 해도 운영진에게 들키지 않아.' 라면서요. 위법 데이터라는 형식으로 여러가지로 나돌고 있는게 있습니다만, 꽤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초보자가 예비도 없이 만들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전 대신도 남자다.


     VR로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지금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정말로 가능한가? 운영진이 방치한다면, 그만한 대처가 필요해지네만?"


     판도라에는 아이도 로그인하고 있다.


     전 간부가 진지한 얼굴이 되었다.


     "그 녀석들은, 애초에 연령이라는 걸 신경쓰고 있지 않습니다. 얼마나 현실에서 판도라 중심의 세계를 만드는가를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녀석들입니다."




     해적의 보물을 손에 넣은 폰스케 길드.


     모두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디자, 그곳은 [근면의 도시] 였다.


     폰스케가 감탄했다.


     "시계탑이 중심인가."


     시계탑 주변에 광장이 있고, 도시의 외곽과 중앙을 전철이 달리고 있다.


     알피가 시계탑을 올려다보았다.


     "너무 고지식해 보이는 도시네요."


     마리엘라는, 달리는 전철 중에 증기기관차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뭔가 클래식인지, 현대인지를 알 수 없네. 건물도 콘크리트가 많아서, 현실하고도 틀리잖아."


     현대풍ㅡㅡ판타지 요소가 조금 가미된 도시로 느껴졌다.


     나나코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보고 있었다.


     "NPC사람들도 그렇지만...평범하네요. 조금 옛날같다고 할까.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알피가 나나코에게 가르쳐주었다.


     "레트로, 라는 느낌이 제대로 오지만요. 하지만, 브라운관의 TV가 놓여서 있네요. 본격적이네요."


     오크들은 재빨리, NPC들에게 접근하여 조사를 하고 있었다.


     "누님, 이제부터 우리들과 놀지 않겠습니까!"


     프라이가 통행인 NPC를 가로막았다.


     다른 오크들도 NPC를 둘러싸고, 어떤 반응을 할지 보고 있었다.


     하지만.


     "ㅡㅡ잠깐 당신들, 말 좀 들어볼까?"


     경찰관ㅡㅡ하고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그렇게 보이는 NPC들이 오크들한테 다가왔다.


     프라이가 초조해했다. 아니, 조금 기쁜 듯 했다.


     "뭐, 뭐냐 너희들은! 우리들은 말을 걸었을 뿐이다!"


     NPC [도시경비대대원] 은, 말을 듣자 메모를 하면서 무표정하게 확인을 하고 있었다.


     하늘을 보니, 비행선이 있어서 가로로 그림자가 생겨나고 있었다.


     "....어쨌든 오도록."


     "그, 그만둬! 국가권력에 굴하지 않겠다! 한번 말해보고 싶었네."


     "알았다. 이야기는 서에서 들을테니까, 저항하지 마라."


     기뻐하는 듯 상당히 레트로한 차에 태워진 프라이 일행은, 그대로 연행되었지만ㅡㅡ.


     "어이, 기다려. 난 아무 관계없다고!"


     대원이 한숨을 쉬었다.


     "오크는 모두 그렇게 말하지. 조용히 있지 않으면 풀어주지 않겠다."


     폰스케는 난리쳤다.


     "아무것도 안했는데 체포라니 어떻게 된거냐고오오오오!"


     동료들도 혼란스러운 와중에, 오크 11명이 끌려가고 만 것이었다.


     "폰스케 씨이이이!"


     길드 멤버가 차를 쫓아갔지만, 따라올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폰스케 일행은 연행되고 말았다.


     '잠깐 기다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제 오지 마라."


     풀려난 오크들.


     하지만, 폰스케를 시작으로 많은 오크들은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웃기지 마. 신선조처럼 매도와 폭력이 없다니 듣지 못했다고!"


     "뭐야, 저 담담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하는 느낌은! 감옥을 얕보고 있는건가!"


     "좀 더 이렇게.....너희들 오크는 인간의 가축이라고! 정도는 말하라고!"


     계속 불만을 말하는 오크들을 슬픈 눈으로 보면서, 폰스케는 맞이하러 온 이나호와 면회했다.


     "폰스케 씨, 계속 기다렸습니다."


     울먹이는 이나호.


     폰스케한테 안겨들었다.


     "이나호 쨩....놀고 있는 와중에 미안하지만, 다른 모두는?"


     일을 끝낸 사람을 기다리는 여성, 이라는 것을 연기해보고 싶었던 이나호가 폰스케한테서 떨어지고는 미소지었다.


     하지만, 그 미소는 매우 곤란해하는 것이었다.


     "아니, 그.....모두들, 붙잡히고 말아서요."


     폰스케는 경비대의 건물을 다시 돌아보았다.


     "실화냐."


     "그게, 처음에는 알피 씨와 마리엘라 씨가 납득할 수 없다고 날뛰어서요. 그렇게 되자, 무장한 경비대의 대원들이 나와서는....그대로 거리에서 전투를 하고 말아서요."

     

     모두가 붙잡히고 말았지만, 이나호는 경비대원한테 맞아서 그대로 신전으로 보내졌기 때문에 해당사항 없음 이라고 한다.


     이나호가 양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정말, 마지막에는 전쟁같이 되어버려서, 다른 플레이어들도 그걸 보고 촬영을 했던가.....그래서, 민폐행위라고 통보해서요. 제가 돌아왔을 때에는 어쩔 수도 없어서요."


     폰스케한테 운영진에게서 통지가 날아왔다.


     민폐행위에 대한 엄중주의, 그리고....3일간 로그인 금지를 통보받은 것이다.


     그 자리에서 무릎부터 쓰러지는 폰스케.


     싫은 예감이 들어서 게임 안의 게시판을 보니....



     "그 녀석들 또 해버렸다!"


     "진짜냐고. 경비대원과 전쟁이라니 머리가 이상하잖아!"


     "바보야, 원래부터 머리가 이상한 녀석들이라고!"


     "경비대원, 상당한 수가 당해버렸대. 그 녀석들 강한가?"


     "제대로 된 플레이어라면, 애초부터 경비대원과 싸우지 않으니까 잘 모르겠네."


     "공략조라면 좀 더 쓰러트렸겠지. 쓰러트렸다고 해도, 아무 이득도 없으니 애초에 싸우지 않는게 보통이지만."


     "머리 이상한거 아닌가. 광장에서 대폭발이 일어날 때에는 무슨 일인가 하고 생각했다."


     분명 라이타 일행이 갖고 온 폭탄이겠지.


     '그 녀석들 뭘 해버린거야.'


     건물에서 졸졸 길드 멤버가 나왔다.


     폰스케는 운영진에게 연락을 넣으려 했지만, 정보상과는 연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강제적으로 로그아웃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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