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 O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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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아아아아아!?"

 

 

 변장한 요츠바가 잡화점 클로버에 들어오자마자 큰 소리를 질렀다.

 

 

 "리, 리온 군의 얼굴에......얼굴에......"

 

 

 그러고 보니 요츠바는 1주일 만에 가게에 와서 아직 모르는 건가.

 

 

 "요, 요츠.......누님. 보라고, 이제야 생겨났어."

 

 

 리온 군의 얼굴에는 벌써 2cm정도의 수염이 돋아났다.

 지난 주부터 나기 시작했는데, 자라는 것이 빠르다.

 

 물어보자, 리온 군이 속한 드워프라는 종족은 수염이 잘 난다고 한다.

 

 눈을 까뒤집으며 거품을 물고 있던 요츠바가 핫! 하며 제정신을 되찾자, 리온군을 향해 다가갔다.

 눈알이 경직되었다고.

 

 

 "누님?"

 

 

 덥석!

 요츠바가 리온 군의 수염을 붙잡는다.

 

 

 "쇼타에게 수염 따윈 불필요!"

 

 

 좌악!

 

 

 "아야~ 아파!?"

 

 

 요츠바는 리온 군의 수염의 일부를 잡아 뜯었다.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그리고 나서 요츠바는 [프리즈]로 면도칼 같은 것을 만들었다.

 재주도 좋네.

 

 

 "그렇게나 수염을 길러버리다니.....깔끔히 면도하도록 해요~"

 

 "우와아아아! 싫어! 이건 나의 소중한 수염이다!

 드워프족의 자존심이라고~!"

 

 

 리온 군은 도망치고 말았다.

 

 

 "스펜서 군!"

 

 "뭔가 주인."

 

 

 창고 공간에 있던 스펜서가 고개를 내밀었다.

 

 

 "리온 군을 쫓아가서 데려오세요!"

 

 "알겠다."

 

 

 스펜서 군은 헥헥대며 달려갔다.

 

 포동, 포동, 포동.

 

 

 ".......잠깐만요, 뭔가요, 그 배는."

 

 "흠, 귀족이라면 역시 식생활이 곤란해 보이지 않는 투실투실한 몸이 어울리지 않겠는가? 먹고 자기만 해서 뚱뚱한 돼지같은 체형이 되면 좀 그렇지만, 이 정도의 체형이라면 문제없지."

 

 "귀족 안경 캐릭터의 배가 나오는 것은 범죄야!

 장신의 홀쭉한 모습이 좋았었는데, 왜 살찌려고 하는 거야!?"

 

 

 스펜서 군은 리온 군을 쫓아서 달려갔다.

 요츠바는 성대하게 한숨을 쉬었다.

 

 

 "하아......올리버 군, 안아주세요."

 

 "흠, 엿차. 커졌구나."

 

 "치유된다~"

 

 

 요츠바는 올리버 군한테 안겨져서 헤롱거리고 있다.

 영혼은 18세였던가.

 머리까지 갓난아기로 돌아갔나?

 

 

 "그런데 뚱냥이. 최근 부인의 배가 커졌던데, 진찰해줄 수 있을까?"

 

 "뭐어~!? 올리버 군은 기혼자였어!?"

 

 "엘프족은 인간처럼 결혼하는 법률은 없어.

 하지만 일부일처제다."

 

 "우왕~!"

 

 

 요츠바는 올리버 군한테서 떨어졌다.

 그리고 나서, "나의 미남 할렘이 무너져 가~" 라며 머리를 싸맸다.

 미남 할렘이라니 그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