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장 18 길드전
    2020년 08월 31일 04시 40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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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77/





     분별의 도시.


     임대 창고의 한편에서, 알피와 마리엘라가 소로리에게 보수를 지불하고 있었다.


     "훗, 확실히 받았습니다."


     마리엘라가 다시금 추가 의뢰를 하였다.


     "알고 있겠지. 방해꾼ㅡㅡ이 아니라. 그 노인이라고 하는 나쁜 여자를 조사해줘. 폰스케 대신 보복해줄거야."


     알피도 격앙한 상태다.


     "폰스케의 마음을 짓밟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악질 플레이로 계정 정지감이라고요."


     손톱을 세우고 무서운 미소를 띄우고 있는 알피에게서 시선을 돌린 소로리는, 보수를 받았기 때문에 일을 하기로 했다.


     "후불 보수도 제대로 부탁할게요. 뭐, 정보는 쥐고 있으니 찾아보는 것 뿐이려나. 그 여자가 또 새로운 사냥감을 찾은 듯 하고."


     마리엘라의 눈썹이 움직였다.


     이마에 핏줄을 세우고 있었다.


     "반드시 때려눕히겠어."


     소로리는 자신만만하게 일어섰다.


     "보수만큼의 일은 할게요. 맡겨두세요. 자, 오늘도 즐거운 감시를~"


     콧노래를 부르며 나가는 소로리.


     알피와 마리엘라가 불안하게 생각했지만, 여태까지 일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부탁할게요, 소로리."


     "좋아, 이쪽도 준비를ㅡㅡ."


     그런 세 사람을, 라이타가 불안하다는 듯 보고 있었다.


     "또 저 녀석들인가."


     마치 문제아 때문에 머리를 싸매는 교사처럼, 라이타는 피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석양에 물든 희망의 도시는, 환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풍경이었다.


     분수가 있는 광장에서는, 폰스케가 알게된 신인 플레이어들과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신인 3인조를 권유하지는 못했다.


     세 세람은 자기들만의 길드를 갖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뭐, 됐나."


     프렌드 등록 리스트에는, 신인 플레이어들의 이름이 추가되어 수가 늘어나있었다.


     그게 기뻐서, 화면을 없애고 오늘은 어디서 식사를 할까 생각하면서 걸어갔다.


     화려한 거리를 걸으며, 노점이나 식당으로 할까 고민하고 있자 메세지의 착신음이 들려왔다. 스테이터스 화면이 열리자, 그곳에는 프란의 이름이 있었다.


     "....프란 씨?"


     어디에 있냐고 묻는 메세지에는,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고 쓰여져 있었다.


     "노인 씨의 이야기일까? 이제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데."


     폰스케는 프란과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관광 구역.


     도착하자 밤이 되었고, 폰스케는 프란과 합류하고 근처의 벤치에 앉아서 사정을 들었다.


     폰스케의 협력을 얻고 싶은 것은, 단순히 게임 안에서 지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노인 씨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구요? 로그아웃하지 않았나요?"


     "확인했는데 로그인 중이다. 하지만, 요새 계속 연락이 닿질 않아."


     "이벤트 중이라던가, 전투중이라는 것도 있습니다만... 며칠이나 연락이 닿지 않는건 이상하네요."


     수일간 연락이 닿지 않는 듯한 보스전이나 이벤트는, 희망의 도시에는 없다.


     "거부되지 않았다면, 뭔가 문제라도...있으려나?"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기자, 폰스케에게 메세지가 도달했다.


     그것은 소로리가 보낸 메세지로, 긴급하다는 문제가 들어있었다.


     "아, 잠깐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프란을 기다리게 하고, 메세지를 확인하자 마침 노인의 일로 보고하고 있었다.


     "....어째서 소로리 씨가 노인 씨의 일을 조사하고 있는거지?"


     신경쓰였지만, 그 이상으로 문제인 것은 '에어포켓' 이다.


     그런 이야기를, 폰스케는 들은 바가 없다.


     "노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았어? 그 녀석, 또 뭔가를 저지른거야?"


     걱정하는 프란에게, 폰스케는 고개를 들고 말하였다.


     "큰일났습니다."


     곧장 운영진에게 연락을 넣었지만, 반응이 나쁘다.


     빨리 대응해줬으면 했지만, 아무래도 기대할 수 없는 모양이다.


     '전에는 에어포켓같은 문제는 없었는데. 그건 그렇고, 노인씨가 악질 플레이어에게 붙잡혔다니.'


     상황을 간단하게 프란에게 설명하고, 희망의 도시에 기다리라고 말했다.


     "제가 데리고 오겠습니다. 프란 씨는 운영진에게 연락을 하면서 여기서 기다려주세요."


     "기, 기다려줘. 나도 갈게. 그 녀석을 방치한 내 책임이다."


     게임이라서 무르게 생각했었던 프란은,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주의해주세요."


     "미안하다."


     고개를 숙이는 프란에게 얼굴을 들게 하고는, 곧장 달려가는 두 사람.


     "시간이 걸릴까?"


     프란의 질문에, 지도를 본 폰스케가 그렇다고 했다.


     "조금 머니까요. 마굿간에 들릅시다. 프란 씨는 거기서 말을 빌려오세요."


     "아, 알았다. 말같은 것도 있었나....네 거체여도 괜찮아?"


     프란의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감각의 질문에, 폰스케는 안심시킬 셈으로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전 당나귀에 탈거니까요."


     "......뭐?"




     숲 속.


     우리 안에서 노인은 도게자를 하고 있었다.


     "부탁할게요. 용서해주세요. 이제 안할테니까요."


     상처입어서 엉망진창인 상태여서, 갖고 있던 장비는 내구치가 다 되어서 파괴되었다.


     "뭐야, 이제 끝났어? 아직 3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촬영용의 아이템을 가진 플레이어가, 노인을 보고 웃고 있었다.


     "어이, 다음은 이상한 춤이라도 추게 하자고."


     "영상의 재생횟수가 대단하겠는데. 너, 혹시 실제 얼굴이라면 알 수 있으니까 각오해두라고."


     킬킬대며 웃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앞에서, 노인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욕설을 들으며, 로그아웃도 못하는 상태에서 노인은 정신적 피로가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미안해요. 용서해주세요."


     그런 노인의 등에, 검이 깊이 박혔다.


     "아파. 그만해. 진짜로 아프단 말이야!"


     "아프단 말이야~ 라네. 바보냐. 게임이니까 죽지 않는다고."


     노인은 아파서 떨고 있었다.


     "아파. 아프다고. 프란쨩 도와줘."


     그곳에, 화가 난 플레이어가 찾아왔다.


     오크였다.


     우리 안에 들어오자, 노인은 뒷걸음질을 쳤다.


     "난 너같은 여자가 싫다고. 마구 패주겠어."


     커다란 주먹으로 노인을 때려버렸다.


     "미아, 미안ㅡㅡ해요."


     쓰러지자 발로 차이고, 들어올려졌다.


     "시끄러운 샌드백이구만. 이렇게 되면 좀더ㅡㅡ."


     노인이 절망으로 얼굴을 일그러뜨리자, 폰스케가 달려왔다.


     마치 역전의 전사같은 모습....하지만, 그런 폰스케가 타고 있는건 당나귀였다.


     "....그 사람을 놔라."


     플레이어 한 명이, 폰스케의 앞에 나섰다.


     "뭐? 너, 뭘 멋부리려고 나서는거야? 저 녀석, 악질플레이어라고."


     노인이 폰스케의 얼굴을 보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ㅡㅡ.


     "그게 어쨌다고? 너희들도 충분히 악질이다."


     당나귀에서 내리는 폰스케.


     "......벌을 주고 있다고. 이 녀석에게 속은 플레이어가 있다는걸 모르는거냐?"


     폰스케가 말했다.


     "속은건 나다. 이미 용서해줬으니 문제없어. 다음에 고쳐놓겠다."


     리더격의 남자가 화를 내었다.


     "너, 혹시 아부떨어서 현실에서 만나보려는거냐? 이녀석을 도와줘서 영웅이라도 될 셈인가? 바보같구만. 뭐 됐어. 어이, 누군가 이 녀석을 때려눕히라고."


     그러자, 우리 안에 있었던 오크가 밖에 나왔다.


     "내가 하지. 어이, 결투다. 대미지 수준은 최대로, 만일 나한테 이기면 놓아주지. 무리겠지만 말이야. 나는 레벨 45. 너는....뭐야, 겨우 30이잖아."


     주위의 플레이어들이 웃고 있었다.


     "촌스러! 이 녀석 촌스럽다고!"


     "이년과 어울리네."


     "그 사람을 놔라, 라는데! 어이, 몇 분 버틸지 내기하자고."


     주위의 플레이어를 무시하고, 폰스케와 오크를 중심으로 원형의 필드가 발생했다.


     "어이, 오라고. 뭣하면 이쪽부터ㅡㅡ"


     자세를 취한 오크는, 폰스케에게 핸디캡을 줄 셈이었는지 맨손으로 덤벼들었다.


     폰스케도 무기를 놓고, 맨손으로 덤볐다.


     "느려."


     폰스케의 주먹이, 오크의 면상을 찌그러뜨렸다.


     크리티컬이 발생하며, 오크가 날아가버렸다.


     상대 오크는, 얼굴을 부여잡으면서 울부짖고 있었다.


     "아파, 아프다고! 뭐야고. 왜 이렇게 아프냐고!"


     대미지 수준 최대...상상 이상으로 현실에 가까운 모양이다.


     "너, 치트 녀석이냐!"


     "어이, 모두들 덤벼!"


     주변에서 무기를 손에 들자, 노인의 장소에 프란이 뛰어들었다. 우리를 열고서, 그곳에서 노인을 빼내었다.


     "프란쨩."


     울고 있는 노인을, 프란이 부둥켜안고 그대로 데려가려 하였다.


     "바보냐. 그러니까 그만두라고 말하는거다."


     도망치는 노인을 보고, 리더격의 남자가 움직이려 하였다.


     폰스케가 리더격의 남자를 향하여 자세를 취했다.


     "어이, 너희들... 길드전으로 도전하테니 모두 덤벼."


     리더격의 남자가, 폰스케를 보고 놀랐다.


     "너, 의미를 알고 있는거냐? 길드전이 되면, 평상시의 대미지가 된다고."


     PK행위는, 대미지가 상당히 줄어든다.


     그 때문에, 폰스케의 행동은 스스로 불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 같은 것이었다.


     "전부 한꺼번에 뭉개주겠어. 길드의 재산 모두를 건 싸움이다. 우리 길드는 길드아이템을 두개나 갖고 있다. 만일 이기면....길드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그 대사에, 리더격의 남자가 눈의 색이 바뀌었다.


     이미 노인 따위는 흥미도 없는 기색이었다.


     "좋아. 받아주겠다. 치트녀석이 우쭐해져서는."


     "난 치트를 쓰지 않았다. 하지만, 괜찮은가?"


     폰스케는 주변의 플레이어들을 보고 마지막 확인을 하였다.


     "정말로 우리들과 싸우는건가?"


     리더격의 남자는, 폰스케의 레벨과 장비에서 길드이 규모를 예상했다. 상대 길드의 정보를 보니, 확실히 길드아이템을 두 개 보유하고 있었다.


     '기껏해야 레벨 30전후의 소규모길드. 약간 강한건 플레이어 스킬인가? 자신이 있다는건 역시 치트녀석이란 말일까? 하지만ㅡㅡ.'


     촬영하고 있는 플레이어를 본다.


     무언가 있다면, 치트플레이어라며 퍼트리면 된다.


     "개새끼가. 그 도발에 응해주지. 우리들 52명한테 이길 셈이라면 덤벼보라고!"


     길드전이 승인되자, 폰스케를 향하여 플레이어들이 덮쳐들었다.




     ㅡㅡ시간을 조금 돌려서, 분별의 도시.


     플레이어와 NPC가 없는 길에서, 오크 8명이 엎어져서 대자로 누워 있었다.


     프라이가 이후의 전개를 예상하고 행복해하였다.


     "흐흐흐, 이 시간대는 플레이어와 NPC가 지나지 않는 것은 확인이 끝났네.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구나."


     듐이 두근두근하면서, 누군가 찾아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미 신선조에게는, 익명으로 통보를 끝냈다. 녀석들이 오는건 확실. 대박으로 여왕님들이 올 가능성도 있다."


     다른 오크들도 즐거운 듯 하다.


     "난 신선소의 신입이 왔으면 좋겠군. 그, 진지한 녀석에게 쫓겨다니면서 베어지면 최고다. 그 녀석은 사정 봐주지 않는 점이 좋다고."


     "난 싸늘한 눈으로 봐주는 검사가 좋아. 반성문을 쓰게 할 때에 매도를 해주잖아."


     프라이가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누가 와도 목적은 달성되지. 이게 지략이라는 것이네."


     그러자, 누군가가 프라이에게 물어보았다.


     "그러고보니, 그 건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 여러가지로 조사하고 있네. 듐한테도 여러가지로 부탁하였네."


     "위험하지만 하는 보람은 있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군."


     "내 쪽도 조수에게 부탁해서 여러가지로...."


     그러자, 마리엘라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표로 프라이가 받았다.


     "예, 프라이입니다."


     "당신들 어디 바로 모여줘."


     "그렇게는 할 수 없네. 이제부터 신선조 녀석들과 추격전을 즐길거라서."


     마리엘라가 낮은 목소리를 내었다.


     ".....누가 너희들의 의견을 물었지? 내가 오라고 하면 바로 오는거야, 돼지들아!"


     프라이들이 일어서서는, 등을 곧추 세우며 경례를 하였다.


     "아이, 맘!"


     듐이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매우 기뻐보였다.


     "위험해. 매우 화내고 있었다. 오늘도 날뛰어주시겠군."


     "요즘 채찍 솜씨가 좋아졌던데요. 정말, 그건 플레이어스킬입니다."


     "나나코쨩....공주님도 채찍을 들면 좋았는데."


     "채찍과 피리는 다른 스킬이라던데. 하아, 운영진은 모르고 있구만."


     오크들이 그 자리에서 벗어나자, 통보를 들은 신선조들이 그 후에 와서는 속았다며 화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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