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 용서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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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 루카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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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터 황제는, 부하와 술을 마시면서 대화하고 있었다.

 

 

 "지금 쯤 용사 료마는 마왕 토벌을 끝내 놓았겠군."

 

 "아니면 반대로 용사가 죽었거나, 붙잡혔 거나요."

 

 "만일을 위해 용사가 붙잡혔을 경우에는, 실력 있는 암살자한테 죽이라고 지기 해놓았지.

 그게 전쟁의 방아쇠가 될 걸세."

 

 "발터 황제의 꼼꼼함에는 경탄을 금치 못합니다."

 

 "만의 하나 암살자의 암살이 실패한다 한들, 병사 1만 중에는 영웅 클래스가 10명이나 있다네.

 용사 료마의 [강탈] 스킬로 약화된 마왕을 쓰러트리는 것쯤 식은 죽 먹기겠지."

 

 

  발터 황제가 데저트 애플주를 맛있게 들이켠다.

 이 술은 마왕과 엘프가 주체가 되어 개발한 것이지만, 그는 그 사실을 모른다.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너무해. 이건 너무하다.

 

 료마 군의 건강상태를 감정한 나의 감상은, 그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알콜 중독에다가, 매독과 에이즈 등이 성병, 마약 중독.

 

 애를 이런 꼴로 만드는 녀석이 있다니!

 용서 못 해, 절대 용서 못 한다!

 

 일단 [힐]을 걸어둔다.

 내가 치료할 수 있는 병이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대화를 하려고 해도 "마왕의 말에 홀릴 거라 생각 마라!"라고 할 뿐이어서 대화는 하지 못했다.

 뭐 나는 [대화하자]라는 판을 보여주고 야옹야옹했을 뿐이지만.

 

 어쩔 수 없어서 료마 군을 여러 가지로 [감정]해보자, 루카타라는 제국의 이름이 출신지로 나왔다.

 왕한테 물어보자.

 

 

◇　◇　◇　◇

 

 

 알현실에서.

 평소에는 잠들어 있을 시간이지만, 모두가 일어난 것을 보면 비상사태인 듯하다.

 

 

 "대마도사공이 붙잡은 수상한 자는, 외국 사람이라고 판명되었네.

 나의 감정 결과는, 루카타 제국 사람이라고 단정하고 있네."

 

 

 그러고 보니 왕도 [감정] 스킬을 갖고 있었지.

 타자기를 꺼내서 [용사 군도 루카타 제국 출신이었다]라고 쳤다.

 

 

 "뭣이!? 루카타 제국의 용사였던가!"

 

 "방위대신, 이건 결국 선전포고라는 뜻인가?"

 

 "폐하, 암살미수자의 목표는, 아마 대마도사 정벌에 실패한 용사의 암살.

 그리고 제국은 용사가 죽었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킬 셈으로 보입니다."

 

 "그런가......."

 

 "이 나라의 용사가 사라진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미 국경 근처에 병사들을 모아놓았지도 모릅니다."

 

 

 전쟁인가.

 뒤숭숭한 이야기로군.

 

 루카타 제국 출신을 [탐색]해보았다.

 

 .......흠.

 있다, 서쪽 국경 부근에 대량으로.

 

 다시 말해, 용사 료마 군은 전쟁을 위한 도구로 쓰였다는 말인가.

 더욱더 용서 못한다.

 

 

 [나의 탐색에 의하면, 서쪽 국경에 루카타 제국 병사가 대량으로 있다.

 잠깐 갔다 오겠다]라고 쳤다.

 

 "대마도사공, 뭘 하려는."

 

 

 나는 사차원워프를 반복하여, 루카타 제국의 군대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