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53. 프란벨 국왕의 마음고생
    2021년 10월 09일 05시 01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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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5/

     

     프란벨 4세 시점


     니코가 말한 대마도사라는 자는, 갈색 고양이였다.

     그러고 보니, 용사소환때 나타난 야생묘도 똑같은 갈색 고양이였군.

     그 녀석은 잘 지내고 있을까?

     

     아니, 지금은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할 여유는 없다.

     일단 눈앞의 고양이를 감정해보자.

     

    ――――――――――――――――――――――――

    감정결과

    이름:XXXXXX

    Lv:2X(XX세)

    종족:고양이

    스킬:【감정XX】【XXXXX】

    【라이트Lv11】【XXXXLv3】【XXXX】

    【XXLv4】

    【XX치100X】【XXLvXX】

    스테이터스:

    HP XXX/1,920 MP1,3XX/1,3XX

    ATK337 DEFXX MAT3XX MDFXX SPD473 INTXX LUKXX

    칭호:【왕자를 정벌한 자】【구원자】【XXX】

    【사이비X】【XXX】

    XXXX한 갈색 길냥이. XX인간XXX모양。

    드래곤 급의XXXX。

    ――――――――――――――――――――――――

     

     안 된다.

     감정이 방해받고 있다.

     상대는 감정방해를 가진 모양이다.

     

     아니면 상대의 감정마법이 간섭하고 있던가.

     

     감정위장스킬은 우리 왕족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단편적으로 손에 넣는 감정정보는 전부 진실이라고 할 수 있다.

     

     ATK337, 다시 말해 힘이 보통 모험가의 34배.

     .......미노타우루스도 ATK는 100정도인데.

     

     그리고 이 스킬의 수, 규격 외의 HP.

     고룡에 필적하는 힘을 가진 고양이.

     말을 할 수도 있다.

     

     이것들의 특징을 생각하면, 틀림없다.

     

     이 자는 고양이의 왕, 케트 시일 것이다.

     만일 인간이 변신했다면, 종족이 고양이가 아닌 인간으로 되어있을 것이다.

     

     이거 엄청난 자를 부르고 만 모양이다.

     마왕보다 강자인 고룡급의 고양이.

     자칫 화내게 하면 성도 나라도 날아가버린다.

     

     일단 대마도사가 변신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자.

     쓸데없이 추궁하다 기분을 상하게 하면 당해낼 수 없다.

     

     케트 시 공은 마왕 실프와 엘프의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엘프는 케트 시 공의 허가 없이 멋대로 살기 시작했다라.

     숲을 넓혀서 결계를 치려고 했다라, 흠흠.

     

     그런 이야기가 끝난 후, [부탁이니 내 생활을 방해하지 마]라고 썼다.

     

     

     "흠......대마도사공, 귀중한 정보, 감사한다."

     

     

     케트 시 공은 군대 때문에 생활을 방해받아 기분이 상했다.

     이 이상 화내게 하면 큰일이다.

     이제 숲에 쓸데없이 군대는 보내면 안 되겠군.

     

     

     "폐하! 이 고양이의 말을 정말로 믿을 셈이십니까!?

     애초에 엘프와 함께 살았다니 무슨 속셈이냐?

     네놈, 사실은 마왕군의 마수렷다!?"

     

     

     바보같은!?

     케트 시 공이 있던 덕분에 바실리스크의 피해가 사라지고, 용사가 살아나고, 숲에 평온이 찾아왔는데!

     하필이면 마왕군의 마수라고 부르다니!

     

     케트 시 공의 진심이면, 고룡의 진심과 동등. 다시 말해 마왕 따윈 간단히 매장할 수 있었겠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말은, 다시 말해 인간의 아군도 마왕의 아군도 아니라는 것.

     반대로 말하자면, 인간의 적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화내게 해서는 아니 된다!

     

     

     "방위대신, 설령 이 고양이가 마왕의 수하였다면, 우리들은 이미 끝장났을 거다.

     내게는 [감정Lv13]이라는 스킬이 있지.

     그걸 써서 스테이터스의 일부를 보았는데, 대마도사공은 아무래도 고룡에 필적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모양이더군."

     

     

     말하면서도 내심, 난 살아있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멋대로 감정했던 일을 밝혀버렸지만, 가능하다면 비밀로 해두고 싶었다.

     하지만 방위대신이 이 이상 무례한 말을 할 가능성이 높으니, 먼저 그 가능성을 차단했다.

     

     흘끗 케트 시 공을 보았다.

     

     아아, 조금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군.

     

     이후, 난 숲에서의 생활을 인정하고 군대를 보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뒤, 케트 시 공을 돌려보냈다.

     그는 나무상자를 들고 돌아갔다.

     

     다른 사례품 등도 건네려 했지만, 거절했다.

     내게 금품을 건네줄 정도라면 빈곤한 사람들에게 주라면서.

     이 무슨 성품인가.

     

     난 마음고생으로 녹초가 되었기 때문에, 빨리 잠들기로 했다.

     

     사랑하는 부인과 딸, 그리고 애견의 이마에 키스해준 뒤, 침대에 누웠다.

     잘 자요.


     ※ 다음부터는 이렇게 같은 사건인데 시점만 다른 건 통편집합니다.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기만 모으다 애니 한편이 지나가버린 이유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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