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51. 멋진 나무상자
    2021년 10월 08일 20시 13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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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3/

     

     

     

     "자자, 여기입니다."

     

     우리들 일행은, 병사의 안내로 성에 들어갔다.

     

     .......오, 저곳에 보이는 것은 가로세로 40cm 높이 35cm정도의 나무상자다.

     뚜껑이 열려있다고.

     그리고 내부는 텅 비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발이 멋대로 나무상자로 다가가서, 그 안에 쏙 들어가고 말았다.

     아아, 이 고급진 나무의 향기, 이 각도, 이 좁고 어두운 느낌.

     훌륭해. 정말 훌륭해.

     

     

     "골골골골골골......"

     

     ".......저기, 니코 님. 저 고양이, 정말로 대마도사일까요?"

     

     "왜 그렇게 묻는데?"

     

     "아뇨, 아무리 봐도 빈 나무상자에 기뻐하는 야생묘로만 보입니다만."

     

     

     그렇게 말하며, 병사가 날 상자에서 꺼내려 했다.

     

     

     "하악~! (우오오! 난 이 상자에서 나가지 않겠다!)"

     

     "젠장! 상자에서 떨어져!

     그보다 쓸데없이 힘이 강한데, 이 고양이!"

     

     "상자 채로 갖고 가면 되잖아."

     

     "으음.......어쩔 수 없지."

     

     

     병사는 상자 채로 날 들어올렸다.

     미안하군.

     

     이윽고, 우리들은 크고 준엄한 쌍문의 앞에 섰다.

     난 상자 안에서 굴러다닐 뿐이었지만.

     

     

     "니코 님과 소문의 대마도사를 데려왔습니다!"

     

     "수고했다. 들여보내."

     

     "예!"

     

     

     문이 열리고, 전에 보았던 뚱뚱한 중년남의 앞까지 가게 되었다.

     

     

     ".......뭐냐, 이 고양이는."

     

     "예.......니코 님의 말씀으로는, 이게 대마도사라고 합니다."

     

     

     왕은 내 얼굴을 보며, 어디에서 봤던 것 같은......?

     이라고 중얼거렸다.

     

     

     "니코여.

     정말로 이 고양이가 바실리스크를 정벌한 숲의 대마도사라고 하는 건가?"

     

     "그래요, 국왕."

     

     

     아아, 졸려.

     이거 기분좋아.

     .......음냐아.

     

     

     ".......아무리 봐도 낮잠자는 야생묘로 보인다만."

     

     "고양이 씨! 일어나!"

     

     

     음~ 5분만 더......

     

     

     "어이, 폐하의 앞에서 실례된다고."

     

     

     휙!

     난 병사에게 잡혀져서 내던져진 모양이다.

     본능적으로 착지한다.

     

     

     "캬옹~ (뭐하는 거냐)"

     

     

     그러자, 뭐하러 왔는지 생각났다.

     

     목판을 꺼내들어서, [그래서 나한테 무슨 일인가?]라고 썼다.

     

     ""'사차원공간의 마법!?"""

     

     "봐요, 단순한 고양이가 아니잖아요?

     제가 고명한 마도사라고 생각한 것도 무리가 아니죠?"

     

     "호, 혹시, 바실리스크를 쓰려트린 것은......."

     

     [아, 그 녀석.

     내가 쓰러트렸다.

     증거인 고기는 이미 먹어서 없고, 가죽은 누군가가 가져갔지만]이라고 썼다.

     

     "어, 어떻게 쓰러트렸는지 가르쳐줄 수 있겠나?"

     

     [분명 처음에 눈을 뭉개버리고, 그 뒤에 목을 물어서 찢어발겼을 터]라고 썼다.

     

     "이제 의심할 여지는 없다.

     당신이 우리 왕국의 구세주였는가!

     나는 국왕인 프란벨 4세다.

     여태까지의 무례를 사과하마.

     용사도 신세를 진 모양이니,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해야겠구나!"

     

     

     난 나무상자에 다시 들어가서, [그럼 이 상자를 줘]라고 썼다.

     

     

     "하하하!

     그래선 국왕으로서 위신이 서지 않는다네.

     더욱 고가의 물건을 요구하지 그러나."

     

     [그럼, 저쪽의 숲을 줘]라고 썼다.

     

     ".......갑자기 크게 나왔군."

     

     

     이렇게 나와 왕과의 대화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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