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50. 불쌍한 프랑베르쥬
    2021년 10월 08일 15시 15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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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52/

     

     

     

     왕성까지의 길은 알고 있지만, 인간의 보폭에 맞춰서 걸었기 때문에 도착은 저녁 무렵이 되고 말았다.

     

     숲의 입구에는 마차가 정거하고 있어서 그것에 타라고 듣고 탔는데.

     

     우웨에에엑! 승차 후 몇분 뒤에 난 토했다.

     

     

     "우왓!? 고양이 씨, 괜찮아?"

     

     

     옆의 마크 군이 걱정해준다.

     그러고 보니 고양이는 반고리관이 발달해서 멀미가 나기 쉬웠지.

     

     난 [스스로 걷는다]라고 써서, 마차에서 내렸다.

     미안하지만 마차의 청소는 마크 군에게 맡기자.

     

     그대로 마을로 들어가서, 왕성으로 들어가는.....도중에, 본 적이 있는 석상이 성문에 있었다.

     

     

     "큐오오오오옹! (그러니까 난 성룡 프랑베르쥬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어이, 화살 공격을 그만두지 못할까!)"

     

     "젠장! 뭐냐 이 가고일!

     상처 하나 없다니!"

     

     

     내가 프랑베르쥬의 묘소에 바쳤던 석상이, 성에서 날아오는 화살 세례를 맞고 있었다.

     

     

     "큐옹! 큐옹! (어이, 거기 있는 이상한 고양이!

     이 녀석들한테는 내 텔레파시가 안 통해!

     어서 내가 성룡 프랑베르쥬라는 걸 전하는 것이다!)"

     

     

     역시, 그 석상에는 프랑베르쥬의 영혼이 깃든 모양이다.

     그리고 대화를 못하기 때문에, 불한당 취급을 받아 공격받는 중으로 보인다.

     

     

     "무슨 일이냐! 왕성 앞에 가고일이 나타났다니!

     마왕군인가!"

     

     

     날 호위하던 병사들도 화살공격에 가담하고 말았다.

     어쩔 거냐고 저거.

     

     일단 마크 군을 툭툭 치고는, [공격을 그만두개 해]라고 썼다.

     

     

     "그게~ 그럴 권한은 내게 없어서 말야."

     

     [저건 성룡 프랑베르쥬인데?]라고 썼다.

     

     "뭐? 이 프란벨 왕국의 상징인 전설의 용?

     하하하, 그 녀석은 이미 죽어서 없다고, 고양이 씨.

     저건 드래곤 모양의 가고일이겠지."

     

     

     난 몇번이나 아니라고 호소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이쪽의 모습을 보며 그걸 깨달은 석상은 풀이 죽어 숲 쪽으로 날아가버렸다.

     

     

     "우오오오오! 마수를 격퇴했다~!"

     

     

     병사들은 소리높여 말하며 주먹을 들어올렸다.

     이래도 돼?

     모습은 다르지만, 저건 너희 나라의 상징인가 뭔가 하는 용이잖아?

     

     

     "자, 문이 열리게 되었으니, 가볼까."

     

     

     마크 군을 따라가는 나.

     왠지 프랑베르쥬가 불쌍해보이니, 이 일이 끝나면 고기라도 대접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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