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8. 안녕, 수상한 자가 아닙니다2021년 10월 08일 14시 47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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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내가 바친 용 모양의 석상은, 꼬치구이를 먹고 말을 한 뒤 날아갔다.
스스로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계속 덜덜 떨고 있었기 때문에, 난 수면부족인 상태로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다.
"음~ 좋은 아침~
어라? 석상이 사라졌네요~?"
[그거라면 날아갔다]라고 썼다.
"오~! 그건 털바퀴 씨가 만든 골렘이었나요~!
대단해요~!"
[아니, 달라. 프랑베르쥬의 유령이 빙의한 모양이던데]라고 썼다.
"유령 따윈 미신이에요~ 그런 것은 없다구요~"
그런가.
유령 따윈 없는 건가.
다행이다 다행이야.
.......그럼 그건 뭐였던 거야!?
"털바퀴 씨, 조금 전부터 얼굴이 창백한데, 왜 그래요~?"
분명 수면부족 탓에 이상한 환상이라도 볼 것이겠지, 응.
그렇게 생각하여, 우리들은 다시 집의 상태를 보러가기로 했다.
◇ ◇ ◇ ◇
집 주변에는 왠지 많은 병사가 있었다.
오, 용사라고 불리던 소년소녀 3명도 있어.
마크 군까지 있다고.
"그래서, 니코 님. 정말로.......그, 대마도사가 있는 겁니까?"
"뭐야?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아뇨, 저희들이 이렇게 망을 보는 사이에도 그럴 듯한 자는 보지 못했습니다만."
"아, 그야 그렇겠지."
"기척감지에 걸려들었어. 고양이가 1마리, 아인이 1명. 저쪽 수풀에 숨어있네."
"아인!? 엘프인가!"
앗, 용사 3명과 마크 군이 이쪽으로 다가온다.
".......털바퀴 씨, 저 도망쳐도 되나요~?"
난 아우레네의 다리를 붙잡았다.
"으아~! 저 죽어요~!
아니, 차라리 여기서부터 쏴버릴래요~!"
아우레네가 소년들에게 활을 향하려는 것을, 냥냥킥으로 떨어트렸다.
"털바퀴 씨, 왜 방해하는 거예요~!"
"거기에 있는 건 알고 있다, 망할 엘프.
죽여줄 테니 나와."
어이어이 소년.
가볍게 죽인다고 말하면 안 된다고.
목숨은 소중한 것이니.
아우레네의 활을 사차원공간에 몰수한 후, 난 모습을 드러냈다.
[안녕, 수상한 자가 아닙니다]라고 목판에 써서.
"""수상해!"""
이상하네? 용사 소년들의 경계심이 늘어난 기분이 든다.
"웃기고 있어, 이 망할 똥괭이.
죽여버린다! [빛을 휘감고 나타나라 성검!]"
왠지 빛나는 검을 어딘가에서 꺼내드는 소년.
감정해보자.
――――――――――――――――――――――――
감정결과
【성검Lv30】
설명:어떤 물체든 벨 수 있는 성검이 수중에 나타난다.
사용가능시간은 Lv에 따라 늘어난다.
――――――――――――――――――――――――
오~
아마 스킬이라는 거겠지.
어떤 물체라도 자른다니, 여러가지로 편리해보인다.
그보다, 왜 날 베려고 하는 거야?
"이야아아아아!"
내리친 빛의 검을 휙하니 피하고 뒤로 돌아간 다음, 무릎에 냥냥펀치다.
빠각! 하는 안 좋은 소리가 났다.
이런, 적당히 했는데도 부족했나.
"으아아아아아파아아아아아!"
.......이거, 배나 등을 때렸으면 죽었겠구만.
하지만 저쪽에서 싸움을 걸었으니, 동정은 하지 않는다.
난 괴로워하며 쓰러진 소년의 등에 올라탔다.
"잠깐, 용사 씨, 뭐하는 거야!?
내가 말한 대마도사는 그 고양이라고!"
마크 군이 달려온다.
소란을 듣고, 병사들도 모여든다.
"용사님! 니코 님! 이, 이건 도대체......"
난 다시 목판을 꺼내들었다.
[안녕, 수상한 자가 아닙니다]
"""수상해!"""
"모두들! 진정해!
그 고양이는 적이 아니니까!"
마크 군의 외침에, 병사들의 검이 내려간다.
"그럼, 저곳의 수풀에 숨어있는 엘프는?"
용사 소녀가 물어보았다.
"적이지."
"우와~앙! 너무해요~!"
아우레네는 도망쳤다.
병사가 쫓아가고 있지만, 그녀를 따라잡는 건 아마 무리일 것이다.
아우레네 쪽이 숲을 잘 알고 있으니까.
"미안해, 고양이 씨.
설마 용사가 이렇게 생각없는 바보인 줄 몰라서....."
"아앙!? 누가 바보라는 거야!?
난 용사라고!"
"확실히, 이 녀석 바보이긴 해."
".......만일 이 고양이가 적이라면, 목숨을 빼앗을 터.
다시 말해, 아군 아니면 중립세력......"
난 용사 소년한테서 내려와서 힐을 걸어주고, 목판에 썼다.
[그래서, 나한테 무슨 일인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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