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90 둘째 판 클리어
    2021년 09월 14일 09시 32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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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96/

     

     

     

     『STAGE2』 는 『1』에 비하면 그야말로 정석적인 퀘스트가 계속 주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A라는 과제가 나오고, 그걸 클리어하려면 B라는 과제, 그걸 클리어하려면 C라는 과제가 있는데, 그것들을 순서대로 공략해 나갑니다. 왕도RPG의 묘미가 느껴지는 전개입니다.

     

     

     우주비행사의 훈련 중에, 그린 카드라고 불리는 것이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린 카드라는 것은, 예를 들어 훈련생 중 한 명에게 '리더인 ○○의 의견을 전부 반대하라' 라고 하는 비밀지시를 내리는 것으로, 팀 전체의 스트레스 내성과 트러블에 대한 대응력을 시험한다는 것.

     이 게임은 그 우주비행사의 시험과 조금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게임 그 자체가, 플레이어들에게 뭔가의 정신적인 부하를 주는 듯한 구조입니다.

     

     중보스인 고르곤=조라를 쓰러트린 네 마리는, 딱히 맥락이 없는 전개에 의해 남쪽 요새로 향하는 허가증을 얻었습니다.

     

     그 후의 흐름은  『STAGE1』 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적들에게서 모습을 숨긴 뒤 나아가서 보스를 죽이고 공주님을 구출한다. 그것 뿐.

     참고로 이번 MVP는 예정대로 아즈키 미코토 쨩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귓말로 그녀에게 지시를 한 덕분입니다.

     제가 동료를 붙잡는 사이, 현자 카만베르한테서 정보를 듣고 나서 죽여버리라고 지시했지요.

     

     "제, 젠장....... 또 당했나."

     

     풀이 죽어서 중얼거리는 '도박사' 씨의 패인은 아마ㅡㅡ너무 평범한 게임을 하듯이 놀았다는 점.

     [폭스맨즈 퀘스트] 는 사전에 정보를 독점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꽤 극단적인 게임밸런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범한 RPG와는 달리, 새끼돼지들을 레벨업시키고 강한 장비를 손에 넣는 것보다는 얼마나 정보를 먼저 얻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남쪽 요새에 붙잡혀 있던 공주님은, 그야말로 문무를 겸비한 붉은 머리의 여자아이입니다.

     

     이 소녀도 아마, 손쉽게 NTR당하겠구나...... 꿀꺽.

     

     그리고 『STAGE2』 종료의 안내.

     이 타이밍에ㅡㅡ도박사 씨가 모두에게 휴식을 제안했습니다.

     

     "꽤 열심히 했으니, 조금 쉬자."

     "엥~ 재미있어지려는 참이었는데~"

     "집중력이 바닥나면 대화가 흥이 안 나잖아. 벌써 이몸들, 여섯 시간이나 말했다고."

     "엥."

     

     저는 깜짝 놀라서 시계를 보았습니다.

     도박사 씨의 말대로, 어느 사이에 그렇게나 많은 시간이 걸린 모양입니다.

     바깥은 이미 어두워졌고, 목도 칼칼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열중한 거, 소학생 시절에 할아버지 집에서 마리오카트를 한 이래네요."

     "그럼 다행이고."

     

     즐거운 시간이란 빨리 흐르는 법이네요~

     도박사 씨 일행은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음모를 꾸미는 측인 이쪽은 꽤나......우후후. 유쾌하게 놀았습니다.

     

     "모두 저녁식사를 먹고 샤워도 하고 나서ㅡㅡ그 뒤에 다시 재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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