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6 중앙 마을2021년 09월 13일 22시 37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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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마을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우리들의 캐릭터가 돼지인데 반해, 마을 사람들은 자유롭게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인간 타입. 디자인이 통제가 안 되는 느낌은 애교입니다.
"헐~! 꽤 잘 만들어졌네요. 인디게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군요."
"뭐 그 녀석, '종말' 이전에는 심심풀이로 게임 제작밖에 할 게 없었다고 했으니......"
그래도, 이렇게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힘썼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어서오세요! 중앙 마을에!]
여기가 게임 세계의 중앙이란 말이구나.
웃는 얼굴로 맞이해준 자는, 그야말로 NPC다운 아저씨였습니다.
[오, 사이좋다고 이름난 돼지들이구만! 오늘은 무슨 일이냐? 평소처럼 여자를 사러 온 거냐?]
여기서 선택지. 예 혹은 아니오.
뭘 대답하라는 거야, 이 NPC.
이번만은 모두가 아니오를 선택했는데,
[뭐? 그럼 왜......아! 그 왕의 고지를 본 건가! 하하핫! 너희들처럼 추한 포크맨이 그 아름다운 공주님을 손에 넣겠다니, 무리다! 설령 구출했다 해도, 결혼을 허락할 리가 없다고! 왜냐면 못생겼으니까!]
라며, 왠지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약간 안 좋은 예감이 들면서.......바로 도박사 씨가 중얼거렸습니다.
"이 쓰레기는 이몸이 죽인다. 타마, 도와라."
그 후에 보여준 콤비네이션은 대단했습니다. 타마 쨩과 도박사 씨 둘이서 그 남자를 잡아당기며 풀숲까지 끌고 가나 생각했는데, 앗 하는 사이에 그를 찔러 죽여버렸습니다.
"좋아. 이걸로 이몸도 레벨이 올라갔다고......다만, 갖고 있는 아이템은 쓰레기 뿐이었지만."
어, 엉망진창이다, 이 사람들.
"좋아. 벌어들인 돈으로 여행준비를 하자......그리고 서쪽 요새로 돌격이다."
그렇게 우리들은 네 명이 모여 무기점으로 보이는 건물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알게 된 것.
아무래도 이 [포크맨즈 퀘스트] 에서는 무기와 방어구의 변경이 불가능한 모양입니다.
어떤 무기를 손에 쥐어도, [인간용이라서 장비할 수 없다] 라는 표시가 뜰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장비한 '뚫어뻥' 을 '철의 검'으로 변경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무래도 저의 캐릭터는, 동료들에게 비위를 맞춰주는 대사를 입에 담을 때마다 '행복도' 게이지가 쑤욱 내려가는 모양입니다.
그러자 저의 화면은 점점 세피아색으로 바뀌어갔고, 시야도 좁아지고 이동속도도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까. 액션게임에서 이건 치명적입니다.
아무래도 붉은 돼지는 때때로 동료들을 괴롭히지 않으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는 모양이어서.
"저기, 도박사 씨."
"왜 그래?"
"이 행복도 말인데요......눈치챘나요?"
"그래.......아무래도 이 게임, '행복도' 가 열쇠가 될 것 같다."
"그럼, 그쪽도?"
"응. 꽤 위험해. 내 캐릭터는 나쁜 일을 하면 크게 마이너스가 되는 모양이야."
"그렇네요."
"그리고 캐릭터마다 제대로 개성도 있는 모양이던데. 대사를 읽어보면 청색은 살인에 저항감이 없는 모양이고."
그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이 행복도가 올라갈까요."
"그야......뭐. 힌트는 방금 죽인 아저씨가 말했다고."
"?"
"여자를 품는 거야. 아무래도 '포크맨' 은 그걸 정말 좋아하는 모양이니까."
와.......진짜.
살인의 스트레스를 여자를 사서 푼다니.
이건 정말 애들 교육에 안 좋은.......
"하지만 일단은 귀여운 돼지들이기도 하니, 그런 부분은 적당히 넘어가겠죠."
몇분 후, 저의 기대는 완전히 배신당하게 되었습니다.
'중앙 마을' 의 창관은 아마 해외의 3D게임에서 쓰여지는 MOD데이터에서 베낀 것으로 생각되는, 정말 커다란 가슴의 갸루들이 주욱 늘어선 공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세계였다면 이족보행도 제대로 못할 그녀들은, 몸의 3분의 1정도나 되는 두 가슴을 흔들거리며 우리들에게 미소지었습니다.
"........그 녀석, 나중에 만나면 설교해줘야겠어."
불평하는 도박사 씨의 캐릭터부터 순서대로 창관에 들어갑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은, 묘하게 리얼한 노파.
그녀는 [지금 파후파후할 수 있는 것은, 이 애들!] 이라는 의문의 말을 늘어놓으며, 네 명의 여자아이를 소개시켰습니다.
그 여자아이의 얼굴은 너무나 노골적으로 [미인, 보통, 보통, 호박] 의 네 가지.
행복도의 상승률도 미인>보통>호박 순으로 차이가 있는 모양입니다.
"점점 알겠네요......."
"그래."
"이 게임.......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보는 역할을 골라야만 하게 되어있네요."
이 [포크맨즈 퀘스트] 에는, 동료 사이의 싸움을 유발하는 요소가 가득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저기, 도박사 씨."
"왜."
"나중에 그 '던전마스터' 를 만나면, 함께 패지 않을래요?"
"그거 좋지."
그렇게 대답하는 그녀는,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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