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74 화
    2021년 08월 16일 14시 37분 2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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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74/

     

     

     

     "수가......너무 많아."

     

     텐지는 염귀도로 새끼몬스터를 일사분란하게 베어버리면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리이메이 학장이 이 전장으로 날아온 시간을 계기로, 새끼의 수가 눈에 띄게 불어났던 것이다. 베어도 베어도 새끼의 무리가 점점 밀어닥친다.

     벌써 몇 마리를 쓰러트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텐지의 염마의 서에는 정벌로그가 계속 늘어났다.

     

     '도대체 안쪽 전장은 어떻게 된 거야. 리이메이 학장이 없어도 괜찮을까?'

     

     그런 생각을 하던 때였다.

     치직하고 잡음섞인 통신음이 오렐리아에서 들려왔다.

     

     처음으로 듣는 그 소리를 듣고 약간 놀란 텐지.

     하지만, 그 통신이 무엇인지를 다음 대사를 통해 되었다.

     

     [메인급 몬스터의 정벌은 불가능. 반복한다, 메인급 몬스터의 정벌은 불가능ㅡㅡ]

     

     그 냉정한 목소리는 들은 기억이 있었다.

     처음으로 이 제75계층에 와서 텐트 안에서 리이메이 학장과 대등하게 대화하고 있었던 러시아 총대장의 목소리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어딘가, 체념한 것처럼 가냘픈 목소리로도 들렸다.

     

     겨우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이야기해 주었던 것이다.

     

     "설마......"

     

     작전의 실패.

     

     있을 수 없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상황에, 텐지는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하, 하지만......오렐리아에 그런 기능이?'

     

     텐지는 몰랐다기보다도, 듣지 못했었다.

     단순한 번역기기라고 생각했던 오렐리아에 이런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니. 어쩌면 몬스터의 스킬이나 능력에 의한 착란작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너무나 불명확한 이 전장은, 어딘지 불온한 공기를 내뿜고 있었다.

     

     "루우우우우우우!!"

     

     보호색을 가진 몬스터가 갑자기, 나무 위에서 텐지의 목을 노리고 날카로운 손톱을 휘둘렀다.

     상대가 위에 있어서 염귀도를 휘두르기에는 간격이 좁다.

     

     하지만, 텐지는 냉정하게 그 행동을 간파하고 있었다.

     

     " [참결] "

     

     후욱하고 격하게 타오르는 화염은 한층 더 크게 불태운다.

     칼의 간격을 반강제적으로 넓히는 기술에 의해, 적의 손톱공격보다도 먼저 텐지의 공격이 닿았다.

     

     "루오오오오오오!"

     "루이이이이이이!"

     "루아아아아아아!!"

     

     주변의 새끼몬스터들이 일제히 진행방향을 텐지로 바꾸었다.

     그 수를 보고 무심코 숨을 멈추는 텐지.

     

     '어쩌지? 쓸까? 아니.......아직 그 때가 아냐. 하지만ㅡㅡ'

     

     이 상황을 쉽사리 돌파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떠올랐다.

     그만한 포텐셜을 옥수소환이 갖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ㅡㅡ텐지의 [옥수소환] 에는 난전시에 생기는 커다란 단점이 있었다.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했던 단점.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써왔던 능력에도 단점이 있었던 것이다.

     이 마죠르카에 와서 곧바로 후유키가 가르쳐주었다.

     

     그래서 모두가 혼란스러운 지금 상황에서, 쉽사리 그걸 써서는 안 된다는 제약이 있었다.

     

     '신체능력은 새끼와 대등. 하지만 공격력과 방어력, 기술력은 압도적으로 내 쪽이 위다. 음, 역시 이대로 밀고 나갈 수 밖에 없어. 아직 그 때가 아냐.'

     

     염귀도를 더욱 강하게 움켜쥐면서, 30이 넘을 새끼 무리를 요격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이 이상의 주목을 모을 수도 없다.

     MP과잉소비에 의한 [참결] 로 단번에 승부를 낼 수도 없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긴급사태에서의 꼼수같은 사용법이기 때문에, 평상시에 쓸만한 것이 아니다.

     

     그런 갈등에 휩싸이고 있던 때였다.

     

     

     " [청의 포효] 오오오."

     

     

     푸르고 아름다운 빛의 고리가 새끼 무리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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