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75 화
    2021년 08월 16일 15시 01분 5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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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75/

     

     

     

     푸르고 아름다운 고리형태의 빛의 격류가 새끼 무리를 후방에서부터 덮쳤다.

     슈루루루루하는 소리를 내면서 고속으로 회전하는 그 고리가, 새끼들의 상반신을 모조리 베어나갔다.

     

     겨우 일격으로 후방에 있던 16마리의 새끼가 사멸했다.

     

     텐지는 그 공격지원이 온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다시금 강하게 염귀도를 쥐면서, 왼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대었다.

     

     " [고동] "

     

     두근하고 심장이 강하게 반응하며 힘찬 고동을 시작했다.

     모든 스테이터스를 1.2배로 강제적으로 올리는 강화스킬 [고동] 을 발동하여, 온몸을 강제적으로 활성화상태로 만들었다.

     곧바로 다음 스킬을 발동시키기 위하여 비어있는 왼손의 검지와 중지를 교차시켰다.

     

     " [아부다(頞部陀)] "

     

     반투명한 눈결정의 방패가 아홉 마리의 새끼들의 진행을 방해하는 것처럼 세워졌다.

     그 방해를 스윽 회피한 것이 5마리.

     

     하지만ㅡㅡ그걸로 충분.

     

     " [참결] [호염] "

     

     후욱하고 염귀도의 지옥염이 불타오르는 찰나ㅡㅡ텐지는 새끼의 품에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눈치챘을 때에는 이미 자신의 눈앞에 있던 텐지를 보고, 새끼는 서둘러 브레이크를 걸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공기를 태우는 소리와 함께, 새끼 한 마리의 몸이 세로로 두쪽이 나서 불타버렸다.

     

     텐지는 놓치지 않고 다음 새끼를 베어버리고, 베고, 베어서ㅡㅡ앗 하는 사이에 벽을 지나쳐 온 다섯 마리의 새끼를 섬멸시켰다.

     그리고 나서 머지않아, 반투명한 방패에 가로막혔던 새끼들이 그것을 힘으로 파괴한 뒤 단번에 몰려들었다.

     

     "미안, 기다렸지."

     

     마침 그 때, 조력자가 옆으로 찾아왔다.

     조금 전 푸른 고리로 무리의 절반 가까이를 보내버렸던 능력의 소유주이며, 이 전장에서 믿을 수 있는 형같은 존재의 탐색사ㅡㅡ쿠로우 후유키.

     

     텐지와 후유키는 나란히 서서, 덮쳐오는 아홉 마리의 새끼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난 아직 할 수 있어."

     

     "센 척하지 않아도 된다고? 텐지는 여기서 진심으로 싸울 수 없으니, 사형으로서 내가 텐지를 지켜줘야지."

     

     "뭐? 내가 사형 아냐? 내 쪽이 1개월 빠른데."

     

     예전부터 왜 그런지 텐지는 한결같이 사형의 자리를 양보하려하지 않았다.

     묘한 점에서 완고한 성격을 보이는 텐지의 모습을 보고, 후유키는 키득거렸다.

     

     "뭐 됐어. 일단 이 녀석들을 쓰러트릴게."

     

     "응!"

     

     이런 전장이라 해도 희귀한 화력을 가진 두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지키는 일 정도는 쉬운 일이었다. 텐지와 후유키는 고도의 연계공격으로 순식간에 근처에 있던 새끼들을 몰살시켰다.

     

     그 시간ㅡㅡ불과 3분이었다.

     

     두 사람은 시라누이 치사토를 스승으로 둔 제자들.

     

     치사토의 자유분방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싸움법은, 두 사람에게 제대로 전승되었던 것이다.

     그런 사실을 눈치챈 채리엇의 탐색사들은, 뭐라 말하기 어려운 기대감을 그들에게 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활약하던 때였다.

     

     

     "모두, 물러나! 절벽 위까지 퇴각이다! 뒤는 우리들이 맡겠다."

     

     

     전선에서 쿠죠 단장이 이끄는 특공부대가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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