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89 만찬회라는 이름의 연회
    2021년 07월 13일 19시 45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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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204/

     

     

     

     "어떤 내용이었나요? 주인님."

     

     그런 수의 한 마디에 정신을 차렸다.

     

     "그래......전령! 먼저 베아트한테 '알겠다' 라고 전해라. 그러면 알 거다."

     "예!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그럼 이걸로 실례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나라의 황태자전하말인데......그 녀석은 연기를 했던 것이었고 사실은 수완가였다는데? 긴급 우편으로 베아트가 알렸다는 말은, 뭔가 대책을 생각하고서 돌아오라는 의미일 거다. 그래도 수왕폐하 주최의 만찬회를 빼먹고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라이젤 전하가 수완가였다니요......어째서 그런 일을....."

     

     진지한 표정으로 생각하는 수.

     

     "아마도 암살의 방지겠지. 현 황제폐하의 자식은 황태자폐하 한 명이다. 그 후계자가 우수한 인재라면 부하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겠지?"

     "주군이 위대한 분이라며 기뻐하는 자와, 자신의 힘이 꺾인다고 생각하는 자인가요...."

     

     "너무나도 우수한 지배자라는 것은 위험하니까 부정할 수는 없다. 어리석은 황태자라면 꼭두각시로 만들려는 바보도 나올 거고."

     "다시 말해 불경한 자를 끌어내기 위한 것인가요? 그것도 안전하게...."

     

     "이런 알림이 왔다는 뜻은, 이미 황태자전하가 도착했다는 말인가......아니면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것인가...."

     "어느 쪽이든 교육개가 똥개라면 문제가 되겠네요."

     "마리 경, 다음에 내 부인의 초상화도 그려주었으면 한다."

     "네, 물론 그려드릴게요 알버트 경. 아, 차 좀 드세요."

     

     참가하기를 포기한 알버트의 상대는, 마리한테 맡겼다.

     

     "그럼, 교육은 내가 담당하지.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쪽이 재량도 많으니 편리할 테고."

     "또 주인님의 일이 늘어나는 것이 조금 납득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네요."

     

     "어차피 '교육자' 라는 이름만 달게 될 것 같으니 괜찮을 거다. 이전의 무례에 대한 처벌은 없구나......귀족의 대청소 전에 제대로 나와 연합해두고 싶은 모양이겠지."

     

     그렇게 되면, 그 로리할멈 3인방은 무슨 노림수가 있어서 그렇게 했을까?

     

     "나에 대한 억제책으로서 수인족과 연을 맺는 것은 효과적이로군......영지에는 수인족도 많으니, 장로 3명을 들인 황태자전하도 우호적으로 대할 것이고....."

     "꽤 교활한 분인 모양이네요. 변경백의 젊은 시절같은 분입니다."

     

     뭐야 그거, 적대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 그래, 제스트 대공.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어?"

     

     지금은 수왕폐하가 주최한 만찬회에 참석중이다.

     

     "아뇨, 이 고기나 너무 맛있어서 놀라고 있던 참입니다."

     

     "하하하, 이 고기는 우리 왕가에 전해지는 비전의 양념이 포인트다! 맛있지!?"

     "우후후, 알버트 경도 마음에 들어하신 것 같으니.....이쪽의 튀김보쌈도 드셔보시겠어요?"

     

     미소를 지으며 대해주는 수왕과 재상.

     

     "주인님, 이 자리에서는 되도록 호쾌하게 마시고 먹는 게 예의입니다. 지금은 제국 귀족의 상식을 버려주세요."

     

     그런 적절한 조언을 수한테서 들으며 힘내고 있는 중이다.

     

     "고기의 추가분을 구워습니다~!"

     

     "오오! 마리 경은 익숙하구나!"

     "인간족의 귀족인데도 숯불을 다루는 게 수인족급이라고!"

     "꼬치구이라니.......어째서 그룬 제국에 우리 나라의 비의가 전해지고 있지? 이 고기와 야채의 배합은 완벽하다고!"

     

     "주인님, 마리 경은 수인족의 만찬회를 잘 아시나요? 멋진 솜씨여서 놀랐는데........저거라면, 언제든지 그리폰 왕국의 귀족과 결혼할 수 있겠네요."

     "........그런가........."

     

     전 일본인이어서 그런지, 고기만 먹기보다는 슬슬 탄수화물을 먹고 싶은 참이다.

     벌써 고기를 몇 킬로는 먹었다고?

     

     "음? 이건.......면!? 이거라면.......음, 수왕폐하의 양념은 소스계였으니.......좋아! 다음은 야키소바를 만들어볼까!!"

     

     "제스트 대공? '야키소바' 라니 그게 뭐냐?"

     "왠지 처음 듣는 단어네요......."

     

     주방에서 갖고 온 커다란 철판으로 야키소바를 만들기 시작한 마리를 보면서, 그렇게 묻는 바보 수왕과 근심이 많은 재상.

     

     "저건 제 고향의 요리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호오, 제스트 대공의......그거 기대할 수 있겠구나."

     "이세계의 요리인가요, 역시 제스트 대공의 부하네요."

     

     "수왕폐하, 야키소바가 다 되었습니다! 폐하의 양념을 사용했더니 정말 맛있게 되었네요! 여기요!!"

     "음! 그렇겠지, 그럴 거야!"

     

     눈앞에서 조리했기 때문에 하인이 먼저 맛볼 필요도 없이 입에 댄 수왕이었는데, 움직임이 우뚝 멈추는 것이었다.

     

     ".........수왕폐하? .......언니?"

     "폐하, 왜 그러십니까?"

     

     "이 요리는, 왕궁의 주식으로 삼겠다!! 이제부터, 매일 면을 굽는 거다!!"

     

     입에 소스를 묻힌 똥개수왕이 외친다.

     그 후, 반쯤 울상인 재상이 '야키소바' 의 제작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은 잠시 후의 일이었다.

     .......사례? 아니아니, 무료면 됩니다......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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