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6 미녀 동반으로 가게에2021년 07월 13일 16시 27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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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뭔가 해명할 게 있다면 듣겠다만?"
그리폰 왕국의 술집 '강아지와 아깽이' 의 앞에서, 똥개한테 그렇게 물어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린 외모의 아이들이 접대하는 가게인 것이다.
"각하, 그건 진상과는 먼 의견입니다. 전 순수한 마음으로 이 가게를 안내한 것입니다!"
확실히 그의 눈에는 음탕한 느낌은 보이지 않았다.
"나로서는 외모가 어린 소녀가 접대하는 위험한 가게로만 보이는데....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물어볼까."
"예! 가게 입구의 점원한테 확인하면 괜찮을 겁니다."
우리들의 대화를 쭈뼛거리며 보고 있던 점원에게 물어보기로 하였다.
"조금 묻고 싶은데."
"네, 네에!"
어깨를 움찔거리는 그녀는 아무리 봐도 10살 전반이라서, 일본이라면 란도셀이 어울릴 듯한 아이였다.
뭐, 동물귀가 달렸기 때문에 일본에는 없을 테지만.......
"떨지 않아도 된다. 난 네게는 피해를 끼치지 않아. 네게는 말이지. 그래서, 이 가게는 외모가 어린 아이들이 접대해주는 가게인가?"
"아, 아뇨! 달라요!!"
떨면서도 제대로 대답하는 유녀점원.
"외모 뿐만이 아니라, 제대로 유녀들만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3~12살까지의 건강하고 우량한 아이들만이....."
"이 똥개녀석아아아아아아아!!!"
"크억!"
오른 어퍼가 똥개의 턱을 정확하게 가격하자, 10미터 정도 붕 뜨며 날아갔다.
녀석은 맞기 직전에 강화마법으로 방어했기 때문에 추격한다.
"진짜! 유녀! 라니! 구제가! 안 되잖아!!"
"각하, 오해! 입니다. 이것에는!? 이유가! 큭! 있는 것이 커헉!?"
착지한 알버트에게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고서 공격한다.
"이리저리 피하다니.....거리 안에서는 마력을 전개할 수 없다고 해서 이렇게 고전할 줄이야."
"각하, 저도 성장한 겁니다!"
"상식면에서도 성장하라고! 이 바보같은 놈!!"
코를 쥐고서 휘청거리는 똥개에게, 나의 분노의 오른쪽 스트레이트가 빨려드는 것처럼 들어갔다.
"이야, 마지막 일격은 멋졌습니다. 이 갑옷이 아니었다면 즉사였겠군요."
"........알버트, 코피를 닦아."
화려하게 날뛴 탓에, 어느 사이엔가 찾아온 에밀리아 재상.
"슬슬 괜찮을까요? 도대체, 이런 장소에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술집가의 한복판에서 위병에게 둘러싸여있다.
"아니, 아직 가게는 안 들어갔습니다만........어떤 착각이 있었던 건지 '강아지와 아깽이' 라는 이름의 가게를 추천받은 바람에....."
"아하, 저 가게를 가려고 하셨나요. 역시 제스트 대공은 훌륭한 분이시네요!"
".........예?"
"저 가게는 우리나라의 주선으로 시작되었답니다. 전쟁고아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요....당연하지만 병사가 상주하고 있어서 이상한 일은 안 일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엔 제스트 대공께서 날뛰어.....아니, 훈련을 하신다는 보고가 빠르게 도달한 것입니다."
".......훌륭한 사업이군요."
"각하, 안색이 나쁜 모양입니다만?"
설마 하던 똥개의 완전승리다.
"모처럼 여기까지 오셨으니, 함께 가실까요? 에밀리아 재상."
"그렇네요, 이 가게라면 괜찮겠죠."
"각하, 안색이 나쁘지 않습니까?"
우쭐거리는 똥개가 시끄러워서 가볍게 마력으로 위협해주었다.
뭔가 말하고 싶어하는 똥개를 이끌고서, 우리들은 '강아지와 아깽이' 라는 훌륭한 가게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가씨들, 안심해주시길. 저는 견수인이지만 초식계니까요!"
"아하하하하하, 대단해! 이렇게 재밌는 사람 처음 봤어!"
"아 오빠, 이 과자 시켜도 돼?"
"나도 먹을래~!!"
알버트의 주변에는 친해진 아이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거라면 확실히 어린 아이들도 가게에 내보낼 수 있겠군."
"네, 언니......수왕폐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지만, 처음엔 반대했었답니다. 그런 일이 가능할 리가 있겠냐면서요."
"마치 가정집의 식탁에서 자식들과 노는 듯한 분위기군요."
"네, 제스트 대공같은 대귀족님과는 연이 없겠지만.......평민과 하급귀족들에게는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여러 이유로 아이를 갖지 못한 자들과 잃어버린 자들한테는 마음의 치유가 되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안식을 찾는다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훗, 처음엔 이런 간단한 일에 돈을 지불하는 자가 있을까? 하고 걱정했지만, 국왕폐하도 가끔은 좋은 일을 생각하신답니다."
"확실히 간단하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원하는 자가 있다면 돈과 바꿀 수 없는 일이 테니까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저도 아이는 좋아하지만, 자기 자식을 갖게 되는 건 언제가 될런지......"
그런 어른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커다랗고 새된 목소리가 들려서 정신이 들었다.
그 중심에는 알버트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쨩, 정말로!?"
"아 오빠 할 수 있어!?"
"나도 할래~!!"
"그래, 좋지 좋아. 장로님 흉내라면 내가 제일이라고 제국에 널리 알려졌으니까!!"
이렇게 그리폰 왕국의 밤은 깊어갔다.
의문의 장로님 흉내와 함께......어? 에밀리아 재상도 참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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