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1 왕족을 만드는 법2021년 07월 13일 01시 28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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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수왕폐하의 친서가 도착했습니다."
"이제야 알았다, 수고했다."
이제야 평소의 미남으로 돌아온 알버트.
"여기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 감사합니다. 갑옷 덕분에 경증이었지만 아무튼 살았습니다!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군요."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걸로 됐다."
어차피 말해도 지뢰만 밟는 주제에 말하고 싶다니, 여전한 똥개스러움에 안심된다.
"꽤 두꺼운 친서로군. 아, 재상공이 쓴 것인가."
페이퍼나이프로 봉인을 뜯자, 안에서 엄중히 싸여진 물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 이건!?"
"호오, 멋진 물건이로군요."
정말 멋진 '뼈' 다.
만화에서만 보았던, '그림으로 그린 듯한 뼈' 가 그 안에 있었던 것이다.
".......음? 뭔가가 새겨져 있는데?"
그런 뼈의 한 곳에 위화감이 들어서 확인해보니, 작고 비뚤어진 문자가 이렇게 새져겨 있었다.
'에레노라' 라고.
"이름이 새겨진 뼈는 어떻게 처리하면 되지? 알버트, 수인족의 풍습인가?"
"뼈를 선물하는 것은 전승을 축하하는 뜻입니다. 희면 흴수록 상급의 선물이 됩니다. 이번 물품은 그야말로 최상급품이니 역시 수왕폐하라 할 수 있습니다."
"주인님, 거기다가 뼈에 이빨로 새긴 이름이 들어갔다는 것은 '깨물고 싶은 물건이지만, 애써 참고 이름만 새겨둘 정도로 감사하고 있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 뼈의 유혹을 참고서 이름을 새긴 수왕폐하의 심정이 어느 정도일지......짐작이 갑니다."
뭘 어떻게 짐작한 것인지 눈물짓는 수와 알버트.
"요점은 수왕폐하가 이겼다는 것인가. 답례를 해둘까."
"그게 좋습니다, 주인님."
"그래서, 어느 정도의 물품이 어울릴까? 인간족의 경우라면 동등한 것을 선물하겠지만, 이 경우는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가?"
"역시 대단하십니다 주인님, 수인족을 잘 알고 계십니다. 말씀하신대로 이 경우는 '이 뼈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는 의미를 담아서....."
역시 그렇군.
"이빨을 선물합니다."
".........뭐?"
"어떤 생물의 것이라도 좋겠지만, 되도록 커다란 생물의 이가 좋겠죠. 그만큼 감사의 마음이 크다는 의미가 됩니다."
"알버트, 제일 커다란 드래곤의 이를 부러뜨려서 갖고 와! 나중에 치료시켜 줄 테니 걱정말고!"
"예! 하히호하히하히하!!"
뼈를 물고서 정원을 뛰어다니는 똥개한테 지시를 해두면 될 것이다.
"이젠 알버트가 가져올 드래곤의 이빨을 선물하면 되는 거지?"
"훌륭하십니다, 주인님."
그런 나를 칭찬하는 수의 말을 들으면서, 약간 식은 홍차를 마시는 것이었다.
때때로, 멀리에서 들리는 드래곤의 비명은 못 들은 것으로 한다.
"......이상입니다."
"그래........통치상황이 진정된 것은 좋지만, 완전 적자로군."
책상 위에 쌓인 서류를 수가 통틀어서 보고해주었다.
역시 우수한 비서는 필요하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구 드워프 왕국은 엄청난 적자인 상황이었다.
뭐, 나의 재력을 소모시키려는 제국귀족의 노림수는 성공했구나.
"차라리 여기를 제국의 직할지로 삼고 싶을 정도인데."
"그렇게 되면 또 성가신 일을 떠맡게 됩니다. 반역의 뜻이 없다는 증표로서 주인님께서 순순히 통치하셔야 합니다. 재정상황이 흑자가 된다면 황제폐하께 넘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현재의 구 드워프 왕국은, 그룬 제국의 영지로 한다는 취급이다.
"지방귀족과 상인에게 구 왕족의 탐색과 보호를 지시해놓았지만, 기대는 하기 어렵겠죠."
"최악의 경우는 사생아가 발견되었다고 날조......가 아니지, 누구도 몰랐던 사실이 발견될 거다. 이건 황제폐하께 맡기자."
"그게 좋겠습니다. 주인님은 현재 상황을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의 책임만 지면 될 것입니다. 그 쪽의 일은 변경백과 상담해주세요."
"그렇게 하지. 사생아를 세울 수 없을 정도로는 진정시켜 둬야겠어. 이 이상 원정을 강제당하면 베아트 성분이 고갈될 테니까."
"그러니, 주인님께선 1개월 정도 후에 영지로 돌아가셔야겠어요. 변경백을 남기고서 일단 영지로 돌아가고, 거기서부터 제도로 향해서 지시를 듣는 것이 좋겠죠."
그래, 그게 제일 안전하겠다.
"혹시 그건 라미아 장모님과 카타리나의 의견인가?"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그럼, 카츄아와 아나스타샤가 맞선 파티와 치안유지의 순찰을 제대로 있으니, 내가 여기를 벗어나도 되도록 통치를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두자. 수도 여러가지로 움직여야 해줘야겠어."
"맡겨만 주세요, 그를 위해 제가 여기로 왔으니까요. 뭐든 맡겨주세요."
수의 말에 안심하고서 다시금 서류를 펼친 후, 세세한 지시사항을 써내려갔다.
"호오, 이건 훌륭한 계획서구나."
"제스트, 하면 되지 않습니까."
"예, 열심히 썼습니다."
반쯤 하얗게 불태워버리면서 완성시킨 서류는, 변경백과 스승의 눈에 들었던 모양이다.
"통치계획은 불만없고, 자금계획도 잘 만들었구먼."
"최종적으로는 황제폐하께 영지를 반납한다는 것도 좋은 생각이군요. 귀족답게 되었군요."
"그렇죠."
"다음은 왕족만 찾아내면 백점만점이겠구먼."
"그렇네요. 어딘가에 도망쳐 있었으면 합니다만......."
나라가 있어도, 그걸 통치할 왕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드워프족에게는 드워프족의 왕이 필요한 것이다.
"각하, 실례합니다. 오오, 여러분 모여계시다니 마침 잘 됐습니다. 메디아 경의 알림이 왔는데, 미라 공의 아버지가 구 왕가의 혈통이 아닌가 하는 보고입니다. 왕가라고는 해도, 말석의 말석이고 서자입니다만.....저기, 왜 그러십니까?"
그 지뢰밟기 왕의 알버트가 위험을 느낄 정도로, 이 때의 우리들은 사악한 표정을 짓고 있던 모양입니다.
"""미라 공주를 여기로 불러라!!"""
"예!!"
몇 초 후, 똥개가 축 늘어진 미라를 메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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