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5 새로운 직함2021년 07월 08일 17시 45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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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자, 하세요."
기도하는 포즈로 미소짓는 수.
"......뭘 하라는 거냐?"
"과연, 그런 흐름이 취향인가요.....그런가요."
아무래도 수는 이해한 모양이다.
"주인님께서는 요즘 너무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여있던 것이겠죠. 그걸 발산하기 위해 시스터의 옷을 원한다고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저의 불찰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자, 마음껏 응석부리세요!"
"아니, 그게 아냐."
내 옆의 침대가에 앉아서 탁탁 하고 자신의 허벅지를 치는 그녀.
"아니다, 수여. 난 시스터와 대화한 것 뿐이고......"
"대화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정도로 좋았던 건가요!?"
이런 상황을 베아트한테 들키면, 더욱 큰 소란이 일어난다.
"안녕하세요, 제스트 님. 오늘은 영지로 돌아......아나스타샤? 아니, 당신 수인가요?"
[아버지, 아침에는 가베라의 핫케잌을.....어라? 아나스타샤는 방에 있을 터인데요.]
보통, 아침부터 나와 수가 사이좋게 침대가에 앉아있으면 의문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다가, 수는 시스터의 옷을 입고 있는 코스프레 상태다.
"아, 어제는 시스터의 가게에 갔었다고 했죠......그래서 그 모습인가요. 수, 조금은 진정하세요."
[아하하하, 역시 똥개의 여동생이에요! 똑같아요!]
"안녕하세요, 안주인님. 저는 진정한 상태입니다."
......어, 어라? 왜 저렇게 태연하지??
"어이, 베아트. 이 상황을 보고도 그것 뿐이야?"
"제스트 님은 몰라도 되는 일이에요. 여자들만의 비밀이랍니다."
"안주인님, 전 진정한 상태인데요."
[아하하하, 수는 정말로 똑같아요!!]
사이좋게 웃는 여자들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째서 이 상태를 받아들이는가.
왜 여자들만의 비밀인가.
그 대답은, 알버트가 제대로 회수해줬다.
"안녕하십니까, 각하. 오오, 안주인님과 토토 아가씨도 함께 계셨습니까......음? 피냄새가 납니다만."
초식계 이야기로 대실패를 하였던 알버트가 기운차게 방으로 들어오면서 그런 말을 꺼냈다.
"그 냄새는 아나스타샤 아가씨의 것이군요. 집사공, 어째서.....아하, 그 피냄새는 한달에 크악!!?"
멋진 연계였다.
베아트가 흑마법으로 시야를 빼앗고, 토토가 수에게 강화마법을 발동.
그리고 수의 주먹이 알버트의 갑옷의 틈새를 통해 등쪽를 때려박았다......저곳은 신장의 자리인가.....지옥이겠구나.
거품을 물며 쓰러진 똥개를 딱하게 생각하고 있자, 베아트가 부드럽게 충고해주었다.
"제스트 님, 수는 한달에 한번 이렇게 된답니다. 약간의 일은 너그러이 눈감아주세요."
"안주인님, 배려 감사드립니다. 전 진정한 상태이지만요."
[우와, 저 위치라면 똥개라 해도 일격이겠어요!]
"그, 그래."
대략 이해했다.
수는 생리중에 나사가 빠져버리는 모양이구나, 이해했습니다.
여자들만의 비밀이라니.....그렇군.
"이유는.......듣고 싶으신가요?"
"아뇨, 됐습니다."
"좋은 대답이에요. 제스트 님은 빨리 알아들으시니 다행이네요."
"주인님, 대단하십니다."
[아버지 대단해요! 똥개와는 다르네요!]
"그래. 그건 알겠지만, 알버트를 치료해줘도 될까? 안색이 푸르딩딩해졌는데......"
잠시 후에 경련하는 알버트의 치료의 허가가 나왔지만, 카츄아에 의한 '에티켓 강습' 이 개최되게 되었다.
"저기, 베아트. 조금 전의 이야기와는 다른 건데, 우리 영지의 규정에 '생리휴가' 와 '출산휴가' 그리고 '육아휴가' 를 정식으로 도입하려고 생각하는데 어때?"
"그건 어떤 휴가인가요?"
"그래......생리휴가는 말 그대로의 뜻이야. 한달에 한 번, 여자는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출산휴가는 여자가 출산했을 때 장기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돌고 하는 제도고."
"그런가요, 그건 급여를 지급하면서 하는 건가요?"
옆에 앉은 베아트가 물어본다.
"당연히 그럴 셈이야. 모처럼 키워낸 우수한 여성을 놓아주기는 아까워. 오래 일해줬으면 하니까. 그래서 육아휴가도 인정하는 거고. 자식이 어느 정도로 큰 때까지 충분히 쉬고서 복귀하도록 하려고."
"확실히 훌륭한 일이지만, 비용이 많이 들겠네요......"
"이건 영지의 미래를 생각한 일이기도 해. 영지의 번영의 기반은 '사람' 이야. 안심하고서 아이를 낳을 환경이 되면 사람이 늘어나겠지? 늘어난 사람이 성인이 되면 어떻게 하려고?"
"거기까지 생각셨다면 전 찬성이에요. 들어보지 못한 말에 놀랐었지만, 내용은 훌륭하네요. 특히 여성의 지지가 클 거라 생각해요."
"역시나 주인님이십니다. 어딘가의 똥개와는 완전 딴판이네요."
쓰레기를 보는 눈으로 알버트를 노려보는 수.
"만일을 위해 이런 제도를 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싶었다. 괜찮을 것 같다면, 돌아가서 카타리나한테 전하려고 생각해."
"하아아아, 여성의 지지와 인재확보. 영지의 장래적인 증세를 생각한 포석인게야. 아빠는 무서운게야."
"의부님은 영민과 부하를 깊게 생각하고 계시네요. 그런 분의 양녀가 되다니, 그야말로 신의 인도.......대해를 방랑하던 가엾은 씨앗이 정착한 토지. 자그마한 새싹은, 이윽고 큰 나무가 되어 숲이 되겠죠."
그런 아나스타샤의 다음 대사로, 우리들은 쓰러지게 되었다.
"위스테리아 언니의 부모님인걸요. 역시 성부님과 성모님. 교국의 좋은 인도자가 되겠네요. 추기경급의 대우이니, 교황예하의 상담역으로서도 기대를....."
"잠까안! 서, 성부와 성모라니.....추기경 대우라니 무슨 의미야?"
"위스테리아 언니께서 무녀가 되셨습니다. 그러니, 그 언니의 부모인 의부님과 의모님은 '무녀의 성부와 성모' 로서 추기경 대우를 받게 됩니다. 귀족과 다르게 상속이 되지는 않는 1대 한정이지만......그러니 의부님의 집사인 수가 시스터의 옷을 입어도 누구도 탓하지 않는답니다."
"어머, 잘됐네요! 주인님."
"저기, 베아트와 카츄아. 내가 아는 추기경이란 교황의 밑. 두번째로 대단한 사람이었는데......"
"기우네요......제가 아는 추기경도 같아요......."
"본녀도 300년 전부터 그렇다고 기억하고 있구먼......"
침묵이 지배하는 방에서, 알버트의 진지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각하, 이 과일모듬 말입니다만.....아직 제철이 아닌듯 합니다."
조용히 일어선 카츄아가 철선으로 알버트를 힘껏 치는 소리를 들으면서, 시간은 흘러갔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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