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 출산 소동2021년 06월 28일 12시 32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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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 멍하게 앉아있지 말고, 따스한 물이라도 끓여와!"
산파의 호통을 듣고서, 남자들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알버트는 따스한 물의 준비. 변경백과 나는 깨끗한 타월을 모아오고 나서 여기서 대기한다. 방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여자 뿐이니까, 수는 여기서 대기하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
아직 혼란스러운 머리로 필사적인 지시를 내린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변경백에게 치료마법을 걸고 있자, 메이드들이 시트와 타월을 대량으로 들고 왔다.
오오, 준비성이 좋네.
"제스트 각하, 안주인님의 출산 소식은 벌써 성 안 전체에 퍼졌답니다. 여긴 안심하고 맡겨주세요."
"그래, 너희들만 믿는다. 잘 부탁한다."
통상업무를 내던진 메이드들의 협력도 있어서, 나와 변경백은 할 일이 없어서 복도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기다릴 뿐이었다.
"후우, 하지만 출산인가.......이런 때에 우리들은 도움이 안 되는구먼, 손녀부공."
"그렇네요. 싸움이라면 참가할 수 있지만, 이런 쪽의 일은 전혀 도움이 안 되네요."
홍차를 마시면서 말한다.
변경백과 2명이서 기다리기를 수십 분.
팡~~~하고 기세좋게 문이 열린다.
"뭘 느긋하게 홍차나 마시고 있어! 치료마법의 사용자를 찾아와!! 급해!!"
피투성이인 산파가 귀신같은 표정으로 호통친다.
"어느 종류의 사용자를 부르면 되지? 여러 사용자? 고위의 사용자를 소수로?"
"실력좋은 사용자를 데려와. 피가 부족해서 위험한 상태야."
"변경백, 제도의 치료마법 사용자 중에서 유명한 자는 누구입니까? 빨리 연락을!"
"잠깐. 궁정마도사 출신에 쓸만한 녀석이.....아! 소니아는 영지에 있었지!!......이왕이면, 그 유명한 라이낙 성교국의 성녀공한테 부탁하고 싶다만......."
"알버트, 알버트는 없는가!"
"예! 무슨 일입니까, 각하."
삼각건을 두르고 물을 끓이던 알버트가 대답한다.
"알버트, 긴급사태다. 재빨리 변경백 영지로 향해서, 소니아 장인어른을 납치해라!"
"이걸 갖고 가라, 변경백의 증거인 단도다. 이걸 보이면 소니아는 가만히 따라올 거다."
"예! 맡아두겠습니다."
단도를 들고서 달려가는 알버트.
그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
다음은 성녀인가.....누구지.
"성녀공이라니요? 어떤 인물입니까?"
"모르는가? 손녀부공의 영지에 교회를 지었던......"
뭐어!? 그, 나사빠진 시스터가 성녀였니!!
"메이드 부대, 누구 없는가!?"
"예! 이 메디아가 대기중입니다, 각하."
"메디아, 나사......공작영지의 시스터를 데리고 와. 사정을 말하면 거절하지 않을 거다. 가라!"
"예, 반드시 데리고 오겠습니다."
창가로 뛰어내리는 메디아.
......여기, 3층인데? 메디아라면 괜찮을까?
변경백과 함께 기도하고 있자, 다시 문이 열렸다.
장모 라미아가 서 있었다.
"제스트!! 너, 치료마법 쓸 수 있잖아! 빨리 들어와!!"
""...........아.""
우리들은........남자들은, 아직도 혼란스러웠던 모양이다......
"산파 공, 치료마법이라면 맡겨줘! 하루종일 걸어줄 수 있다고!"
"자랑은 됐으니, 빨리 걸기나 해! 손은 깨끗이 씻고!!"
"아, 예."
방에 들어오자 전쟁터였다.
그렇게나 많이 준비했던 시트와 타월이 새빨갛게 변해있었다.
침대에는 핼쑥한 표정의 베아트가 누워있었다.
"베아트, 넌 절대로 죽게두지 않아. 안심해."
그렇게 말을 걸면서, 치료마법을 전력으로 쓴다.
"이, 이게 무슨 마력이람......당신, 괜찮겠어?"
"괜찮다. 이 정도라면 3일은 계속할 수 있으니, 안심하고 베아트를 부탁한다."
노파가 놀라는 것도 아랑곳않고 치료마법을 계속 썼다.
"산파 공, 이 애는 마력이 말도 안 되게 많으니 괜찮아요. 그리고 소니아 이상의 사용자이니, 이젠 안심이에요."
"그 소니아 님보다? 아하, 유명한 공작각하가 이 애인 모양이었나. 그럼 안심이겠어."
조금 전까지의 긴박했던 분위기가 사라졌다.
"평소라면 사산도 각오할 상황이지만, 이런 마력으로 보조받는다면.....이 이상 간단한 출산은 없겠어."
산파의 말대로, 그 이후는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었다.
"응애~~! 응애~~!"
"오오, 기운찬 여자아이네. 그것도 어머니와 닮아서 미인이고."
"베아트, 수고했어."
"태어났어.......이 아이가 내 아가........"
방에 울리는 갓난아이의 울음소리.
그로부터 2시간 지나서, 출산은 무사히 끝났다.
"정말 베아트와 쏙 닮았어. 장래엔 미인이 되겠네."
"따스해......안녕? 내 귀여운 아가야."
베아트의 가슴 위에서 안겨진 갓난아기.
그걸 사랑스럽게 지켜보는 라미아 장모님.
"에효, 난 이만 돌아가겠수. 축하하이."
피곤한 표정으로 나가는 산파.
"귀엽네요. 저도 낳아보고 싶어요."
"빨리 결혼해야겠어."
"부, 부러워......결혼 따위는,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메이드부대도 시끄럽게 재잘거리고 있다.
휴우,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
"그래서, 사위는 언제까지 그렇게 하고 있을 거니? 정말이지, 출산을 본 것 정도로 빈혈을 일으킬 줄이야......"
"면목없습니다."
난 소파에 누운 채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그건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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