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3 귀여운 드래곤
    2021년 06월 27일 18시 21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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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23/

     

     

     

     "과연......맡긴다고 말할 정도라면, 일단은 안심해도 되겠군."

     "예, 그들.......재정자가 괜찮다고 말하고 있으니, 저희들로 해냅시다, 폐하."

     

     니벨이 울면서 도보로 돌아간 후, 폐하에게 보고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관리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어서......어디까지나 재정자라고 하는, 일반적인 단어를 썼다.

     

     "마족의 건은 알겠다. 문제는......."

     

     약간, 이마의 가장자리가 이상하게 되어버린 황제가 언짢은 표정을 짓고 있다.

     폐하......저기......어긋났는데요? 라고는 말할 수 없다.

     

     "드래곤들은, 네 영지에 사는 건가?"

     "예. 그들은 저나 베아트가 아니면 제어하기 어렵겠죠. 당분간은 맡아야겠습니다."

     

     "그렇긴 하다만......또다시 자네의 전력이 늘어나는 건가......"

     "뭐, 일시적에 불과합니다. 걱정마시길."

     

     그다지 괜찮지는 않지만, 여기서 말해도 어쩔 수 없다.

     

     "그런 하늘을 나는 도마뱀이 조금 늘어난다 해도, 그렇게 큰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긴습사태가 되면 저희 영지에 왕자를 맞이하게 될 터이니, 전력은 있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뭐, 그건 그렇지."

     

     "그리고 저희들은 친척이니 안심하시면 됩니다. 친척을 배신하지는 않으니까요."

     "후후. 믿을 수 밖에 없겠군. 네가 배신한다면, 제도는 간단히 함락되니, 걱정해도 쓸데없는 일인가."

     

     한숨을 길게 내쉰 황제는, 의자에 고쳐앉았다.

     

     "알겠다. 성의 소란은 재상과 매듭짓겠다. 제스트......자네는 이제부터의 준비를 하도록."

     "예."

     

     고개를 숙이고서 회의실을 나갔다.

     이제부터의 준비.....다시 말해, 엘프의 나라를 접수할 준비다.

     빨리 변경백과 상담해야겠다.

     

     

     

     내 방으로 돌아온 나는, 곧바로 수를 불렀다.

     전령을 보낼 계획을 세워야겠다.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수, 거두절미하고 재빨리 변경백께 보낼 전령을 준비해줘. 나만으로는 손에 부치니까."

     

     "재빨리인가요.....엘프 관련이겠네요."

     "그래, 서둘러 대략적인 계획을 제안해야만 해."

     

     "드래곤을 사용하면 속도가 빠르지 않을까요?"

     "하지만......저걸 타는 전령을 맡을 강심장이....."

     

     "오라버니께 명해주세요. 그거라면, 기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대뜸 말해버리는 그 표정은, 시커먼 미소를 짓고 있었다.

     

     

     "예! 바로 가겠습니다."

     

     불러낸 알버트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이 알버트, 각하의 명령에 좋다 싫다 말하지 않습니다! 멋지게 해내고 말겠습니다!"

     

     그렇게 단언한 알버트는, 드러누운 금색 드래곤에게 다가갔다.

     알버트 주제에 좀 멋있잖아.

     하지만, 크르르르하고 위협하고 있지 않나? 드래곤 화났는데?"

     

     "드래곤이여! 각하의 명령이다! 거스른다면 각하와 안주인님께서 혼내실거다!"

     

     "주인 제스트여.......이 자를 태워서 날면 되는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의 드래곤이 말했다.

     

     "그래, 부탁한다. 너희들이 희망이다."

     "음. 주인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군. 어이, 수인. 타도 좋다."

     

     몸을 구부려서 타기 쉽게 해주는 드래곤.

     아직 다리가 떨리는 모양인데.......저건 못 본 척 해주자.

     

     "드래곤이여, 변경백의 영지......저쪽 방향으로 서둘러달라."

     "알겠다 수인. 떨어지지 않도록 잘 붙잡아라."

     

     그렇게 말하고서 단번에 날아오른다.

     점점 작아지는 드래곤을 바라보면서, 난 무심코 중얼거렸다.

     

     

     "저 녀석......편지도 없이, 전언도 안 듣고.......어디로 갈 셈인지."

     "저 똥개......저런 것이 오라버니라니......."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매의 수는, 정말로 무서웠습니다......

     

     

     서둘러 돌아온 알버트는, 수에게 양껏 욕을 먹고는 다시 출발했다.

     

     방의 소파에 앉아서 홍차를 마시고 있자, 베아트가 찾아왔다.

     토토도 물론 함께다.

     

     "제스트 님, 이제 돌아왔어요."

     [아버지, 왔어요!]

     

     "둘 다 어서 와. 산책은 잘했어?"

     

     "네, 그 아이들은 솔직하고 귀여웠던걸요."

     [예! 퓽~ 하고 날아갔어요, 빨랐어요!]

     

     "나, 날았던 거야? 괜찮아? 베아트."

     "안심하세요. 전 타지 않았으니까요. 토토와 메이드부대가 타고 있었답니다."

     

     아하, 그거라면......괜찮겠지......

     

     "그러니, 제스트 님께 부탁이 있어요."

     [토토도 부탁해요!]

     

     스윽 팔짱을 끼는 베아트와, 어깨에 앉는 토토.

     

     "뭔데? 웬만한 일은 들어줄 수 있긴 한데."

     

     "드래곤을 우리 집에서 기르지 않을래요? 드래곤의 설득은 끝내놓았어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 사육되고 싶다고 말했어요!]

     

     ".......괘, 괜찮지 않을까."

     

     

     이렇게, 베아트의 '설득' 에 의해 공작령에 애완동물이 생겼다.

     산책을 위해 드래곤에 타는 사람은, 알버트와 흑기사들.......그리고 메이드 부대의 정예들이다.

     

     나중에, '제국최강최악의 용기사부대' 라고 불리게 되는 계기였다.

     니벨이 알게 되자, 듬뿍 빈정거렸던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드래곤.......돌려주지 않아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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