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4 갑작스런 소식
    2021년 06월 27일 23시 32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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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24/

     

     

     

     "홀홀, 손녀부공......설마, 이 나이가 되어서 하늘을 날 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다네."

     "저기.......수고를 끼쳐드렸습니다....."

     

     알버트가 출발한지 몇 시간 뒤, 변경백을 태우고 돌아왔다.

     

     "그래서, 날 부른 것은 엘프의 일 때문인가."

     

     역시 변경백이다. 눈치가 빨라.

     내가 손으로 지시를 내리자, 메이드들이 방에서 나갔다.

     

     

     "수여, 손녀부공은 엘프의 나라에도 영향을 가지게 된 모양이구먼. 그럼, 변경백 가문만으로는 억누를 수 없겠네만."

     

     컵을 들면서 말하는 변경백에게, 수는 확실하게 내뱉었다.

     

     "전 주인님의 집사입니다. 제게 말씀드리지 마시고, 먼저 주인님과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또 하나.....설령 변경백이라 하셔도 주인님의 해를 입히려 하신다면.....돌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주의해주시길."

     "호오, 날 협박할 셈이냐? 계집이."

     

     마력을 개방하며 위협하는 변경백이지만, 수도 물러서지 않는다.

     

     "과연 날 끝장낼 수 있을까?"

     "오라버니와 흑기사들.......메이드부대면 이깁니다. 영지에 돌아가면 성가셔지니, 여기서 끝장내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소니아 공과 라미아 공....그 두분은 각하의 편에 설 가능성이 높으니, 어떻게든 될 것입니다."

     

     후후후, 변경백은 즐거워보여서 다행이다.

     

     "홀홀홀, 합격이네. 위험분자는 각개격파가 기본. 지금이라면 날 끝장낼 수도 있겠지."

     "지도, 감사드립니다."

     

     마력을 수그러뜨리며 미소짓기 시작하는 변경백.

     수도 웃으면서 홍차를 준비한다.

     그렇다, 이건 테스트였던 것이다.

     

     "이거라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구먼. 손녀부공, 엘프의 나라에 가 있는 동안은 걱정말게. 여러가지로 해줄 테니."

     

     그렇게 말하며 웃는 변경백은, 오랜만에 시커먼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미소가 끊이지 않는 멋진 회합은 끝났다.

     결정된 일......그것은, 내가 마르스 왕자와 동행으로 엘프의 나라로 간다는 것이다.

     

     

     모처럼이니, 이 시간을 이용해 편지를 처리하기로 했다.

     

     .......평화로운 시간이 가끔만 있는 것도 문제구나.

     그런 생각에 호응하는 것처럼, 격하게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주주주주, 주인님! 큰일났습니다!!"

     

     혈색이 바뀐 수가 뛰어들었다.

     

     "진정해. 또 드래곤이라도 나온 건가? 이번엔 몇 마리냐."

     

     당황하는 수를 혼내면서 홍차를 머금는다.

     

     "안주인님께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푸~~~~~~웁."

     

     수에게 멋지게 홍차독무를 뿌려버렸다.

     

     

     "오오, 손녀부공! 치료마법을! 아니, 피를 닦고서......아아, 베아트여....."

     "안주인님, 기합입니다! 기합이면 어떻게든 됩니다!"

     "의의의의의사는 아직이야? 아, 공작각하께서 계시니 괜찮겠네!"

     

     베아트의 방에 도착하자, 그곳은 아수라장이었다.

     침대에 누운 베아트를 걱정하며 모여든 사람들.

     모두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무슨 일이지? 누가 베아트를.......알버트, 범인은 죽였는가?"

     "아뇨,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약인지 마법인지......전혀 모르겠습니다!"

     "나도 동석해있었지만, 마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 약인가."

     [아버지, 어머니가! 어머니가!!]

     

     울부짖는 토토와, 분노에 의해 새빨개진 얼굴의 변경백.

     알버트는 흑기사를 소집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꼬리가 팽팽하게 곤두선 상태다.

     

     조금이라도 치료해보려고 베아트에게 다가간 나에게, 그녀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목소리를 쥐어짜냈다.

     

     "으......으으으, 제, 제스트 님."

     "베아트, 상처는 얕은 것 같으니 괜찮아, 반드시 구해주겠어!!"

     

     내 손을 쥐면서 말을 걸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확실히 말해주었다.

     

     

     "나, 낳을 것 같아요. 어머니를 불러주세요."

     

     낳아? ...............낳는다고!?

     

     "추......출산인가!! 누가. 누가 좀 갓난아이를 불러와!!!!"

     "오오, 갓난아이인가. 갓난아이를 불러오너라!!"

     "어이! 갓난아기를 데려와!! 드래곤도 써라!"

     "주인님, 몇 개월 된 갓난아이를요?"

     

     

     어째선지, 혼란에 빠져서는 갓난아이를 납치하려고 하는 집단.

     그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그 사람의 행동으로 수습되었다.

     

     

     "이 바보들! 남자들은 방에서 나가!! 산파를 데려왔으니, 뒤는 맡기고 복도에 정좌라도 하면서 기다려!!!!"

     

     

     장모 라미아한테 혼나고서, 우리들은 사이좋게 복도에서 정좌했다.

     변경백과 함께라니......첫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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