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0 숙녀의 소양2021년 06월 21일 18시 31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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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아가씨, 기합이에요!"
"그래선 숙녀가 될 수 없어요."
"앞으로 500번! 오백 번 휘둘러야 합니다!"
"하아하아, 이야아아아아!"
..........
"카타리나.......바깥의 소란은 뭐냐."
"아, 메이드부대가 숙녀의 소양을 지도하고 있습니다냥."
"..........그래."
츠바키의 기합소리를 들으며 집무실에서 서류업무다.
재빨리 일을 끝내고서 카타리나를 본다.
"카타리나.......슬슬......그걸 해볼까?"
움찔하고 반응하는 그녀.
".......또 하는 거냥? 저는.....그......"
얼굴이 새빨개진 카타리나에게 다가가서 되도록 상냥하게 말한다.
"카타리나도 싫지는 않잖아?"
".......우우, 치사하다냥."
카타리나와 둘이서 옆방으로 이동한다.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도록........
하지만, 알버트는 보고 있었다.
사이좋게 둘이서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실하게.
그리고 그는 보고하러 달렸다.
"베아트리체 님, 제스트 각하께서 카타리나와 함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머, 일하나요?"
"그.......그걸 한다고 말하고서 방으로 들어갔고, 안에서는 땀냄새와 거친 숨소리가......"
알버트의 쓸데없이 좋은 후각은 믿을 수 있다.
시스터의 냄새를 맡는가 하는 변태같은 짓거리도 하지만, 후각은 믿을 수 있다.
베아트리체는 곧바로 애용하는 바르디슈를 한손에 들고 달려나갔다.
그 바르디슈는 흑기사들의 장비와 같은 칠흑색 무기로 '사신의 도끼' 라고 하며 영민들에게 친숙한 그녀의 파트너다.
치솟아오르는 분노를 억누르며 기척을 죽인 채 방으로 다가간다.
서두르면 증거를 잡을 수 없다.
"카타리나......조금 더 빨리 움직인다?"
"냥!? 이, 이 이상 빠르면.......무리......다냥."
방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마력이 부풀어오른다.
이건 아웃이다.
바르디슈로 문을 부수고서 단번에 방에 뛰어들었다.
마력을 몸에 두른 채 우뚝 선 베아트리체가 본 것.
그건 사이좋게 손을 잡고 끌어안은 모습의 카타리나와 제스트였던 것이다.
"........뭘.........하고 있나요?"
""댄스의 연습이라고(냥).""
"""..............."""
"슬슬 카타리나도 어엿한 귀족으로 만들고 싶지만, 댄스를 못하면 안 되잖아?"
"각하한테서 배우고 있다냥, 빠른 것은 어렵다냥."
"..............댄스.................."
"베아트는........왜 왔는데?"
"베아트리체 각하는......바르디슈로 뭘 하려는 거다냥?"
"수, 숙녀의 소양을 연습......하고 있었답니다."
새빨개진 채 달려가는 베아트를 지켜보고 있자, 알버트의 비명이 들려왔다.
숙녀의 소양을 연습하고 있나보다.
난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서 댄스연습을 계속하였다.
"슬슬 끝내볼까."
"가, 감사합니다냥......"
적당히 지쳤기 때문에 오늘 연습은 끝이다.
카타리나도 다리가 후들후들하다.
익숙하지 않겠지......나도 그랬었는데 그립구만.
"힘들어도 댄스는 필수니까, 힘내."
"아.........알겠어요냥......."
기진맥진한 카타리나를 두고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반성중' 이라고 쓰여진 종이가 붙여진 알버트가 복도에서 정좌하고 있었지만 눈은 마주치지 않았다.
저 글씨는 베아트의 것이었으니까.
난 상관하지 않을 거라고, 무서우니까.
그 후, 베아트와 사이좋게 지내고서 잠에 들었다.
내일도 힘내자.
옆에서 잠자는 베아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도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 눈을 뜨고서 두 사람에게 인사한 후 몸단장을 한다.
집무실로 가서 기합을 넣어 일을 처리한 후 카타리나의 댄스연습을 한다.
그리고 밤에는 둘이서 사이좋게 지낸 후에 잔다.
그런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날, 그것은 갑자기 찾아왔다.
"제스트 님, 생긴.......모양이에요."
[어머니는 어머니가 되는 거네요! 잘 됐어요!]
........................난 아버지가 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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