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6 반란군과의 회담2021년 06월 18일 21시 58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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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트 공작각하, 수고를 끼치게 하여 죄송합니다."
직한군 본진에 있는 천막에서, 진지한 표정의 그가 고개를 숙인다.
"라이자 경, 신경쓰지 말도록. .......자, 당신이 전령인가?"
그 소식을 들은 후, 급히 찾아간 것이었다.....
반란일 테니 서두르지 않으면 여러가지로 귀찮아지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전 하만이라고 합니다. 수도의 현 대표입니다."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든 그는 수인이었다.
알버트와 비슷한 귀다.
"현재의 대표라니.......반란인가?"
"예, 터미널 왕국의 혈통은 끊겼습니다."
역시.......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것 뿐이고 왕족이 도망쳤을지도 모르니
주변 상황은 자세히 파악해두고 싶다.
"알버트, 타셀을 불러."
"예."
"미안했다, 계속 하라."
바깥에 나가는 알버트를 지켜보던 그가 말을 꺼낸다.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사전에 들었던 상황보다 나빠진 모양이다......
먼저, 터미널 왕국은 인족지상주의가 되어버렸다.
인간족......인간이 최상위의 종족이고 그 외엔 잡스러운 열등종족이라는 것과
수인과 드워프와 엘프를 학대하여 노예취급했었다는 것.
거스르면 그 종족 중에서 아무렇게나 처형해서, 거스르지 못하게 했었다고 한다.
그는 울면서 그런 말을 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쟁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터미널 왕국이 그런 정책을 펼친 이유는 식량부족이었기 때문이다.
귀족의 압정에 의해 국민의 식량이 줄어든다.
그럼 어떻게 될까? 늙은이와 아이를 버리게 된다.
그런 일이 계속되면 일손이 줄어들고 수확이 떨어진다.
국민의 식량은 더욱 줄어들게 되고
그리고..............
"국왕이 궁정마도사를 희생시켜서, 이세계인을 소환했습니다."
..............이 나라였던 건가.
.......그래, 이 나라였구나!
"각하, 타셀을 데리고 왔습니다."
좋은 타이밍에 알버트가 돌아왔다.
"수고했다. 타셀, 옆으로 와라."
다가간 그에게 작은 소리로 지시를 내린다.
"주변의 경계와 탐색을 최우선으로. 기병을 써도 좋다. 가라."
"알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타셀에게 명령하고서, 이야기로 돌아간다.
"기다리게 했다, 이세계인은......어떻게 되었지?"
".......아, 예."
주저하면서도 말해주었다.
소환 자체는 성공했지만, 목적의 장소.......다시 말해 터미널 왕국 안에 설치된 마법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공을 확신한 것은 마법진의 빛나는 형태, 그리고 술자가 문헌에 쓰여진대로와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바보같은 녀석들이다........
그리고 터미널 왕국은, 이세계인이 없는 상태로 궁정마도사들이 전멸하였다는,
그런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
점점 심해지는 재정.......그런 때 그룬 제국에서 정령화를 이루어낸 자가 나타났다.
음, 나로구나.
조사해보면 이세계인이라고 알 수 있다..... 하지만 자국에서 부른 이세계인이라는 증거는 없다.
그렇게 내몰리게 된 왕국은...........
"전쟁을 결단......한 건가............"
조용해지는 천막.
"그런데, 어째서 항복에 조건이 있지?"
"알버트 님은 수인이면서 제국의 검 제스트 공작군의 기사단장입니다! 저희들 수인들의 희망입니다! 그런 분이라면 저희를 심하게 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여....."
제, 제국의 검? 누구냐 그런 이름을 붙인 바보는....
"이야기는 알겠다.......하지만 안 됐군, 항복에 조건을 달 수 있을만한 상태인가? 아니잖아, 그러니까 책임자 스스로 온 것 아닌가."
한숨을 쉰다.
움찔한 하만은 침통한 표정이었지만, 난 그에 개의치 않고 이어말했다.
"너희들의 항복에 조건은 달지 않는다. 다만, 너희들이 항복한다면 대응하는 책임자를 알버트로 할 것이고, 결코 심하게 대하지 않을 것을 우리 그룬 제국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부디,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만, 걱정은 필요없다. 수인의 자부심을 걸고 각하를 믿어도 괜찮다고 맹세하지. 그리고 각하는 이세계인이다......수인에게 편견 따윈 없어. 그렇지요, 각하."
"그래, 마을 한복판에서 내 정실한테 추근덕대도 용서했었고, 결혼하고 싶다며 울며 매달릴 때에도 도와줬고. 아! 마을의 술집에서 미인........"
"각하! 죄송합니다, 우쭐대었던 점 용서해주십시요오오오."
그렇게 농담을 하는 우리들을 보고 놀랐는지, 어느 사이에 하만도 웃고 있었다.......눈물을 흘리면서......
"저희들은 그룬 제국에 전면적으로 항복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웃는 그는, 후련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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