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67 역할분담
    2021년 06월 18일 23시 12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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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73/

     

     

     

     하만의 안내로 왕도......아니, 구 왕도에 들어선다.

     

     

     하지만, 수도라고 부를 상태는 아니었다.

     

     언뜻 보면 아직 깔끔하지만, 골목에 들어서면 황폐함 그 자체였다.

     민중은 피폐하였고, 반란군도 정말 군대라고 부를 수 없었다.

     

     가까스레 무기를 들고 있을 뿐인 집단.

     그런 인상이다.

     

     

     원래 기사단 본부였던 건물을 접수하였다.

     궁전은 불타버려서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전 기사단 본부를 임시본부로 삼았다.

     이제부터 당분간 여기서 살게 될 것 같다.......

     

     

     "라이자 경, 전쟁의 총대장은 당신이었지만 사정이 바뀌었다. 설명해줄 테니 의문점이 있다면 말해달라."

     

     "예, 알겠습니다."

     

     "먼저, 반란군의 존재다. 그들의 대응은 알버트에게 일임한다. 다음으로 왕국군의 잔당토벌, 이건 라이자 경에게 맡기고, 난 거점의 정비와 국내상황의 파악을....."

     

     흘끗 라이자를 본다.

     여기까지는 납득한 모양이다.

     

     "그리고 외교다. 이것들을 재빠르게 처리한다."

     

     "외교 말입니까? 그보다는 구 터미널 왕국의 평정을......"

     

     "안 된다고, 옆에 성가신 녀석들이 있지 않은가.........겁박당하는 양들을 구해냅니다, 성전입니다.......라고 말할 거라고."

     

     

     라이나크 성교국. 구 터미널 왕국과 인접한 종교국가.

     그들이 나온다면 성가시다.

     

     "과연, 먼저 손을 써둬야하겠군요...."

     

     그 제안에 납득한 라이자는 재빨리 움직였다.

     빠르게 편성을 끝내고 나서 출격하였다.

     

     군사행동은 문제없이 일류이니 걱정은 필요없겠지.

     

     

     그리고 난 자신의 일을 시작했다.......

     

     

     편지다.

     

     

     .......어쩔 수 없다고, 많이 써둬야 하니까.

     

     

     아침부터 시작한 전투는 심야에 끝을 맞이했다.

     해냈다........이제야 끝내었다.

     

     메이드 부대를 불러서, 편지를 맡겼다.

     

     이걸로 일단 끝이다. 내일부터는 척후가 가지고 올 정보를 정리해서......

     

     

     그런 예정을 생각하고 있자 바깥이 시끄럽다.

     정문으로 나가보자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이 10명 정도 있었는데, 병사들에게 둘러싸여있었다.

     

     "무슨 소란이냐?"

     "예! 이 자들은 본부에 침입해서, 식량을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과연.

     

     "낮에 나눠줬을 터인데 받지 못했는가?"

     "하, 좀 가져간 정도로 부족하겠냐고. 전쟁에 메이드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귀족님이 있을 정도니까 말야."

     

     

     다른 자들도 마찬가지인가.......

     실실 웃으면서 무시하는 것 같은 미소를 띄우고 있다.

     

     "우리들은 전 제국병사야. 어이, 좀 봐달라고......당신도 귀족때문에 고생하고 있잖아?"

     

     ..........아하, 밤중에 돌아다니고 있으니 내가 귀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건가!

     확실히 직할군에서는 야간 경비를 평민이 섰다고 했지. 그건 그렇고 전 제국병인가......

     

     "너희들도 변경백군이었나?"

     

     "아니, 우리들은 직할군에 있었는데..."

     "그래, 이젠 됐다......"

     

     말을 도중에 끊자 그 녀석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직할군으로 결정적이구나.

     

     "이 녀석들은 망명한 병사들이겠지. 내일 라이자 경한테 넘겨줘, 기뻐할 거다."

     

     매년 있다.

     병사가 장비와 군의 비품을 훔쳐서 망명하는 사건이.

     

     그런 부류겠지, 이 녀석들은.

     

     역시 놀라면서도 묶이는 바보들.

     하지만, 마지막으로 좋은 것을 가르쳐주겠다며 교섭해왔다.

     

     

     "재미있는 정보라면 사주겠다. 말해봐."

     

     "저기........변경백한테 베아트리체라는 손녀딸이 있는 건 알고 있지? 그 애의 알몸의 모습이 찍힌 마도구......얼마에 살래?"

     "사정이 변했다. 지하감옥에 데려가. 내가 고문하겠다."

     

     손에 넣고 싶다.

     이건 손에 넣어서 보관.......처분해야한다!

     

     

     나는 그런 사명감에 불태우면서 마도구를 찾으러 동이 트이기 시작한 마을을 분주히 돌아다녔다.

     

     

     

     

     

     

     

     

     찾아낸 마도구에는, 확실히 베아트가 찍혀있었다.

     알몸으로.............몸이 알몸의 인형으로 바뀌어 있었다.......

     

     저기........아침까지 철야로 뛰어다녔습니다만.........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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