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2 렌브란트 왕국 제 5 왕녀 리아나와 종자 키라2021년 05월 14일 08시 52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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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의 예정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회의는 옥신각신하였다.
나온 결론만 간단히 말한다면, 리아나 공주를 시범기간 동안 맡겨본다, 라는 것일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기분으로, 나의 시찰에 따라가겠다고 말하는 리아나가 옷을 갈아입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안뜰에서 리아나를 기다리고 있자, 그녀와 키라가 씩씩하게 나타났다.
그 갈아입은 복장을 보고 난 눈이 번쩍 뜨였다.
리아나는 긴 금발을 묶어서 머리 뒤로 넘겼고, 흰 가죽옷 위에 강철제같은 갑옷, 건틀릿, 각반, 가죽부츠.
그리고, 손에는 휘어진 목제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전위인가 후위인가...아니, 애초에 가녀린 리아나가 갑옷 차림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
그보다도 먼저, 공주로서 모습에 문제는 없는가.
나는 여러가지 의문이 머릿속에서 굴러다니는 감각으로 현기증을 느끼며, 리아나의 뒤에 선 키라를 보았다.
안심이 되는 메이드복이다.
적과 흑의 메이드복과 흰 에이프런. 그리고, 허리에는 조금 커다란 나이트 두 자루와, 검은 가죽 롱부츠. 거기다 등에는 길이가 1.2미터는 될 법한 롱소드가...
"뭐냐, 너희들....그 모습을..."
그러자,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보며 서로의 복장을 확인하고는 입을 열었다.
"거봐. 역시 키라의 메이드복이 안 되는 거였잖아?"
"아뇨, 공주님의 갑옷 쪽이..."
".....일단, 리아나는 갑옷을 벗어. 키라는 등에 맨 커다란 것만이라도 두고 가."
"갑옷이 없으면 용기사님을 모시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나요..."
"이건 모험가시절에도 애용하던 검인데, 단검만으로는 치명상을 입히지 못하는 오우거나 사이클롭스에도 유효한...."
두 사람은 서로 제각각의 이유로 반론을 말하였지만, 난 조용히 한손을 들어서 두 사람을 조용히 시켰다.
"내가 지켜준다. 그러니까, 가벼운 복장으로 와."
내가 그렇게 말하자, 두 사람은 작게 신음을 내면서 주저하였다.
그리고는, 두 사람 모두가 묘하게 안절부절 못하면서 내가 말했던 대로 장비를 일부 해제하고 나서 그 자리로 돌아왔다.
뭐냐, 도대체.
내가 의아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고 있자, 리아나는 몸의 실루엣이 꽤 제대로 드러나버리는 흰색 가죽옷 차림만으로 이쪽에 다가왔다.
"드레스 쪽이 좋았던 걸까요?"
난 아이템박스에서 장비를 세개 꺼냈다.
"이걸 장착해."
나는 그렇게 말하고서 미스릴 가슴갑옷과 스커트가 딸린 요대를 건네주었다. 둘다 단순한 미스릴이 아니라, 마술각인에 의해 방어력향상과 상태이상무효의 효과가 있다.
"! 미, 미스릴의....정말 감사해요!"
"....그래, 미리 말해두지만, 아직 영웅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리아나는 눈에 띄게 침울해하였다.
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고서 눈꼬리를 치켜올렸다.
"히, 힘낼게요!"
아무래도, 리아나도 용기사를 동경하던 모양이다. 역시 크레이비스와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난 알게 모르게 납득하며 리아나를 본 후에 그녀의 뒤에 서 있는 키라에게 시선을 옮겼다.
키라는 롱소드를 놓아두고 거의 평범한 메이드로 보이게 입었다.
나는 키라에게 약간 폭이 넓은 미스릴제 팔찌를 건네주었다.
물론, 마술각인이 들어간 액세서리다. 효과는 신체능력향상. 단의 반지와 같은 효과다.
"이, 이런 귀중한 것을 맡겨주시다니...."
"신경쓰지 마. 그건 신체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니까, 네 경우라면 그 나이프로 조금 전의 롱소드 정도의 위력은 낼 수 있게 될 거다."
"미, 미스릴 재질의, 매직아이템...."
나는 옷을 갈아입은 리아나에게 미소지으며 끄덕이고는, 비상마술을 영창하였다.
"플루랄 플라이."
내가 그렇게 말한 순간, 무중력이 된 것처럼 발밑에 붕 떴고, 위에서 끈으로 잡아당기는 것 처럼 몸이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리아나와 키라는 물론 갑자기 공중에 떠올랐기 때문에 놀라고 있다.
"오, 경. 크레이비스 왕이 달려왔소이다."
그러자, 두 사람의 반응을 보고 미소짓고 있던 내게 사이노스가 그런 보고를 해왔다.
"기다려주십쇼! 저도 가겠습니다!"
"안 됩니다! 폐하는 성에서의 일이 쌓여있습니다! 인멘스타트 제국의...."
"노, 놓아라, 유타! 왕에게는 가야할 때가 있는 법이다!"
"없습니다! 성에 상주하면서 전체를 둘러보고, 각지에 적절한..."
공중에 떠오르면서, 난 두 사람을 내려다보며 마치 만담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유타의 대사는 나의 가슴에도 은근히 와닿았다.
크레이비스와 같은 국왕인 것이다.
하지만, 영업맨이었던 탓인지, 가만히 있는 것보다 스스로 각지를 돌아다니는 편이 성미에 맞다.
하늘은 푸르렀고, 눈앞에 다가온 거대한 구름은 비상마술에 감동하는 리아나와 키라가 없다 해도 압권인 경치였다.
역시, 여행을 해야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입가를 들어올리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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