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5 당신의 자식은 괜찮습니까?
    2021년 05월 12일 14시 19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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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122/

     

     

     

     "레베, 스쨩, 다시 한번 설명해줄 수 있을까."

     여기는 저녁의 에리스 저택. 에리스의 앞에는 정좌를 한 레베와, 그 옆에 앉은 스쨩. 에리스의 뒤에는 걱정스러운 표정의 후라우와 클레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일은 기본적으로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어울려주고 있는 캐티.

     "미안 아가씨. 하지만 마차가 악마에게 습격당했었어. 그걸 돕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뭘 하고 왔는데?"

     "아니, 잠깐 스쨩의 고전압 브레스를 쓴 후에, 마차에 달라붙어 있던 끈질긴 악마들을 몇 마리 정도, 이렇게 사악 하고....."

     에리스는 두통이 났다. 들어보니 호위인 기사들도 있었다고 하니까, 마차 주변의 악마들은 그들에게 맡기고 처음에 고전압 브레스를 맞고서 행동불능이 된 녀석들을 스쨩이 다루는 바람의 칼날 등으로 각개격파하면 될 뿐이었다. 그걸 이 생각없는 푸른 계집은, 마차의 주변에서 대판 싸워버린 것이었다. 마차의 승객들은 그 모습을 제대로 목격했을 것이다.

     "아가씨, 이건 또 하나의 보고이지만, 마차의 승객은 혹시 내 언니일지도 모른다."

     "언니라니?"

     "왕도 스카이캐슬에 시집 간 비존 언니."

     다시 두통에 휩싸이는 에리스. 와란이나 마르스필드의 주민이라면 입막음과 정보조작도 가능하겠지만, 왕도의 주민에게 레베의 전투능력을 보여준 것은 매우 위험하다. 무슨 소문이 나버릴지 모르는 일이다.

     "저지른 일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부터는 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

     "그런데, 고전압의 브레스가 뭐다냐?"

     그러자, 캐티의 질문에 맞춘 것처럼 레베를 제외한 4명의 의식에 브레스 해방의 술식이 각인되었다. 무심코 웃는 4마리의 용. 그리고 평소대로 사이좋게 설명을 시작하였다.

     "에리스, 내 황제수의 브레스는 강렬하다."

     "후라우, 내 초고열의 브레스는 장난아니에요."

     "캐티, 내 초저온의 브레스는 최강이라고."

     "클레어, 내 암흑주의 브레스는 왠지 강한 모양이야!"

     그러한 중2틱한 단어에, 왠지 두근거리게 되는 5명.

     하지만 무턱대고 그걸 시험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고로, 5명은 얌전히 후라우가 마련한 저녁식사의 자리에 앉는 것이었다. 제각각의 브레스의 효과를 식사의 조미료로 삼으면서.

     

     개운한 아침이 왔다.

     "자 클레어, 순서대로 돌아볼까."

     에리스가 천을 써서 러블리사이즈의 래칭을 재주껏 어부바를 하고 나서 클레어를 권유하였다.

     "알았어 에리스, 먼저 도적길드부터였지."

     클레어도 외출준비를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위에는, 팬시 사이즈의 삐땅이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잡고 있다.

     두 사람이 외출하는 목적은 프람 씨의 고민해결.

     

     먼저 도적길드.

     "그렇게 되었어요. 마침 가게도 비좁아졌으니, 여러분의 승낙도 얻으면 진행하려고 생각하는데요."

     에리스가 아이디어를 설명한 후, 이해를 부탁하였다. 바르디스는 계속 도적길드에 이권이 남는다면 문제없다는 견해. 마르게리타와 마리린도 그 편이 좋다는 판단. 당사자인 마죠리도, 자신과 부하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답하였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상인길드.

     "어떨까요, 상인길드로서는 나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에리스의 설명에, 마리아는 아무런 이의가 없었다. 니콜과 이치로는 내심 프람들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에리스의 계획에 그들이 자기들의 인맥을 써서 협력해주기로 약속했다.

     "다음은 감독이 있는 곳이네."

     "그래, 저곳은 강하게 밀어붙이자."

     

     3번째로 향한 곳은 공방길드.

     "그렇게 되었어요, 아저씨. 돈버는 일이 생겨서 축하드려요."

     에리스의 설명과 클레어의 도면을 보고 거품을 물려고 하는 3명.

     "이거, 마르스필드 녀석들한테 더 남아달라고 해야겠구만."

     후린트의 말에 클레어가 대답했다.

     "모케모케 군을 하나 더 만들까요?"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어. 그런데 에리스, 꽤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잖아."

     "괜찮죠 아저씨. 이거라면 누구도 래칭이 수호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후린트의 말에 에리스는 그의 눈앞에서 한바퀴 돌아보았다. 등에는 천으로 갓난아기처럼 묶어놓은 수호룡님. 에리스에 찰싹 달라붙은 채 고정되어서, 중앙에 비어있는 구멍에서 꼬리가 흔들거리고 있다.

     "나도 그 편이 편해서 좋다. 역시 에리스로구만."

     "클레어의 머리도 인형이 얹힌 걸로만 보이네."

     "삐땅이 머리 위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어."

     "이 장소는 최고라고!"

     그런 그녀들의 모습에 잠시 분위기가 온화해졌다. 그리고 후린트는 곧장 자재의 준비와 시공계획의 작성을 시작하였다.

     만일을 위해 모험가길드에도 보고를 한 후, 에리스와 클레어는 크로스타운의 부띠끄를 방문하였다.

     "프람 씨, 그 이야기는 협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나요?"

     "그래요, 에리스 아가씨.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동료들이 근육호모들과 패셔너블게이들을 질투하고 있던 모양이에요. 모두들 기뻐하며 협력해준다고 했답니다."

     "프람 씨도 바빠질지 모르겠지만, 잘 부탁해요."

     "이쪽이야말로 아가씨에게 정말 감사해요."

     아름답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프람 씨. 이 모습의 어디가 남자인 것일까 하고 에리스와 클레어는 다시금 생각했다. 그리고 계획이 실행되었을 때의 그 자리의 분위기를 상상하자 두 사람은 기대가 되었다.

     "그럼, 돌아갈까."

     "그래."

     이렇게 에리스와 클레어는 기분좋게 귀가길에 올랐다. 도중에 래칭을 보석상자의 다실에 내려주고, 클레어 특제의 도자기로 된 자그마한 통을 크레디아에게 맡기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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