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들 여러가지로 이상해 편>111 쇼타입니다~2021년 05월 10일 21시 53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118/
여기는 옆집을 개조하여 새롭게 마련된 거실 겸 회의실.
그리고 거기서 입을 연 채로 아연실색하는 4명.
도적길드마스터 바르디스.
모험가길드마스터 테세우스.
공방길드마스터 후린트.
상인길드마스터 마리아.
네 명의 앞에는 소녀가 다섯 명. 4명의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이유는, 다섯 소녀가 아니라 그녀들에게 달라붙어있는 녀석들 때문.
"어때, 나의 러블리 스타일은!" 에리스의 무릎 위에서 위세를 떠는 랜드드래곤.
"내 큐트스타일이야말로 최강!" 레베의 가슴에 달라붙어서 목만 내밀어 마스터들에게 향하고 있는 스톰드래곤.
"뭐야! 내 프리티 스타일에 홀려서 말도 안 나오냐고." 캐티의 목덜미에서 작은 고개를 들어올린 블리자드드래곤.
"어쩌면, 저의 챠밍 사이즈에 당해버린 걸지도 몰라요!" 후라우의 어깨 위에 타서 가슴을 펴는 피닉스드래곤.
그리고 마지막.
"저는, 전 메탈이터였던 삐땅입니다. 이 팬시 사이즈로 다시금 데뷔합니다." 클레어의 머리 위에서 정중히 인사하는 피카레스크드래곤.
"아~ 잠시 괜찮을까? 에리스."
"뭔가요 바르디스 아저씨."
"이 상황, 설명해줄 수 있을까?"
"설명하라고 하셔도, 이렇게 되어버렸다고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일단, 주민들이 아는 것은 래칭 공, 스쨩 공, 삐땅 공 이렇게 3마리지, 에리스."
"예, 테세우스 아저씨. 브냥과 피린은, 아직 주민에게는 발견되지 않았을 거예요."
생각하는 4명.
"그런데, 다섯 용은 우리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까?"
이 후린트의 물음에는 용들 본인들이 제각기 대답하였다.
"난 와란의 수호룡이다. 이곳의 주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없다. 에리스에게 적대하는 자를 제외한다면."
"나도 수호룡선언을 해버렸으니, 딱히 이 마을의 주민과 적대할 셈은 없어. 레베에게 손을 대는 녀석은 죽여버리겠지만."
"난 용자와 마왕을 괴롭힐 수만 있다면 그 다음은 아무래도 좋다고. 다만 캐티에게 손을 대는 녀석은 전부 죽이기로 결정."
"저도 용자한테는 조금 원한이 있으니까요. 정면에서 대놓고 싸울 수는 없지만요. 그리고 후라우의 적은 저의 적이에요."
"전 지금까지대로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제 능력이 떠오르지 않아서요. 하지만 클레어를 괴롭히는 녀석은 용서하지 않아요."
한숨을 쉬는 4명. 다시 말해, 와란의 보석상자를 적대하지 않는다면 위험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상황을 왕도가 내버려둘 거라고도 생각할 수 없다.
"어쨌든 5마리를 평의회에서 소개한 뒤에, 마르스필드 공에게 시급히 보고하도록 해요. 뭐 왕가도 용과 정면에서 적대하려고는 하지 않겠지만, 뭔가의 조사는 각오해야하겠어요. 여러분, 그걸로 되겠지요?"
"네, 부탁드릴게요."
이 상황은, 에리스일행의 이름을 대륙 전체에 널리 떨치고도 넘쳐날 정도. 그렇다면 정보를 조금씩 내놓을 것이 아니라, 되도록 용이 멋대로 에리스 일행을 따라붙었다고 주지시켜야만 한다. 최우선은 에리스 일행의 전투력을 숨기는 것.
그날 밤은 여기까지로 하고서 해산. 다음의 임시평의회에서 5명은 5마리를 소개하고, 그들이 와란의 주민에게 피해를 끼칠 우려는 없다는 것, 이 땅에 머무는 것은 어디까지나 용의 의사이며, 예를 들어 다른 도시의 수호룡이 되는가 아닌가는 어디까지나 용의 판단에 있다는 인상을 줘야만 한다.
마스터들이 귀가한 후, 5명은 일단 래칭 이외의 궁극해방은 숨겨두자고 말을 맞추었다.
그리고 며칠 후, 여기는 임시평의회 자리. 먼저 바르디스가 포문을 열었다.
"모두들, 전날 삐땅 탐색 때 여러가지로 협력해줘서 고맙다. 오늘은 모두가 놀라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결코 나쁜 이야기는 아니다. 명심하고 들어봐라."
다음으로 의회 중앙에 안내된 에리스 일행. 그리고 그 뒷편에는 에리스 일행과 똑같은 남성? 5명이 섰다.
당연하게도 술렁거리는 실내. 소년들의 늠름함에 한숨을 쉬는 여성회원들과, 일부 매니악한 남성회원들.
그런 상황에서 바르디스는 계속 말하였다.
"에리스 일행의 뒤에 선 자들은, 모두 용이다. 모두들 랜드드래곤, 스톰드래곤, 성장한 삐땅은 목격했을 것이다. 지금, 이 도시에는 다섯 마리의 용이 모여있다. 이것은 사실이다. 먼저 그 사실을 모두가 받아들였으면 한다. 에리스, 다섯 마리를 소개시켜줘라."
"여러분, 저희들의 뒷쪽에 계신 분들은, 모두가 용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제가 랜드드래곤인 래칭 님과 계약했던 것처럼, 다른 네 마리도 이미 계약을 끝내놓았습니다. 이 분들이 여러분을 포함한 와란의 주민을 상처입히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그들이 이 마을에 머무는 것은 그들의 의지. 부디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평소에는 제각각 자그마한 모습으로 마을에 있습니다. 부디 두려워하지 말고 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에리스 일행은 자기들의 용에게 리셋보디를 명하였다. 그러자 제각각의 장비가 벗겨지고, 그들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도마뱀을 연상시키는 랜드드래곤.
"난 래칭이다. 에리스의 계약룡이다."
익룡을 연상시키는 스톰드래곤.
"난 스쨩. 레베의 계약룡이다."
새를 연상시키는 피닉스드래곤.
"저는 피린. 후라우의 계약룡이에요."
사악한 용을 연상시키는 피카레스크드래곤.
"나는 삐땅. 클레어의 계약룡이 된 모양이다."
사룡(蛇竜)을 연상시키는 블리자드드래곤.
"난 브냥이라고 한다고. 캐티의 계약룡이라고."
제각각 미니사이즈로 평의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피닉스드래곤과 블리자드드래곤에게는 첫 피로연이다.
"그럼, 이 건은 빠르게 마르스필드 공에게 보고하겠습니다. 거의 틀림없이 왕도에서 뭔가의 지시가 올 것이니, 그걸 기다리기로 합시다. 그리고 왕도에서의 명령인 용의 조사와 자격을 가진 소녀를 찾는 건은, 이미 이 땅에서 다섯 마리와 다섯 명을 찾았다는 보고를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 그걸로 괜찮으신가요."
회장인 마리아의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는 없었따.
"이 땅에 다섯 용이 모였다는 일 자체가 왕도와 다른 도시로서는 충분히 위협이 되겠죠. 이제부터 우리들은 여태까지 이상으로 다른 도시에 대해 절도있게 대해야만 합니다. 무엇보다도 두려운 것은, 되려 원한을 받고서 이 땅이 전장이 되는 일. 그것만큼은 반드시 피해야만 합니다. 아시겠지요."
마리아의 말에 평의회의 구성원들은 침묵으로 대답하였다.
이렇게, 와란은 5마리의 용에게 지켜지는 교역도시로서 그 이름을 역사에 남기게 되었다.
"일이 커져버렸네."
"어쩔 수 없어요 레베. 피린을 그대로 용자들에게 넘겨줄 수는 없는걸요."
"후라우의 말대로야. 다만, 삐땅이 설마 피카레스크드래곤이었다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그거는 정말로 놀랐다냐 클레어, 하지만 뭐, 되는대로 갈 수밖에 없다냐."
"캐티의 말대로야, 다음은 마르스필드 공을 통해 왕가가 뭔가 말하는 것을 기다릴 뿐. 그 때까지는 지금까지대로의 생활을 즐기자."
에리스의 말에 수긍하는 4명.
일단 모두가 드래고닉 발큐리아가 되어버렸으니, 5명은 이제 이동이 편해졌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도예도시에서 사들인 절임을 써볼게요."
후라우의 말을 시작으로, 제각각이 자기들의 생활로 돌아갔다.
자, 이제부터 어떻게 될 것인가.
728x90'판타지 > 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3 특별부록 근육호모와 프로페셔널게이의 꿈의 콜라보 (0) 2021.05.12 112 미안 한가해서 그랬다 (0) 2021.05.10 110 강렬한 피카레스크드래곤 (0) 2021.05.10 109 메탈이터여 안녕히 (0) 2021.05.10 108 편안합니다 (0) 2021.05.10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