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 도예도시 세라믹스2021년 05월 08일 23시 10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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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그레이, 정말로 이 부근에 용이 있는 거 맞아?" 다무즈가 용자에게 무례한 말을 하였다.
"드래고닉 발큐리아는 내가 아니면 안 되는 거네." 피치가 특권층의 냄새를 풍기면서, 자신의 포지션을 공고히 하였다.
"뭐, 일단 용을 찾도록 하죠."
이게 돈이 될 거라는 것을 읽고는 드물게도 의욕을 보이는 클리프.
용자 파티가 도착한 곳은 '도예도시 세라믹스'. 여긴 마도도시에서 동쪽으로 마차를 달려 3일 걸리는 장소. 서쪽 도시가 주로 대장장이나 세공같은 광석문화가 주인데 반해, 여기는 이른바 도예세공이라는 토석문화를 주된 산업으로 삼고 있다.
스카이캐슬 왕가에서 용자에게 내려진 칙명은 마왕의 괴멸이었지만, 어떤 사건 이후 왕의 측근에게서 또 하나의 목적이 부여되었다.
그것은 용의 발견과, 용과 드래고닉 발큐리아가 왕도 스카이캐슬을 수호하도록 유도하라는 것. 다시 말해, 와란의 랜드드래곤같은 존재를 스카이캐슬에도 끌어들이겠다는 것.
용자 그레이 일행이 파악하고 있는 수호룡과 드래고닉 발큐리아의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수호할지 안 할지는 용이 정한다.
둘째 수호룡은 드래고닉 발큐리아를 얻게 되면 그레이트데몬을 쳐부술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셋째 당연한 일이지만, 드래고닉 발큐리아는 여성이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기스가 갖고 돌아온, 노이즈가 한껏 낀 정보가 추가되었다.
그것은, '용은 중년 여성에게 약하다는 것'.
조금 전 피치가 여유로웠던 것은 이 점 때문이었다.
"잠깐 기다려, 먼저 세라믹스 영주와 모험가길드로 가자."
도적 기스가 용자 그레이에게 다음 행동을 제시했다.
"그래, 먼저 영주를 만나러 가자. 다음으로 모험가길드에서 정보수집이다."
한편 에리스 일행.
여기서 후라우는 위장을 제안했다.
모험가로서 8명 전원이서 활동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미궁을 포함한 탐색에 8명이라는 인원은 너무 많았기 때문. 그래서, 8명 중 3명을 도기를 매입하는 상인, 5명을 호위로 분장했다. 이거라면 그럴듯하다.
이렇게 해서, 매입하는 상인 역할은 에리스, 후라우, 클레어. 호위는 레베, 캐티, 에릭손, 레바테인, 캐티스로 나누었다.
마차에는 에리스 일행 3명, 다른 5명은 마도마로 수행한다. 이걸로 도예도시의 문은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다.
거기다 에리스는 와란평의회 준회원증을 가졌고, 캐티는 와란도적길드증을 갖고 있다. 이 두 가지로 세라믹스의 상인길드와 도적길드에 인사하러 갈 수 있다. 잘만 되면 상인길드를 통해 영주에 인사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리스와 후라우와 클레어는 방어구를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그녀들도 도예도시 세라믹스에 발을 디뎠다.
먼저 에리스 일행이 향한 곳은 상인길드. 이것은 그녀들의 목적이 '상품의 매입에 있다' 는 인상을 주기 위해.
상인길드에서는 신경질적인 장인 기질의 아저씨가 에리스를 맞이하였다.
"이거이거, 와란에서 매입하러 오셨습니까."
"네, 최근 로렌베르크 차가 부활한 것은 아시나요?"
호오, 라며 감탄하며 마스터가 에리스를 바라보았다. 이 어린 소녀가 시장을 논하는가 하고.
"농담이에요. 후라우 언니, 뒤는 맡길게요."
여기서 에리스는 후라우에게 바톤터치.
길드마스터도 생각을 고쳤다. 아하, 아마 준회원증을 가진 금발 소녀는 어딘가의 귀족 자제고, 실무는 이 적발의 똑똑해보이는 소녀가 맡고 있는 것인가 하고.
이렇게, 먼저 상인길드가 속았다.
다음은 도적길드.
캐티가 접수원에게 와란의 도적길드증을 제시하고서, 일을 할 생각은 없다는 요지를 전달하였다. 이것은, 만의 하나 캐티가 사건에 휘말렸을 때 도적길드끼리의 상부상조를 발동시키기 위한 수속.
"네, 수속 끝입니다. 이것을 길드증과 함께 갖고 계세요."
캐티는 세라믹스길드가 발행한 시한부 증명서를 손에 넣었다. 이걸로 무슨 일이 있어도 도시간의 문제가 되는 일은 없다. 이렇게 에리스 일행은 신분을 확보하고서, 도예도시 세라믹스를 자유로이 걸어다닐 수 있는 신분을 손에 넣었다.
"8명이다. 방은 2방. 되도록 고급진 방으로. 다만 호위의 관계상, 인접시켜줘.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방 하나로도 상관없어."
래칭이 에리스가 가르쳐준 대로 숙소의 프론트에서 호위장처럼 방을 빌리는 절차를 진행했다.
옆에는 지갑을 든 후라우. 금발의 건장한 중전사와 적발의 총명한 소녀. 숙소의 프론트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최고급 스위트룸의 열쇠를 건네었다.
"그럼, 당분간 상황을 보며 정보를 모으자."
에리스의 말에 수긍하는 4명. 용들은 이미 체인지휴먼을 해제하여 제각각 마음에 드는 곳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에리스, 저녁식사를 먹으러 가자냐."
"그래, 조금 전부터 마을 안에서 좋은 냄새가 풍겨."
그러고 보니 용들은 식사할 필요가 없었다.
"너희들, 집보기를 부탁해도 될까."
에리스의 물음에 꼬리를 흔들어 대답하는 3마리와 1마리.
"그럼, 마을에 저녁식사하러 가볼까."
이렇게 레베와 캐티도 외출복으로 갈아입고서 세라믹스 마을로 다시 나갔다.
상점가에서 역시 눈에 띄는 것은 도예품 가게. 특히 레베와 후라우가 가게 앞에서 얼쩡거리며 멈춰섰다.
옆에서 에리스가 들여다보자, 그곳에 있는 것은 얇게 구워진 컵과 접시 등.
레베와 후라우는 가게 안에 들어가서, 도예품을 즐겁게 바라보며 손에 들더니, 한숨을 쉬었다.
"아이훌과 크레디아를 여기에 데려왔다면 좋은 매입이 되었을 텐데."
"지금의 다실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기도 근사한 것이에요."
직접 입술에 닿는 다기는, 섬세하다면 섬세할 수록 차의 맛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한, 이 덧없는 아름다움은, 차의 은은한 맛과 함께 맑은 세계를 이루어낸다.
여기까지가 레베와 후라우의 대화. 거기에 에리스가 질문을 던진다. "어째서 판매를 하지 않는 거야." 라고.
"이런 도예품은, 와란까지 도착되는 일이 좀체로 없어서."
레베의 한숨에, 에리스가 또다시 "왜?" 라고 물었다.
"단순한 이야기야. 여행의 충격에 도자기가 버티지를 못해." 라고 레베가 대답한다.
"이렇게 얇게 만든 것은, 그야말로 모험가의 가방이라도 쓰지 않는 한 운반은 무리예요." 라고 후라우가 보충했다.
어라?
여기서 모두가 깨달았다. 우리들 모두가 '모험가의 가방' 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포식의 가방' 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게 후라우가 전에 말했던, 상인죽이기라는 거네."
다섯 명은 다시금 '포식의 가방' 의 무서움을 확인하였다. 그것과 기념품으로 줄 도가지를 사서 돌아가는 것은 별개의 일이었지만.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약간 화려한 레스토랑.
거기서 다섯 명은 제각각 드물어보이는 메뉴에 도전하였다. 에리스를 제외하고. 왜냐면, 에리스ㅡ에지는 아는 것들 뿐이었으니까.
"잘 먹겠습니다!"
다섯 명은 식사를 시작했다.
"레베, 조금만 줘! 후라우, 하나 가져갈게! 클레어, 조금만 잘라줘! 캐티, 옆의 아삭아삭한 부분만 가져갈게!"
네 명의 식사, '스키야키', '덴푸라', '데리야키', '가리비가 올려진 군함말이초밥' 에서 조금씩 빼앗아 밥과 같이 먹는 에리스.
후훗 하고 미소를 띄운 후라우가 에리스에게 대답했다.
"에리스, 그럼 그걸 하나 먹을게요."
후라우가 잡은 것은, 에리스의 '절임'.
그 후라우의 말에, 모두는 떠올렸다. 머슬브라더즈와 마르스필드로 가는 여행에서 먹었었던 밥과 닭고기와 절임 수프를. 그랬었다. 세라믹스는, 음식이 맛있는 마을이기도 했던 것이다.
다섯 명의 의식에서 세라믹스의 용에 대한 화제가 사라지고, 제각각의 요리를 교환하면서 즐기기를 한때.
뭐, 어쩔 수 없네.
이렇게 다섯 명은 도예도시 세라믹스의 하룻밤을 즐기고, 배를 가득 채워서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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