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2 간다 여자력2021년 04월 22일 22시 40분 5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76/
※ 여자력 : 여성으로서의 매력. 화장, 패션 센스, 취미, 교양 등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다. 남자의 매력은 남자력.
"역시 우리 목욕탕이 제일 기분 좋아!"
클레어가 기분좋다는 듯 욕조에서 익사체처럼 온몸을 물에 띄운다.
다섯 명은 조금 전에 와란에 도착.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식사는 도중에 들른 와란 시내에서 사온 분식으로 때웠고, 폐점 후 점원들이 청소해 준 후의 욕조에 다섯 명과 한 마리가 들어갔다.
"이번 여행은 길었네요."
후라우는 여전히 반신욕을 하다가 풍만한 가슴에 땀을 흘리면서 말했다.
"피곤한데 미안하지만, 내일은 곧바로 공방길드에 도면을 갖고 가고 싶다냐."
친구에게 선물할 가게가 신경쓰여서 견딜 수 없는 캐티.
"맞아, 남성가와 크로스타운의 준비도 있으니, 내일부터 다시 바빠질 거야."
에리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세 명. 또 한 명은, 벗은 채로 우뚝 서서는 오페라를 부르고 있었다.
아침이 왔다.
여행중에 사온 후라우의 식재로 가볍게 아침을 드는 다섯 명. 제각각의 스케줄을 확인한다.
"점심밥은 각각 알아서 먹을 것, 저녁 식사 때까지는 돌아올 것."
에리스의 최종확인에 수긍하는 네 명. 그리고 제각각 마을로 흩어졌다.
먼저 모험가길드.
에리스와 후라우는 테세우스에게, 위즈덤에서도 이번 마법에 대해서는 아직 불명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레스와 이제리나가 중심이 되어서 정보수집을 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오오, 아레스와 이제리나는 잘 지내고 있나?"
테세우스는 둘과 잘 아는 사이.
"아레스 아저씨는, 클레어와의 마법 승부에서 져버렸어요."
어차피 들킬 이야기라며, 재빨리 테세우스에게 일러바치는 에리스. 크게 웃는 테세우스.
그리고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테세우스는 이어말했다.
"그런가, 스카이캐슬에는 마르스필드 공께서 직접 보고해주실 거다. 그 때까지는, 악마들이 오지 않기를 빌면서 정상영업을 할 수 밖에 없겠구만."
"그렇네요, 아저씨."
"걱정해도 어쩔 수 없다는 거네요, 아버지."
에리스와 후라우도 동의했다.
"그럼, 이제부터 도적길드에서 그 예능 유닛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인데, 테세우스 아저씨는 어떻게 하실래요?"
"음, 정해진 후에 보고만 해도 된다. 그리고, 신을 빼내갔어지 너. 정말이지, 이제 이걸로 끝내라고."
신이라는 자는 켄의 친구다. 이번에 중화만두 가게를 맡게 되는 남자다.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걸 아시나요? 아저씨."
에리스의 말에 테세우스도 쓴웃음을 지었다.
"멤버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즐거운 동료가 모여있는 밝은 직장인 모험가길드를 지향하겠다, 에리스."
그건 악덕 기업의 사원모집 공고라고 생각하면서도, 에리스는 가만히 미소지으며 모험가길드를 나섰다.
다음으로 도적길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바르디스, 마리린, 마르게리타.
마리린과 마르게리타는, 도적길드마스터가 직접 호출하자 역시 움츠러든 모습.
"네가, 이 두 사람에게 다음을 설명해라."
"제가 전에 설명했던 내용으로 괜찮을까요."
"그래, 상관없다. 설명 중에 문제가 생기면, 거리낌없이 참견할 테니 괜찮다."
"알겠어요."
에리스는 두 사람에게, 설명과 확인을 구했다.
"마리린, 마르게리타, 오늘부터 두 사람은 도적길드의 정식 멤버가 되어주세요."
갑작스런 선언에 당황하는 두 사람.
"에리스 아가씨, 나한테 도적 일을 하라니 무리야." 이라는 마리린.
"에리스 아가씨, 나도 그래. 어떻게 된 일이람?" 하는 마르게리타.
에리스는 순서대로 설명했다.
남성가의 나이트클럽은, 도적길드의 직할이 되었다는 것.
전에 두 사람에게 가게를 나오라고 말했던 것은, 두 사람에게 가게를 맡기고 싶다는 의미였다는 것.
두 사람에게는, 나이트클럽, 주인님의 은신처, 그리고 신설이라고 해도 좋은 전용 목욕탕에서 일하는 여자들의 관리를 맡기고 싶다는 것.
나이트클럽에서는, 적어도 세 가지 역할이 요구되기 때문에, 그 적임자를 고르거나 채용한다는 것.
계속 쏟아지는 에리스의 설명에 당황하는 두 사람.
"에리스, 단번에 설명하면 모르게 된다구요."
후라우가 참지 못하고 거들었다.
한숨 돌리는 에리스.
"그렇네, 다시 한번 순서대로 설명할게요. 먼저 도적에 새로운 '예능 유닛' 을 설립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마리린 언니, 마르게리타 언니 두 사람은 그곳의 책임자로서, 세 점포와 거기서 일하는 자들의 관리를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아시겠나요."
수긍하는 마르게리타와, 불안한 듯한 마리린.
"주인님의 은신처의 여자들은, 언니들도 포함해 여태까지 도적길드가 직접 관리해 왔었지만, 그걸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예능 유닛이고."
그리고 에리스는 이어말했다.
"나이트클럽은, 술을 제공하는 웨이터와, 게임을 관리하는 어시스턴트로 명확히 구분돼요. 웨이터는 목욕탕의 메이드들이 하고, 손님을 데리고 가도 좋아요. 어시스턴트는 반대로 손님의 접대가 금지에요."
웨이터는, 쟁반에 술을 올리고 손님에게 배달하는 쪽. 당연히 거기서 생기는 만남도 있다. 데리고 가는 곳은 새로 지어진, 정말 좋은 일 전용의 목욕탕.
어시스턴트는, 와란넘버즈에서의 행거와 와란다이스에서의 딜러를 포함한다. 도박의 세계에서 연애는 필요없다. 제일 먼저, 특정 고객과 내통하고 있다고 의심받는 시점에서 어시스턴트로서의 역할은 파탄이 나버린다.
"여기까지 괜찮은가요."
"아가씨, 난 손님과 즐기는 게 보람인걸." 마리린이 미안하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나도 그래 아가씨. 딱히 이 이상 단골을 늘릴 생각은 없지만, 날 원해주는 단골들에게는 그에 맞춰 보답해주고 싶은데."
"그럼 이렇게 해요."
에리스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마르게리타를 유닛 리더, 마리린을 서브 리더로 한다.
마르게리타는 원칙적으로 나이트클럽에 상주하고, 마리린은 목욕탕에 상주한다. 두 사람은 연락을 취하면서, 여자들 모두가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도록 배치를 조정해나간다.
마르게리타는 예약이 있을 때만 나이트클럽에서 자리를 벗어나도록 제도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게임 어시스턴트 리더를 맡길 수 있는 믿을 만한 책임자를 찾아온다.
"이걸로 어떨까요."
"너희들, 이 쯤에서 납득하고서 합의해."
바르디스가 개입해왔다.
"너희들, 여자들 만으로 여기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를 생각해. 알겠어?"
얼굴을 마주 보는 마르게리타와 마리린.
두 사람은 진지한 표정으로 에리스 쪽을 바라보았다.
"알겠어 아가씨. 나 힘낼게."
"알았다고 아가씨. 정말로 아가씨한테는 쪽도 못 쓰겠어."
"그럼, 내일은 좀 더 자세한 합의를 할 테니, 오늘은 게임 어시스턴트 리더만 찾아두세요."
에리스의 말에 두 사람은 수긍하였고, 그 자리는 해산되었다.
그 날 저녁.
"아가씨. 실은 오늘, 상인길드의 머슬 브라더즈한테서 상담이 있었는데."
"뭔데?"
"그들의 사제인 무투계 예능인을 하고 있던 녀석이, 극단이 해산되어서 직장을 잃었다고 해. 만일 남성가나 크로스타운에 일거리가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하더라."
"어떤 사람들인데?"
"근육들의 사제야. 진짜 호모. 그리고, 싸움은 잘하지만 머리가 딸려서 모험가에는 맞지 않는다고 해."
머리를 회전시키는 방구석 백수.
그러고 보니 이것도 부족했었다고 떠올린 방구석 백수.
"알았어, 자세한 내용을 가르쳐 달라는 것과, 소수라면 와란에 와도 상관없다는 것 좀 전해줄래?"
"그래, 알았어. 고마워 아가씨."
"에리스, 중화만두 가게도 슬슬 완성이야. 오늘, 켄 부부에게 경영자를 소개시켜줬어."
이건 클레어의 보고.
"그래, 어떤 느낌이었어?"
"솔직해 보이는 두 사람이었어. 이름은 신과 논나였고. 매상의 10퍼센트 이야기와, 신상품 개발의 이야기도 해뒀어."
좋아좋아, 솔직히 괜찮네. 라면서 에리스ㅡ에지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자, 내일도 바빠질 거야. 목욕하고 나서 자자!"
오오!
기운차게 대답하는 네 명.
삐땅은 실눈을 뜨고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그 눈은, 오늘은 누가 자기를 목욕탕에 데리고 갈 것인가를 확인하는 눈.
이 녀석도 완전히 와란의 보석상자의 일원이 되어있었다.
728x90'판타지 > 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4 용의주도하게 (0) 2021.04.24 073 면접입니다 (0) 2021.04.23 071 찌는 거다 (0) 2021.04.22 070 대결이에요 후반전 (0) 2021.04.21 069 결투에요 전반전 (0) 2021.04.19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