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0 대결이에요 후반전2021년 04월 21일 12시 55분 0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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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은 난가."
레베가 동그라미로 향했다. 하지만, 남자들은 누구도 나오지 않았다.
"뭐야, 부전승?"
그럼에도 누구도 나오지를 않는다.
그러자, 남자들의 후방에서 씩씩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배우지 않는 학생 여러분, 배움의 중요성을 알았나요?"
거기에 서 있던 사람은, 칠흑의 로브를 입은 남자와 흰 의복을 입은 여자. 아레스와 아제리나. 클레어의 부모.
"학생들아. 이것이 싸우고 있는 자들의 실력이다."
이어지는 굵은 목소리. 그리고 두 명은 에리스 일행에게 부탁한다.
"이 학생들의 추태는, 교사인 우리들의 추태이기도 하다. 그러니 우리들과 싸워보지 않겠나."
레베는 몸을 떨었다.
클레어는 아연실색하였다.
에리스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
"레베는 몰라도, 클레어, 가능해?"
"난 꼭 하고 싶지만, 클레어는 어떻지?"
클레어는 생각하였다. 아버지의 모습과 숙부의 모습이 겹친다. 멀미도 난다. 하지만, 그걸 꾹 참는다.
"나도 할 거야! 이제는 죽이지 않아도 되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무서운 말을 하는 소녀.
"그렇게 되었다, 알폰스, 계속 심판을 부탁해."
아레스가 친구이기도 한 알폰스에게 재밌다는 듯 말을 걸었고, 알폰스도 미소지으며 승낙하였다.
회장의 분위기는 단번에 싸늘해졌다.
동그라미에 선 자는 이제리나와 레베.
"레베 씨, 진심으로 부탁드릴게요."
"이제리나 공, 그건 이쪽의 대사입니다."
레베는 조금 전까지의 남자들과 전혀 다른 압박감을 느꼈다. 갑옷에 기대면 위험하다. 그녀는 오른손에 카타나를 들고, 조용히 서 있었다.
이제리나는 냉정히 관찰하였다.
마법을 외울 시간은 있을까? 아니, 이 소녀는 그 순간 베어들 것이다.
무영창 마법으로 전의를 빼앗을 수 있을까? 아니, 이 소녀의 안광에서 전해지는 것은 무.
이제리나는 결론을 내었다. 전의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의식을 빼앗기로.
장내에는 움직임이 없었다. 공기가 얼어붙는다.
그 순간, 이제리나는 무영창으로 자신을 강화하였다.
어질리티 버스트.
패럴라이즈 크로우.
그리고 갑작스런 익스플로전.
자기에게 향한 것이 아니라 눈앞에서 일어난 폭발이었기 때문에 살기를 느끼지 못해서, 한순간 당황한 레베. 그리고 그 폭풍 안에서 이제리나가 대단한 속도로 레베를 덮쳤다. 이제리나는 레베의 뒷쪽으로 돌아가서, 패럴라이즈 크로우로 의식을 빼앗으려 하였다. 하지만, 레베의 발도가 그에 맞춰진다.
일단 교차하는 두 사람.
이어서 뒤돌아보며 아이스포그를 외치는 이제리나.
이걸로 이 소녀의 움직임을 멈추게 할 수 잇다. 거기에 클로를 때려박으면 이제리나의 승.
하지만 레베는 멈추지 않았다. 칼날이 빛난다. 시간이 멈춘다. 심판도, 관객도, 에리스 일행조차도.
매의 효과에 의한 2연속 공격. 이제리나는 순식간에 레베의 카타나에 의해 십자로 베어졌다.
레베는 갑옷의 효과로 아이스포그를 무효화한 것이다.
이제리나는 그 자리에서 무너졌다.
"강하네, 이거라면 악마의 미궁을 제패한 것도 이해할 수 있겠.......어......"
레베는 이제리나의 귓가에서 속삭였다.
"장비 덕택이었습니다."
이제리나는 미소지었다.
"좋은 장비는 입는 것도, 실력이에요......"
에리스 조, 4승.
"자, 부녀끼리 승부를 겨뤄볼까."
"아버지, 전 지지 않아요."
이제리나의 치료를 위해 일단 되었던 승부도 클라이맥스.
아레스와 클레어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이 시점에서 이미 회장에서는 야유가 사라졌고, 열심히 승부에 몰입하는 분위기가 되어있었다.
"아버지, 저 가진 도구를 모두 쓸 거에요."
"나도 그렇게 하지."
역시 부녀다. 둘 다 지독하다. 그리고 부녀는 대치하였다.
아레스는 클레어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자신의 옆에 인형을 던졌다.
그것은 점점 소의 모양을 띈다.
"위즈덤 명물, 고르곤 골렘이다. 참고로 강화판."
클레어는 그걸 보고 웃었다. 그리고 왼손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두르자, 그곳에는 화염탄이 15발이.
그걸 돌진해오는 고르곤 골렘에게 먹여준다.
"골렘 바베큐네. 호밍 미사일!"
화염탄이 계속 골렘을 덮쳐서, 몸을 녹여나갔다.
확실한 오버킬. 소모한 정신력도 장난아닐 거라고 아레스는 예측하였다.
"아직은 꼬맹이구나."
아레스는 몸을 피하면서, 클레어에게 침묵을 외쳤다. 하지만, 클레어는 그것에 저항하였다.
"마술사 간의 싸움에서 침묵이라니 멋없어요, 아버지!"
"그렇군, 그것도 그래! 이걸로 용서해라!"
아레스는 이어서 썬더 랜스를 영창하였다. 머리 위에서 전격의 창이 덮쳐드는 클레어.
기본 대미지 15. 이걸로 끝날 거라고 생각한 아레스가 클레어를 보자, 클레어는 아직도 서 있었다. 흑의 드레스와 흡마의 브로치가 효과를 발휘하였다.
"아버지, 좀 쎄네요!"
클레어는 쉬지 않고 아레스에게 익스플로전을 쏘았다. 기본 대미지 20.
하지만 아레스는 그걸 확산시켰다. 아레스는 미리 레지스트 익스플로전을 준비해 놓았었다. 클레어가 익스플로전을 사용할 거라고 읽고서.
"아직이야!"
하지만, 거기서 아레스는 전신에 느껴본 일이 없는 충격을 받았다. 마술사가 된 후로 최악의 충격.
"디스트럭션 니들!"
아레스의 마법저항력이 0이 되었다.
이어서
"바인드!"
.....
아레스는 속박되었다. 움직일 수가 없다.
"왈큐리아 랜스!"
클레어의 어머니게서 배웠던 마법의 창을 오른손에 들고, 천천히 아버지에게 다가간다.
"아버지, 저의 승리로 괜찮겠죠."
선 채로 경직된 아레스의 가슴에 머리를 대며, 응석부리는 클레어.
"그래, 나의 패배다."
딸의 체온을 가슴으로 느끼며, 패배를 선언하는 아레스.
이렇게, 부녀대전은 끝났다.
에리스 조. 전승.
"이런이런, 이 아저씨도 싸우고 싶어졌다고."
알폰스가 익살스럽게 말하지만, 장내는 조용해진 채.
자, 지금이 적기인가.
에리스ㅡ에지는 작은 함정을 마련하였다.
"아앗, 거기에 계신 분은, 용자님 파티의 다무즈 님, 피치 님, 클리프 님이 아닌가요!"
에리스의 돌연한 외침에 움직이기 시작한 회장.
"또 시작인가 아가씨."
"어울려드릴게요."
"난 몰라."
"나도 가겠다냐."
갑자기 금발 소녀가 말을 건, 심심풀이로 관전하고 있던 세 명.
"그, 그그, 그래, 오랜만이구만, 아가씨."
"아, 아, 안녕."
"........"
동요하는 세 사람에게 달려가면서, 에리스가 외쳤다.
"용자님 일행에게 가르침받은 싸움법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피치 님, 감사합니다!"
"다무즈 님, 감사하다냐!"
완전 뜬금없는 말을 하는 세 사람. 하지만, 조금 전의 싸움의 승자에게서 칭찬받으니 솔직히 기분은 좋다.
거기서 갑자기 에리스가 관객들을 돌아보았다.
"여러분, 이분들이, 마왕군과 싸우는 용자님 파티 여러분이에요!"
후라우와 캐티가 솔선하여 박수를 치자, 주변도 따라한다.
클레어 만이 몰래 자기 부모님 쪽으로 향했다.
"여러분, 부디 다무즈 님들에게 가르침을 청해보세요!"
"피치 님도 훌륭하시거든요!"
"클리프 님도 그렇다냐!"
관중에게 휩싸이는 세 사람.
이 녀석들 세 바보는, 곧바로 이 관중의 인기를 돈으로 바꾸려 할 것이다. 수업료라며 잔돈을 청구하면, 조만간 들켜서 파탄이 날것이 뻔하다.
그것이야말로 에리스ㅡ에지의 계획. 방구석 백수는, 최종적으로는 위즈덤에서 세 바보를 제일 높은 곳까지 띄워준 후, 금전문제를 발생시켜서 용자 파티를 다시 혼란시키기로 한 것이다.
클레어 만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진실을 전하였다. "저 세 바보, 사실 도움이 안 돼요." 라고. 아레스와 이제리나도, 학생들에게 좋은 약이 될 거라 생각하여 가만히 있기로 했다.
수습되지 않는 자리를 어떻게든 수습해보려는 알폰스. 갑자기 위세를 떨면서, 학생들에게서 어떻게든 돈을 받아내려는 다무즈 일행. 소란을 피하면서, 숨는 것처럼 자리를 이탈하여 골렘의 가게로 돌아가는 다섯 명과 두 명. 어느 사이엔가 알폰스도 동행하고 있었다.
"에리스, 마지막 것은 너무 했다. 너, 용자의 파티에 원한이라도 있는 거냐?"
진지한 표정으로 설교하는 알폰스였지만, 에리스는 데헷 하며 혀를 내밀며 흘려보내고는, 다섯이서 마차에 올라탔다.
"아버지, 어머니, 와란에서 기다릴게요!"
"알폰스 님도, 한번 들러주세요!"
그리고 손을 흔드는 다섯 명과, 저쪽에서 손을 흔드는 세 명.
이렇게 하여, 와란의 보석상자는 귀환의 길에 올랐다.
728x90'판타지 > 도적소녀로 전생한 나의 사명은 용자와 마왕에게 ×××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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