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54화 [첫 합방] 이제 슬슬 후배와 어울리기 위해 알테마 퀴즈를 만들어 보았다 [4기생 여러분]④(2)
    2024년 06월 26일 04시 18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 자기 차례가 온다는 전제라니ㅋㅋㅋ

    : 이 여자, 빨리 누르기 퀴즈인데 빨리 누를 생각이 없는 것이었다.

    : 라스트 보스 같은 느낌 뿜뿜!



    "다음은 아키라 군 차례."

    "옙, 10연속으로 정답을 맞혀서 우승합니다. 아사이는 애초에 안중에도 없슴다."



    :www

    : 훈훈할 만큼 정답을 맞히지 못했네...

    :아키라 군이라면 할 수 있어요!



    "그럼 마지막은 아사이 씨"

    "개구리가 왜 우물 안에 있는지 알아? 바다를 모르기 때문이야"



    : ???

    : 잠깐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 아~ 안중에 없다고 했으니까 바다(이쪽)를 보라는 뜻인가?

    : 말도 안 되는 해석 그만해, 바보 같아



    "흥, 새가 왜 날 수 있는지 알아? 날 수 있기 때문이야"



    ??????????

    : 미안, 얘네들 제대로 같은 차원에서 대화하고 있는 거야?

    : 속담이나 그런 말투로 대화하려고 하면 바보 같아지는 좋은 예시.

    : 해석 "나는 이긴다, 너는 안중에도 없으니까" "바다도 모르는 얕은 놈이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새가 날아가는 것처럼 내가 이기는 게 상식인데?"

    : 왜 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거지 ......?

    : 4기생 청취자들은 특별한 훈련이라도 받고 있는 거야???



    "으으, 둘과 동기라고 해서 동류로 여겨지는 게 부끄러워요 ......"

    "알아, 안다고 그 마음. 나도 경험이 있으니까."



     가오라든가 이자요이라든가. 이쪽 이야기를 듣지 않고 마이월드만 전개하는 동기들이 있으면 힘들어지지.



    :?????

    : 너잖아!

    : 쿠로네코는 저쪽이구나...

    : 자신을 보호자라고 착각하고 있는 문제아



    "자자, 빨리 푸는 퀴즈를 할게요. 방금 전과 달리 생각할 시간도 없고, 여기서부터는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계속할 거야. 다들 준비됐어?"

    "언제든 괜찮아요!"

    "옙."

    "하세요."



     모두의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한 나는, 준비해 둔 퀴즈를 살펴보았다.

     빨리 누르기 퀴즈는 프로필, 해시태그 등 비교적 쉽게 답할 수 있는 것부터 특정 사건에서 방송 제목을 맞히거나 반대로 제목에서 사건을 예상하는 등의 조금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일단 만약을 대비해서 여분을 준비해 두었으니,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난이도를 조절해 나가자.



    "그럼 첫 번째 문제 『가오 카미타치의 여성 취향은ㅡㅡ]"



     디스코드 너머로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째선지 사무실에 방치되어 있던 빨리 누르기 버튼의 소리다.

     퀴즈를 만들면서 꼭 빨리 누르기 퀴즈가 하고 싶어서, 4기 매니저에게 부탁하여 각자의 집까지 직접 배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역시 빨리 누르기 퀴즈라고 하면 이 띵동 소리이고, 손들고 하면 확인이 불가능한 디스코드로는 큰 목소리와 열정이 강한 사람이 유리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동시 누름에 관해서는 내가 Discord의 마이크를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콘이 빛나는 순서대로 결정할 생각이다.



    "네, 일찍 왔네요, 아키라 군, 아직 전문이 나오지 않았는데 대답할 수 있나요? 정답은?"

    "쉬운 문제임다. 가오 카미타치의 여성 취향은 거유 혹은 빈유. 정답은 당연히 거유입니다!"

    "땡~ 아쉽습니다. 다른 두 사람이 답할 때까지 쉬세요."



    : wwwww

    : 멋대로 여자 취향을 들키고 멋대로 오해를 받는 가오;;

    : 친한 후배에게 큰 가슴을 좋아한다고 큰 소리로 선언당하는 가오가 불쌍하다.

    : 문제는 끝까지 듣는 게 좋은 거야



    "그럼 처음부터 다시 읽어볼게요~"



     다시 가오왕의 성향에 대해 읽어 내려가려는데, 또다시 띵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라, 아사이 씨 괜찮겠어? 다 읽고 나서 해도 되는데."

    "마시로는 문제를 파악할 때까지 대답하지 않을 것 같지만, 거기까지 기다리다가는 패배할 테니까요. 아키라 그 바보가 스스로 자멸한 덕분에 답은 정해졌고요."

    "그럼 해답을 말해봐."

    "거유라는 답이 오답이라면, 문제의 문장은 분명 '가오 카미타치의 여성 취향은 거유인데, 쿠로네코 씨와 나츠나미 유이 둘 중 누구를 선호할까' 같은 식으로 되어 있을 터. 즉, 답은 나츠나미 유이!"

    "아사이 씨, 정답입니다! 문제의 문장은 바로 그대로입니다, 빨리 누르기 퀴즈의 묘미인 '무엇무엇입니까로 이어지는 문장이야."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