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nusTrack 411화 어른 호크 등장!(1)2024년 05월 31일 21시 00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여어, 기다리게 했어 모두들."
"앗! 도련님!? 맞죠!?"
"그 모습은 대체 ......!"
"크하하하! 정말 살쪘구만 어이!"
밤새도록 계속될 졸업파티에서 한 발 앞서 빠져나와 왕립학교 주차장에 세워진 마차를 타고 기다리는 사람들 곁으로 돌아온 나는 버질, 올리브, 크레슨 세 명에게 이상한 눈길을 받아야 했다.
놀라움을 드러내면서도 나라는 것을 알아보는 버질. 기본적으로 호크 전긍정인 그치고는 드물게도 절규하고 있는 올리브. 그저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크레슨. 여신의 저주가 풀려 키 180cm, 몸무게 100kg이 넘는 거한의 뚱보로 성장한 나를 본 세 사람이 제각기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다행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계기로 여신의 저주가 풀리면서 그동안 억눌려 있던 성장이 한꺼번에 온 것 같아. 버질보다 키가 더 커졌네."
"하하하, 이 녀석은 또 정말 쪘네."
버질은 키가 170 정도. 올리브가 180 전후, 크레슨이 240 정도다. 지금의 나는 올리브와 비슷한 키가 되었지만, 가로 폭은 올리브의 두 배 정도다. 복부로 따지면 더 클지도 모르겠다. 상대적으로 앞뒤 2배 좌우 2배로 4배 정도? 아니 그래도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지만!
산타클로스 못지않은 통통한 배는 바스코다가마 왕국에 가면 그대로 절세미남이 되어 경국의 남자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자만이 아니라 농담 아닌 진심이다.
"도련님이 언제까지나 작은 아이로 남아 있기를 바랐던 내 마음은 둘째 치고, 다행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축하한다, 도련님."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로 될까 그 반응. 변화가 너무 급작스러워서 나도 반응하기에 곤란한 건 확실하지만."
지금까지 올려다보던 버질과 올리브가 같은 혹은 약간 아래쪽에 있는 것 같은 위화감. 크레슨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목의 각도를 바로 위로 향하지 않아도 되니 목이 확실히 편하다.
"지금 이 상태로 집에 돌아가도 나라고 믿어줄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야. 여기선 한 발 앞서 모두에게 확실히 나라고 인정받고 증명해 볼까 싶어."
"그냥 마법으로 아이로 변신하면 되는 거 아닐까?"
"모처럼 어른이 되었으니 당분간은 어른의 몸을 만끽하고 싶잖아? 아이로 돌아가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고."
모두의 앞에서 빙글 돌면서 보여준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뚱보답게,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화려한 스텝. 어렸을 때보다 몸무게가 확 늘어난 탓인지 미묘하게 몸이 무겁다. 아버지는 그 큰 몸으로 어떻게 저렇게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거지? 역시 아버지는 대단하다.
"뭐, 어쨌든 잘 된 거 아니야?"
"그래. 호크 골드 30세! 겉모습은 아직 10살짜리 꼬맹이입니다! 라는 상황에 빠지지 않아 안심이 되었어. 작은 동물 같은 뚱보쇼타의 귀여움은 많이 없어졌지만, 그만큼 멋진 느낌은 올라간 것 같지 않아?"
"아뇨, 별로. 역시 조금 무리한 것 같은뎁쇼? 로건 님이라면 몰라도, 뻔뻔함도 적당히 해야 합니다요."
"바스코다가마 왕국 기준으로 사물을 너무 많이 생각했어. 뭐, 나는 어떤 도련님도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귀여운 애인 것처럼 굴면 묘하게 짜증 난단 말이지. 지금처럼 애교 부릴 때는 제대로 어린애의 모습으로 돌아가라고?"
"왜!?"
슉슉슉, 모두의 눈앞에서 내 몸이 어린아이의 몸으로 줄어들어 간다. 익숙하게 보던 그 귀여운 호크의 모습이다.
"오, 귀여워졌네."
"늘어나는 것도 줄어드는 것도 자유자재인가."
"미안하다니깐. 농담이야, 농담."
"나 상처받았는데."
퐁! 하며 어린아이였던 내 몸이 부풀어 오르더니 18살에 걸맞은 어른의 몸으로 돌아왔다. 마법으로 늙거나 젊어질 수 있는 건 편리하지만, 많이 쓸만한 건 아니야 이거. 젊음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 젊음과 마찬가지로, 애지중지받는 쾌감은 달콤한 독이니까. 특히 나처럼 너무 많이 애지중지받아서 그러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아아, 도련님! 정말 훌륭해지셨습니다!"
"몰라볼 것 같다. 실제로 몰라봤지만."
"그렇게 삐지지 마. 너는 너니까."
"늦었어!!"
콩트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닌데, 조금 안심이 되었다. 이런저런 소란을 피우며 세 사람과 함께 저택으로 돌아간다.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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