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 무, 물론 나는 처음부터 믿고 있었다고!(1)2024년 05월 07일 04시 05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 할로...... 짱...... 일어났, 다며......(할로짱, 있어? 필리아가 밖에서 쓰러져 있던 아이가 일어났다고 들었는데 ...... 괜찮으려나)"
끼익.
열린 문으로 얼굴을 내민 것은 시이나였다.
시이나는 방 안을 둘러보다가 나와 음마 소녀의 모습을 보자 "실례...... 합니다."라고 말하며 안으로 들어왔다.
"시 ......! 윽......"
시이나에게 현재의 모든 상황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노예술식에 묶여 있는 지금은 그럴 수 없을 것 같다.
방금 전 내려진 '평소처럼 행동하라'는 명령. 그것에 조금 저항할 수 있는 정도가 한계다.
내 모습에 조금이라도 위화감을 느꼈으면 좋겠는데 .......
"시, 이나. 응. 마침 ...... 아까 가져온 밥도 먹어줬어. 누가 온다고 ......하자마자 이불속으로...... 숨어버렸지만. 분명 낯을 많이 가리는 ...... 타입인가 봐."
"...... 그래 ...... (낯가림이 심하구나 ...... 나도 그래, 그 심정 잘 알아...) ...처음 보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 목소리가 잘 안 나오거나, 이상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다가 허둥대거나.........)"
...... 이건 무슨 뜻이지?
그, 그래라니 뭐야? 알아챈 거야? 못 알아챈 거야? 전혀 모르겠어 .......
하지만 그 시이나다. 수인이라서 여러모로 날카로울 테고, 슬라임 대작전 때에도 내 음모를 눈치챈 건 아니겠지만 어떤 위험을 미리 감지한 듯이 일부러 슬라임에 맞지 않으려 했다.
그 감이 좋은 시이나가 나의 이런 부자연스러운 말투에 의문을 갖지 않을 리가 없다.
방금 전까지 그런 창피한 일도 당했으니, 얼굴도 부자연스럽게 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을 것이다.
분명 내가 무슨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내심 경계를 강화하고 있을 것이다.
짧게 "그래"라고만 대답한 것도 아마 그 표현일 것이다.
많은 정보를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상대에게 빈틈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다.
후후후, 역시 시이나다! 완전히 방심하고 있던 나로서는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볍게 할 수 있다니!
좋아, 그대로 내 최면을 어떻게든 풀어줘!
"............ (하지만 할로짱은 그런 내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받아주었지. 에헤헤...... 할로짱의 말을 들어보면 할로짱의 앞에서는 이 아이도 숨지 않은 것 같고...... 할로짱의 따스한 마음이 이 아이에게도 전해졌나 보네)"
이불에 몸을 숨기고 있는 음마 소녀를, 시이나는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나의 비정상적인 행동에 이 소녀가 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이다.
"......(같은 낯가림이 심한 아이 ...... 뭐, 뭘까. 이 아이와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
"...... 시, 시이나?"
"............ 저기. (할로짱 때는 할로짱이 먼저 말을 걸었고, 필리아짱은 할로짱의 소개로 친해져서..... 내가 먼저 말을 걸어서 친구가 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었어. 하지만 ...... 지금의 나라면 ......!"
문득, 시이나가 발걸음을 내디뎌 무방비 상태로 이불에 다가온다.
음 ......? 시, 시이나? 좀 더 알아보고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지.......
아니, 시이나가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괜찮겠지?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마안...... 마안만은 조심해.......
"............얼굴...... 보여줘(먼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자기소개...... 면 괜찮겠지? 친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전에 사전을 열심히 찾아보면서 읽은 책에 적혀있었어!)"
어? 얼굴 보는 거야 ......? 음마한테는 마안이 있는데?
어, 어라?
시이나는 이 애가 음마라는 걸 정말 알고 있는 걸까 .......
아, 아니, 알고 있을 거야...... 괜찮을 거야!728x90'판타지 > 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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