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적소녀 제멋대로 편> 001 신은 문득 생각났습니다2021년 02월 24일 19시 03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ncode.syosetu.com/n3461cg/1/
작가 : halsan
번역공방 : https://viorate.tistory.com/
<작품 설명>
여관바리와 눈앞의 사각형 상자에서의 정보만이 인생이었던 천박한 30대 방구석 백수였던 에지는, 어떤 신들의 승부에 휘말리고 만다. 천박한 사고방식이 도적의 신의 마음에 들었던 그는, 어찌된 일인지 이세계에서 '도적소녀' 로 전생하고 말았다. 겉모습은 사랑스럽지만 내부는 킹오브 쌍놈인 에지에게 타오르는 의지란, 전사의 신의 대리인인 '용자' 와, 대립하는 마도의 신의 대리인인 '마왕' 양쪽에 대한 괴롭힘. 이세계의 소녀들과 백합백합이라며 자신의 욕망을 끌어들이는 대승리인생을 전개함에 더하여, 패권을 다투는 용자와 마왕에 대한 엉뚱한 방향에서의 괴롭힘을 여러가지로 걸어오는 도적소녀의 운명이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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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느 천상세계.
흰색으로 채색된 이 장소에서는, 두 거물이, 서로의 사이에 뻥 뚫린 구멍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좋아! 오늘은 본좌의 승리다!"
승리의 포즈를 지으며 승리선언을 한 자는 '전사의 신'
"아~, 그를 대리인으로 골랐을 때부터, 실은 안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구요."
어깨를 떨구면서 변명을 하는 자는 '마도의 신'
그런 두 거물을 등 뒤에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자는 '도적의 신'
"너희들, 인간세계에서 노는 거, 적당히 하지 그래?"
도적의 신이 전사의 신과 마도의 신을 나무라도, 두 거물은 전혀 듣지 않는다.
"약육강식을 잊은 인간사회는 썩어가기만 하니까."
라고, 전사의 신.
"외부에서의 정기적인 자극이, 결국은 인간계의 번영에 연결된다구요."
라고, 마도의 신.
그런 두 거물의 이론만은 훌륭했지만, 실은 인간을 장기말로 삼아 놀고 싶을 뿐인 제멋대로의 변명에, 도적의 신은 난처해하며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 내 신자들은 언제까지나 뒷전이잖아."
하지만, 두 거물은 도적의 신에게는 상관하지 않음.
"좋아, 다음은 이 세계를 무대로 승부다."
"다음은 지지 않겠다!"
"또 하는 거냐고."
두 거물이 보여주는 의욕찬 모습에, 도적의 신은 아연실색하고 만다.
결국 이 녀석들 두 거물의 대리인들은, 무대가 되는 세계에서 날뛸 수 있을 만큼 날뛰고, 세계를 어지럽힐 만큼 어지럽혀서, 결국은 나와 다른 신들의 신자를 휘말리게 하잖아.....
곤란한데.
"오, 좋은 거 생각났다."
도적의 신은, 전사의 신과 마도의 신이 승부하는 세계에, 자신의 대리인도 몰래 보내기로 했다.
두 거물의 생각대로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들의 놀이터를 어지럽혀주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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