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8. 군침까지 흘려버렸습니다......!(1)
    2024년 04월 07일 15시 19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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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이유로, 시내에 왔습니다!
     평소 같으면 스승님과 함께 왔을 텐데, 오늘은 시이나짱과 함께 왔습니다!

     스승님께는 외출하기 전에 그 사실을 말씀드렸는데, 스승님은 눈을 살짝 깜빡이신 뒤 "갔다 오렴"이라고 미소 지으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 스승님을 보자 저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거렸습니다.

     으으, 요즘 스승님이 귀여워 보여서 견딜수 없네요...... 아니,  스승님은 제가 본 사람 중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분이었지만요!

     예전에는 스승님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스승님의 저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였던 때의 경험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스승님에 대한 감정이 점점 넘쳐나서 멈출 줄 모르네요.

     방심하면 이성의 끈이 끊어질 것 같습니다 .......

     이러면 안 됩니다! 스승님의 제자로서 그 직책에 걸맞지 않은 언행은 최대한 자제해야 ......!
     특히 스승님 앞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스승님 앞에서 혹시라도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 필리아, 짱 ......?"
    "아, 죄송해요 시이나짱. 잠깐 멍하니 있었죠?"

     스승님을 생각하고 있자, 시이나짱이 조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습니다.
     스승님에 대한 생각으로 느슨해진 얼굴과 마음을 다잡고, 나는 시이나짱을 향해 고개를 돌렸습니다.

    "우선 목적을 정리해 봐요. 오늘의 목적은 스승님의 이명의 수수께끼에 접근하는 것! 구체적으로는 스승님의 이명인 《지전의 마법사(슈프림 위저드)》의 유래와...... 지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겠으니 그 의미를 알아보는 것이에요."
    "응......"

     시이나짱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정보 수집의 기본은 바로 탐문 조사죠!"
    "탐문......?"
    "네, 인터뷰요. 이명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이 지어준 이름일 테니, 계속 물어보면 언젠가는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 그렇구나............하지만 ...... 탐문이라......"

     시이나짱이 같은 단어를 중얼거립니다.
     시이나짱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편이라 조금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여기에 스승님이 계셨다면 순식간에 시이나짱을 안심시킬 수 있었겠죠.
     그리고 저는 그런 스승님의 제자입니다.
     시이나짱을 위해서, 그리고 스승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 여기선 스승님 밑에서 노력한 저의 성장을 보여줄 때인 것입니다!

    "괜찮아요, 시이나짱. 저에게 맡겨 주세요!"

     ㅡㅡ출렁!

     시이나짱을 안심시키기 위해, 나는 자신의 가슴을 힘차게 두드려 주었습니다!
     나의 자신감 넘치는 말과 행동에 놀란 듯, 시이나짱은 잠시 눈을 크게 뜹니다.

    "예전의 저는 스승님과 함께 푹신푹신한 빵을 파는 곳이 어디 없는지 함께 찾아다녔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의 스승님의 가르침이 있다면 오늘의 목적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거예요!"
    "............"
    "......? 시이나짱?"
    "아 ...... 응 ...... 필리아짱, 그거 ......기대, 할게 ......"

     정신을 차린 시이나짱이 당황한 듯 대답합니다.

     조금 동요한 듯한, 정신줄을 놓은 듯한 .......
     시선도 내 얼굴보다 조금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데 ...... 도대체 무슨 일까요? 상태가 좀 이상하네요.

     음 ...... 역시 스승님이 아니라 저라서 그런 걸까요 .......
     스승님에 비하면 제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마법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도 스승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더 정진해야겠네요.......

    "............"

     문득 시이나짱이 무언가를 확인하듯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무슨 일일까요?

    "어, 시이나짱? 무슨 일이에요?"
    "앗, 따, 딱히...... 아무것도, 아냐 ...... 아무, 것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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