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024년 01월 29일 23시 34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
---------- 무토의 시점.
"클레어 바조트 백작영애라......"
얼마 전의 맞선 상대가 생각난다.
상당히 매력적인 소녀였다.
게다가 마도에 관한 조예가 꽤 깊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은 처음이 아닐까?
아니, 여성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아니, 이런 식의 만남의 소양으로서 분위기를 띄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건 그것대로 요조숙녀라고 감탄할 정도인데, 지금까지 거절의 통보는 오지 않았다.
클레어 양과 바조트 백작가에 대해 조사해 보았지만 별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인기 있는 아가씨가 아닌가.
왜 나와의 만남을 받아들인 걸까?
"...... 정말로 내 팬인 걸까?"
그렇다면 모순이 없다.
아니,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아가씨들에게 차여왔던 역사가 내 트라우마를 자극한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설령 내 팬이라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백작영애잖아?
더 높은 지위, 예를 들어 후작의 영식이 청혼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 텐데, 왜 남작이 된 지 얼마 안 된 나를?
그럴 리가 있겠어?
보고서를 던져버린다.
클레어 아가씨처럼 귀엽고 말 잘하는 아가씨가 약혼녀가 되어 준다면, 그야 당연히 기쁘겠지.
하지만 거절당하면 대미지가 너무 커.
...... 어쨌든 대답이 늦어지는 것도 실례인가.
바조트 백작가에 약혼 신청의 연락을 전달하자.
◇
---------- 학원 마도 클럽에서. 클레어 시점.
"클레어 양, 저 『샤이닝 위저드』의 약혼자가 되었다고?"
"정말이야?"
"사실이에요. 저, 너무 기뻐요!"
"대단해!"
무토 님과의 약혼이 성립되었습니다.
마도 클럽은 떠들썩합니다.
무토 님은 인기가 많으니까요.
"영웅 무토 버냉키를 만나보고 싶어."
"클레어 양, 만나게 해 줄 수는 없을까?"
"조만간 여러분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무리예요."
"왜?"
"봄이니까요."
"아, 맞다."
겨울이 끝나면 몬스터가 대량으로 발생하기 쉽다.
무토 님도 많이 바쁘실 것 같으니 나도 방해하고 싶지 않아요.
만나고 싶지만.
"조만간 풍년기원 파티가 있지? 영웅 무토에게 인사라도 할 수 있을까?"
"참여는 어렵다고 하셨어요. 풍국기원 파티도 오빠에게 에스코트를 부탁해야 할 것 같아요."
"뭐? 아쉽네."
저도 안타깝지만, 일이니까 어쩔 수 없어요.
오빠도 새언니의 배가 커서 혼자 참석해야 하니, 마침 잘되었지만요.
"흐음. 그럼 무토 님을 떠올리게 하는 소품 같은 것을 입어야겠네."
"네. 그렇기 때문의 이것인데요."
"아까부터 그 가방은 뭐냐고 생각했어."
"우왓?"
약혼의 증표로 무토 님께 받은 것입니다.
무토 님은 이런 걸로도 괜찮다고 하셨지만요.
그 가치를 아는 마도부원들은 흥분했습니다.
"설마, 설마 드래곤의 비늘?"
"파이어 드래곤의 비늘이랍니다."
"대량! 대량! 엄청난 양!"
"거의 상처도 없잖아. 어떻게 된 거야, 이거?"
"섬광 마술로 머리를 쏴서 죽였다고 하더군요."
"정말? '샤이닝 위저드'는 정말 대단하네. 얼마나 마력을 많이 가진 거야?"
"아니, 대단한 건 마력 압축 기술 쪽 아냐? 무토 경의 마술이 어느 정도의 위력인지는 신문에서도 읽은 기억이 없는데..."
"무토 님의 마술의 진정한 위력은 비밀에 부쳐져 있는 것 같으니, 다른 곳에 말하지 말아 주세요.""우리만 믿으라구~!"
진룡종의 마법 방어력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아요.
그것을 일격에 관통하는 무토 님의 섬광 마법.
마력 밀도를 짐작할 수 있네요.
우리나라와 사이가 좋지 않은 나라도 있으니, 중요한 전력으로 취급되는 무토 님의 능력이 비밀인 것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퇴치에 동행한 기사들에게서 어느 정도 유출되긴 하겠지만요.728x90'연애(판타지) > 제 약혼남은 험상궂고 대머리입니다만, 문제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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