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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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2월 10일 18시 38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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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아. 아직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마왕은 주기적으로 탄생하고 있어. 그리고 아마 조만간 새로운 마왕이 탄생할 거야."

    "그, 그게 사실인가요!?"

    "사실이야~. 레오루드와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이고, 지금은 내가 마왕을 찾고 있는 중이거든~"

    "아직 못 찾았지만 ......"

    "정말 골치 아픈 마왕이네~. 어디에 숨어 있는 건지."



     질렸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이고 있는 샤를로트와, 두통을 참는 듯이 관자놀이를 누르고 있는 레오루드.

     두 사람을 본 실비아는 매우 초조해한다.



    "두 분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건가요?"

    "지금은 어쩔 수가 없어 ......"

    "대책은 세웠지만 완벽하지는 않아~. 뭐, 내가 있으면 아무 문제없겠지만!"



     콧김을 내뿜으며 잘난 척을 하는 샤를로트는, 자랑스럽게 가슴을 펴면서 자신감 넘치는 어필을 한다.



    "확실히 샤를이 있으면 아무 문제없지만......"

    "그 샤를 언니도 못 찾는 거네요 ......"

    "그래. 이번 마왕은 매우 교활하고 소심하다고 우리는 예측하고 있거든."

    "저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은 ...... 혹시 내부에 적이?"

    "눈치가 빨라서 다행이야.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내부에 마왕의 하수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나와 샤를 말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참고로 이 방에는 내가 설치한 결계가 있어서 도청, 도촬도 할 수 없게 되어 있어~"



     그렇다면 안심이지만, 실비아는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이 있었다.



    "저의 신성 결계는 마물의 침입을 막고, 마법을 막고, 마물에 관해서는 최고의 결계예요. 그래서 그 ......"

    "마왕의 하수인이 있을 리가 없다고 말하는 거지?"

    "네......"



     그렇다, 실비아가 가진 신성결계는 마족에 대한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결계다.

     사실 실비아가 왕도에 머무는 동안 왕도에 마족이 침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기에 실비아는 마왕이 나타나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레오루드와 샤를로트의 반응에 불안감을 느꼈다.



    "실비아. 세상에는 말이지~ 엄청난 능력을 가진 마족도 있어."

    "그건 제 신성 결계로도 막을 수 없다는 뜻인가요?"

    "정답~ 그래서 우린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는 거야."

    "마왕이 소심하고 교활하기 때문인가요 ......"

    "그래~. 확실히 이번 마왕은 꽤 영리한 녀석인 건 확실해. 어쨌든 내 눈을 피해 도망치고 있으니까."



     샤를로트는 작은 동물부터 벌레까지 이용해, 꽤 넓은 지역을 감시하며 마왕을 찾아 헤매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

     실비아도 당연히 샤를로트의 실력을 잘 알고 있고, 그녀에게서 아직도 도망치고 있는 마왕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리고 동시에 레오루드가 왜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았는지 깨닫고 표정이 어두워졌다.



    "마왕이 노리는 건 ............ 저였군요."

    "...... 그래. 이미 알고 있겠지만, 적의 목표는 실비아, 너야. 마왕 입장에서는 나와 샤를로트도 위협이 되겠지만 신성 결계를 가진 실비아에 비하면 우선순위는 낮겠지."

    "그렇겠네요. 전설대로라면 마왕은 마물을 다스리는 왕으로 군림하며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존재. 그 마왕이 가장 귀찮게 여기는 건 모든 마족을 거부하는 신성한 결계를 가진 저겠죠."

    "마왕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니까. 전쟁을 벌인다면 가장 먼저 제거될 거다."

    "우리도 최대한 경계를 하고 있지만, 완벽하진 않아 ....... 가끔은 놓치는 것도 있어."

    "두 분은 저를 보호하려고 해 주셨던 거네요 ......"



     비밀로 했던 일은 슬프기도 하고, 조금은 질투도 났지만 모든 사정을 들은 실비아는 깊이 반성했다.



    "미안. 좀 더 일찍 말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니요, 샤를 언니가 지금도 찾을 수 없는 상대이니 그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계속 침묵했던 것은, 역시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레오루드에게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비밀인 전생에 대해서는 전혀 밝힐 생각이 없다.

     샤를로트한테는 알려졌지만, 레오루드는 그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결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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