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89화 [잡담] 알테마 페스 뒷풀이 [쿠로네코 씨/알테마](3)
    2023년 11월 20일 02시 26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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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이쿠로는 영업용인데요 영업."



    : 거짓말

    : 회원 탈퇴하고 구독 해지했습니다.

    : 영업영업이라니, 요즘 유행이네...

    : 영업을 영업하고 있다는 건 유이쿠로가 진짜라는 뜻이잖아!



    "너네들 정말 아무렇게나 연결 지으려 하지 마라!? 딱히 할 얘기가 없는 것뿐이니까! 평소와 다름없어!"



     유이의 이야기를 하면 유이쿠로 이야기로 채팅이 끝없이 이어진다.

     그런 댓글은 내가 그다지 환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흘려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뭐, 마지막에 라이브가 있었지."



    : 실수했던 거?

    : 수고요

    : 예전에 비하면 많이 늘었어.

    : 더 노래해.

    : 노래해라!



    "노래는 하지 않습니다. 노래해 보았다도 없습니다~"



    :뭐?

    :뭐?

    :뭐?



    "뭐냐고 해도 안 할 건 안 할 테니까! 이벤트에서 노래했으니 충분하잖아!"



     일상적으로 노래를 부르면 피곤하고.

     


    "그래서 올해 들어서는 페스티벌 준비로 바쁘게 지냈어. 라이브를 위해 보컬 트레이닝도 하고 체력 단련을 위해 트레이닝을 하기도 했고. 덕분에 어떻게든 페스티벌을 무사히 마쳤으니 이제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아~"



    : 수고했어.

    : 1주년 기념은?

    : 데뷔 기념일 같은 거 할 거야?

    : 한동안 천천히 해.



    "아, 1주년 말이구나. 1주년이라 ....... 뭐라도 해야 하나, 귀찮은데 ......"



    : 해라.

    : 일주년이라고 일주년

    : 라이브 해라, 라이브!

    : 무사히 일 년을 버티다니 대단해



    "뭐, 뭐라도 할게. 내가 안 해도 동기들이 어차피 어떻게든 해줄 테고. 그쪽은 구걸하는 느낌?"



    기대.

    : 지각하지 마.

    : 동기와 ㅁㅇㅁㅇ



     모처럼 페스티벌이 끝나면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결국 기업 소속의 슬픈 면이랄까 여러 가지 안건이 기다리고 있었고, 1주년 기념일 준비도 있어서 바쁘다는 것에 변함은 없다.

     이제 좀 제대로 된 휴가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오늘의 본론. 마츠키리 엄청 좋지 않았어? 3D가 너무 좋았어."



    : 좋았어.

    : ㅁㅇㅁㅇ였지.

    : 다들 냄새를 맡았기 때문에 엄청 기대했어. 기대대로였어.

    : 드디어 3D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뜨거워져

    : 쿠로네코 씨도 3D 계획이 있어?



    "그걸 보니 3D가 엄청 부럽긴 해~ 나도 빨리 하고 싶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짐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1기생은 아직 전부 3D화가 안 되었으니 당분간은 아직 멀었지......"



    : 아...

    : 구현된 것은 마츠키리뿐이었지....

    : 아무리 쿠로네코라도 선배들보다 먼저 3D는 아니겠지



    "새 의상도 그렇지만, 3D의 경우 몸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리거든. 게다가 아직 그쪽의 기술도 발전 중이라 돈이 있다고 해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이번에 준비할 수 있었던 것도 겨우 두 사람만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지금은 VTuber라고 하면 Live2D 모델이 주류가 되고 있지만, 'VTuber'라는 단어가 일반인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3D 모델이 업계의 주류였다.

     왜 3D가 동경의 대상이 되고 Live2D가 일반화되었는가 하면, 3D 모델에 비해 Live2D 모델은 제작에 드는 비용이나 시간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마츠키리 3D에 대한 이야기도, 소문에 의하면 내가 데뷔할 무렵 이미 계획이 있었다는데, 새로운 의상이라는 느낌으로 3D를 하고 싶다 생각해도 2~3개월 후에 자 3D 공개! 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뭐, 사이좋게 순서를 기다리는 거지. 다들 3D가 되고 싶어 하니까."



    : 그렇군요.

    : 오히려 후발주자 쪽이 기술적으로 더 발전해 있어서 유리할 수도 있어.

    : 생일에 3D를 맞추면 좋겠다

    : 움직이는 쿠로네코라니... 상상도 못 하겠어.

    : 금방이라도 넘어질 것 같아

    : 애초에 안 움직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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