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화 쿠로네코 씨한테서 배우는 논란 회피 강좌(1)2023년 11월 18일 23시 49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안녕~ 행사장 여러분, 잘 즐기고 계세요~? 알테마 소속 3기생 구텐 이츠입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하 생략의 모두와 함께 방송하고 있습니다."
"잠깐 잠깐! 우리도 자기소개를 할 수 있게 해 줘야지!"
"뭐ー? 오늘은 사람이 많으니 인사만 해도 길 텐데요? 다들 3기생인데 같은 인사를 하는 것도 재미없고~ 아, 그래, 아짱이 귀여운 시범을 보여줘~"
"뭐, 그게 무슨!? 으으, 그럼 ...... 크흠. 야호야호~ 알테마 3기생이며 귀여운 담당&모두의 아이돌, 시엘 애드미럴이야~! 피스피~스."
"우와"
"진심으로 어이없어하는 거 그만!"
"자, 그런 식으로 그 외 몇 명과 게스트는 쿠로네코 씨 선배인 쿠짱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짝짝짝~"
갑자기 이름이 불리자 어깨가 움찔한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3기생의 인사말이었는데 왜 이쪽으로 오는 거야!
"세계 제일의 마이크 돌리기잖아......"
"어머나, 세계 최고라고 칭찬해 주시는 건가요?"
"니 머리는 해피밀이냐????"
그런 소동이 있은 후, 3기생들이 모두 자기소개를 하고서 토크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역시 구텐 이츠는 분위기를 어지럽힌다고 해야 할까, 분위기를 잘 띄우는 것 같다.
"이번에는 방송이 아니라 토크 이벤트니까요~.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시청자분들의 얼굴이 지금은 잘 보이네요. 보세요, 메인 모니터 앞에 있는 저기 있는 당신! 얼굴이 멍한 것 같다며 쿠짱 선배가 보고 있다고요!"
"그러니까 함부로 날 말하지 마!"
"어이쿠, 논란 회피 강좌가 하마터면 논란 강좌가 될 뻔했네요. 데헷."
그렇게 말하면서, 구텐은 머리를 주먹으로 치며 사과했다.
으, 재수 없어~~.
눈앞에 본인이 있는 탓에,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일거수일투족이 보여서 마음이 심란하다. 통화할 때도 이렇게 놀리는 걸까 .......
"하지만 평소 저희들은 시청자분들의 얼굴을 보지 않고 방송하잖아요? 이렇게 눈앞에 여러분들이 있는 게 신선해서 왠지 좋네요~"
"부들부들, 역시나 긴장되네."
"그렇게 말하지만 전혀 긴장하지 않지 않잖아요?"
"리제짱! 전혀 그런 거 않아!
"3기생 중에서 가장 담대한 사람은 시엘이야."
"베아짱까지!"
"저도 리제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게스트인 나를 놔두고서 화기애애한 3기생들.
회의 때는 평소의 상태로 무엇을 할 것인지와 코너의 흐름을 확인하는 정도였기 때문에, 실제로 방송 모드에 들어간 멤버들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보니 3기생들 사이에는 그들끼리의 유대감이라고나 할까, 그런 게 제대로 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으, 대단한 소외감.
행사장에 있는 사람들도 쿠로네코가 말 안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
"아~ 쿠짱이 외톨이가 되었네요."
"말하지 말라고!?"
"자기만 빼고 친한 사람들이 모여서 왁자지껄하면, 어떻게 대화에 끼어들어야 할지 타이밍이 안 잡히기는 해요 ......"
"괘, 괜찮아! 아저씨랑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까! 그렇죠, 아저씨?...... 어이, 눈 돌리지 마."
너도 동료잖아?
"아빠는 딸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지켜보는 입장이에요."
"헐, 동기한테서 아빠라고 불렸어 ......쩐다."
"우리는 안 불렀어요!"
역시 위험한 냄새가 난다.
"논란인가요!?"
"야, 왜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거야. 그만해, 기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지 마!?"
"저기,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지 않으면 시간이."
"그래, 그렇지 않아도 시간이 부족한데!"
"쿠짱 때문에"
"웃."
그리고 여기서, 우리들이 모인 모습의 그림이 표시된 화면에, 파워포인트와 같은 영상이 추가되었다.
"자, 그래서요~. 이번엔 '쿠로네코 씨에게 배우는 논란 회피 강좌'를 주제로 대화하려고 합니다~ 짝짝짝~"
"예~이"
"근데 왜 논란 회피 강좌야?"
"우리들 유튜버들은 아무래도 논란이 잘 일어나는 체질이라서요~. 시청자 여러분도 평소에 논란이 일어날만한 짓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편의점의 아이스박스에 들어가거나 하는 거."
"한때는 매일 불탔었지."
"쿠짱이 아이스박스에 들어갔을 때는 어떻게 논란에서 벗어났어요?"
"나 안 들어갔는데!?"
"아, 이건 말하면 안 되는 경우다 ......"
"세상에 나오면 안 되는 경우."
후배가 적극적으로 나를 논란에 끌어들이려고 한다!?
행사장도 좀 시끄러운데 그만할래!?
"뭐, 농담은 접어두고. 이번엔 이런 식으로 자기가 논란에 휩싸였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쿠로네코 씨는 아이스박스로 논란이 일어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으, 으음, 이미 늦지 않았나?"
"그건 그렇죠."
"뭐, 일단 계정을 지워버리고 ......"
"가장 안 좋은 패턴이잖아."728x90'인터넷방송(인방) > 미소녀가 되서 치켜세워지면서 인생 이지모드로 살고 싶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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