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5화 [첫 방송] 3기생 데뷔 [알테마](2)
    2023년 11월 12일 20시 03분 4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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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 후드티는 귀엽지 않나요? 사실 다른 것도 많이 있어요. 고양이나 토끼, 펭귄 같은 것도 있어요. 다음에 또 입고 올게요?"

     

    : 기대된다

    : 본인 이런 거 좋아해!

    키노미야 키린 : 기린은 있나요?

    세라 마츠리 : 키린, 방해하지 마 (#^ω^)

    아이바 쿄스케 :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자,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 빠르게 진행합시다~ 방송의 내용 말인데, 잡담이나 합방을 많이 하고 싶어요. 게임은 혼자 하는 것보다 시청자 참여형? 같은 걸로 하고 싶어요.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서요."

     

     아니, 이 짧은 시간만으로도 이 아이는 전혀 외로움을 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카구야히메 선배나 오와리 에이카처럼 사람을 놀리는 것이 취미인 타입 .......

     아, 안 좋은 예감이 든다.

     

    "아, 이제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았으니 마지막으로 공지만 할게요."

     

    : 오?

    : 공지?

    : 머임?

     

    "내일 21시부터 쿠로네코 씨와, 제 다음에 방송할 아이랑 합방합니다~ 예이~"

     

    쿠로네코 씨 ✓: 뭐?

    : 이w 것w 은w

    : 또 쿠로네코냐

    : 본인도 모르는 합방이라니

    : 늘 하던 거잖아!

     

     아니, 못 들었는데.

     확실히 운영 측에서 내일 밤은 시간을 비워두라고 했는데, 3기생 정보는 나만 비밀이면서 데뷔한 다음 날에 합방이라니 너무 무시하는 거 아냐??

     기획자 좀 나와봐.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에이카 선배의 주말 라디오에 초대받았고, 다음 주 수요일에는 유이 선배의 라디오에도 출연할 예정이니 잘 부탁드려요!"

     

    : 합방 많네!

    : 열정이 넘쳐!

    : 제2의 나츠나미 유이이다...

    : 합방 괴물!

     

    "그럼, 시간도 다 됐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 내일 또 봐요~"

     

    : 바이바이!

    : 수고하셨습니다!

    : 나이스 데뷔였습니다!

    : 고평가 999회 눌렀다

    쿠로네코 씨 ✓:합방 반대

    : 괜찮네 최애로 삼아야지

     

     ◆

     

     "아니 난 못 들었는데!?"

     

     방송이 끝나고 다음 방송이 시작될 때의 쉬는 시간에 유이에게 전화를 건다.

     물론 내일 있을 합방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정말 미안해! 근데 요즘 네가 말실수를 자주 하는 것 같아서 위험할까 봐 그랬어."

    "읏, 뭐, 3기생의 일은 됐어. 하지만 내일의 합방은 너무 급한 것 같다니깐."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운영진의 말로는 시청자와 같은 정보량을 가진 쿠로네코와 합방을 하면 친근감이 생길 것 같다고 해서."

     

     아니, 확실히 지금의 나는 시청자와 거의 같은 입장이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같은 입장인 사람이 합방을 하는 건 위험한데, 운영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합방이란 사전 조사, 사전 통화, 썸네일 만들기, 대화방 만들기 등의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한데....... 응? 나, 합방의 준비를 해본 적 있었나 ......?

     

    "대화해 보기로는 둘 다 착한 애들이니까 아마 괜찮을 거야. 무슨 일이 생기면 도와줄게, 응?"

    "으으...... 알았어."

     

     어차피 예정은 아무것도 없고, 애초에 토요일의 그 시간은 원래도 방송을 하지 않을 때는 유이와 통화하는 시간대니까.

     

     뭐, 운영 측의 무모한 행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일부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돌발적으로 보이는 합방도 사전에 운영진과 충분히 협의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마츠리 선배와 첫 합방, 또는 유이와의 첫 합방.

     내가 모르는 것뿐이지 운영진은 다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면 주말이나 밤에 시간이 나는지, 매니저에게 매주 스케줄을 제출해야 하니까 .......

     갑자기 스케줄이 생겨도 유이한테는 대부분 알려주기 때문에 그걸 통해서 매니저에게 연락이 가기도 하고.

     한가한 것은 처음부터 간파당한 것이다.

     

     그래서 일을 끼워 넣어?

     오? 역시 운영이 만악의 근원이잖아?

     

    "아, 슬슬 다음 아이가 시작하는데 저쪽의 통화에 들어갈래?"

    "......안 들어가."

     

     ◆

     


    [첫 방송] 시시바 베아트릭스야 [알테마]

     14,126 명이 시청 중・시시바 베아트릭스 채널 구독자 수 6,159 명 



    : 기대치가 높아진다

    : 이름만 들어도 아우라가 느껴져!

    : 3기생도 기대되네~

    : 이 친구가 내일의 합방 상대구나!



     어떻게 데뷔도 안 하고 얼굴도 모르는 후배가 내일의 합방 상대가 될 수 있는 걸까 .......

     뭐, 그건 제쳐두고 한 손으로 과자를 먹으면서 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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