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유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부끄럽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리스릿과 공통의 주제가 없으니까.
그, 첫 합방에서 게임하는 것도 좀 어색하잖아 ......?
서로 침묵하거나 채팅창과 대화를 하는 미래가 보이는걸.
그래서 첫 합방은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라도 공통의 주제로 수다를 떠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럼 먼저 유이의 좋은 점을 하나둘셋 하면 동시에 이야기해 볼까요?"
"오케이！"
서로 호흡을 맞추며 하나 둘 셋을 외친다,
"가슴!"
"얼굴!"
나츠나미 유이 ✓： 잠깐
: WWW
: 역시 그거겠지...
: 어쩔 수 없네...
"뭐? 유이는 가슴이 제일 좋은데?"
"아뇨 아뇨, 유이는 얼굴이 최고예요?"
"뭐야? 뉴비냐?"
"그쪽이 뉴비 아닌가요?"
뭐!?
말도 안 돼, 이 여자!
유이라고 하면 그 커다란 가슴이잖아!
그것에 모성애적인 포용력을 느껴서 자꾸만 응석 부리고 싶을 텐데!
"유이는 가슴!"
"유이는 얼굴!"
"큰 젖통!"
"미소녀 얼굴!"
나츠하 유이 ✓: 적당히 좀 해!
: 이건 전화로 끼어들 기세
: 본처 최강자 결정전이다....
"그럼 유이와의 추억 토크 대결이다."
"도전을 받아들일게요. 저와 유이의 인연을 얕보면 곤란해요."
: 파직파직!
: 무슨 일이 시작되는 거죠?
: 제3차 본처 전쟁이다.
: 1차, 2차는 어디에
: 여자들의 여자 쟁탈전
: 땡큐
"유이는 휴일에 항상 깨우러 와줘! 머리도 말려주고!"
"유이의 집에서 자고 간 적은? 같이 잔 적은?"
"뭐~? 같이 목욕한 적도 있는데!?"
"저도 있는데요?"
"크, 크으으."
이, 이 사람 분명 데뷔 전 일로 이야기하고 있어!
왜냐면 그런 방송은 듣지 못했는걸!
: 휴일은 깨우러 온다
: 같이 잠을 잔다.
: 목욕
: 뭐야? 부부야?
나츠하 유이 ✓: 좀 조용히 해줘
나츠하 유이 ✓: 제발
"그럼 유이의 좋아하는 점을 말하기."
"그래요."
"착해. 이게 엄청나. 뭘 해도 나를 싫어하지 않고 함께 해줘. 정말 다정다감해."
"유이는 귀여워요. 칭찬하면 금방 얼굴이 붉어지고, 외로울 때는 말없이 그렇다고 어필해요. 사랑스러워요."
어, 뭐야, 그건 나도 모르는데.
보고 싶어, 정말 보고 싶어.
하지만 같은 유이를 이야기하고 있을 텐데, 이렇게나 보는 모습이 다른 것일까.
그건 좀, 왠지 질투 나네.......
"그럼 다음은 유이의 싫어하는 점을......."
"...... 없네요."
"곤란한걸, 완벽한 초인이냐고......"
서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잠시 정적.
서로 이야기한다면서, 왠지 다투고 있을뿐이 아닐까라는 상황을 깨닫고 있지만, 여기까지 오면 서로가 서로에게 끌려갈 수밖에 없다.
누가 진짜 유이빠인지, 여기서 결판을 낼 수밖에 없다 ......!
"유이와 하고 싶은 데이트 같은 거 있어요?"
"유이와 하고 싶은 데이트 ...... 집에서 쉬고 싶어."
"하아, 뭘 모르시네요. 유이가 정말 좋아하는 데이트 플랜은 드라마ㅡㅡ"
"그만해!!!!"
: !?
: 유이 씨!?
: 본처 결정전에 본인 등장!
: 이건 험난할 것 같은 예감!
: 어떻게 굴러가도 꿀잼각
"어, 잠깐, 유이가 온다거나 그런 얘기 못 들었는데 ......"
"이건 규칙 위반이에요."
"아까부터 듣자 하니 하고 싶은 말 다 했겠다, 준비는 되어 있는 거겠지?"
"쿠로네코 씨"
"오, 오케!"
"그럼 여러분, 바이냥~입니다."
"바이냥~!"
"아, 잠깐 기다"
【이 방송은 종료되었습니다】
【첫 합방】알테마의 부자와 어떻게든 합니다【쿠로네코 씨/리스=엘=리스릿】
23,178 명이 시청 중・쿠로네코 씨 채널 구독자 수 10.5만 명
#쿠로네코 씨의 시간 #리스릿 방송국
: 끝났다 w
: 전가의 보도 작렬
: 곤란하면 방송 끄는 거 그만둬!
: 이거 방송 끝나도 계속 통화하는 걸까...
: 비방용 제2차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