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SS10 [망상녀]
    2023년 07월 15일 21시 59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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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날 밤. 마키가오카 고등학교, 3학년 3반의 교실 안.



     주인공, 지금까지 얻은 신기한 아이템들을 정리하고 있다.

     그때 은은한 노크 소리가 들린다.





    주인공 "예~(문을 연다)"

    리츠코 "......안녕하세요, 선배."

    주인공 "무슨 일이세요?"

    리츠코 "...... 그.. 저기.. 차 한잔, 하실래요?"





     리츠코의 손에는, 초코송이를 비롯한 다양한 간식거리가.





    주인공 "괜찮습니다만. 자기 전에 먹으면 살이 찔 텐데요?"

    리즈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 괜찮아요. 저는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서 ......"


    주인공 "호오. 부럽다."





     주인공은 조금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리츠코에게 의자를 권한다.





    리즈코 "...... 고, 고마워요. 선배."





     리츠코, 아무래도 많이 긴장한 것 같다. 가져온 초콜릿 과자 상자를 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점점 참을 수 없게 되어서,





    리즈코 "으......으으으......"

    주인공 "왜 그러죠?"

    리즈코 "서, 선배. 저기, 그 ...... 저번에 선배와 함께 온 소녀가 있었잖아요?"

    주인공 "함께? (고개를 살짝 비틀며) 아아, 이로하짱 말인가요?"

    리즈코 "네. ...... 그래서 선배, 그 아이와는 어떤 관계인가요?"

    주인공 "어떤 관계냐고 물어봐도. 그냥 친구입니다."

    리즈코 "진짜로요?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닌가요?"

    주인공 "예......그보다, '그 이상'이란 것은 뭐지요?"







    ■다른 교실.



     (플래시)

     이불 위에서 대자로 누워있는 하쿠이 이로하의 모습.





    이로하 "(최근에 보기 드문 멍청한 표정으로) ZZZ. ...... 음냐음냐..."







    ■다시 두 사람이 있는 교실로.



    리츠코 "왜냐면...... 왜냐면 그, 커플링 ......"

    주인공 "어."





     주인공, 잠시 자신의 반지를 본다,





    주인공 "아, 이거요? 이건 뭐랄까. 그런 게 아닌데요."

    리츠코 "하,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리즈코가 일어선다.





    리즈코 "선배한테 ......, 저는 어떤 존재인가요?"

    주인공 "어떤 존재라고 해도. 친한 후배 중 한 명이라고밖에......."

    리즈코 "그 ...... 친하다는 건 결혼해도 좋을 정도의 친밀감인가요!?"

    주인공 "뭣. 잠깐. 너."

    리즈코 "선배도 참,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어디론가 가버려서....... 저, 요 며칠 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주인공 "그, 그래요?"

    리즈코 "그래서 분명히 하고 싶어요. 선배의 마음을요."





     주인공은 잠시 당황한 듯 보였지만, 리즈코의 손이 떨리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리즈코 "성별 따위는 이제 상관없는 시대가 왔어요. 그렇죠? 저, 들었어요. 신체의 형태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마법의 아이템이 있다고."

    주인공 "그건 ......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리츠코 "그렇다면 제가 남자로 변신할게요! 그럼 문제없죠?"

    주인공 "그、......그런, 가?"

    리츠코 "만약 선배가 고개를 끄덕여 주신다면 ...... 저, 오늘 여기서 돌아가지 않을 생각이에요."

    주인공 "엥, 그것은."

    리즈코 "오늘 밤은 선배랑 잘래요."

    주인공 "와오와오와오와오."

    리즈코 "선배. ...... 대답해 주세요. ...... 저로는 ...... 안 되는 건가요?"





     주인공은 잠시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내 결심한 듯 리츠코의 손을 다시 잡는다.





    주인공 "알겠습니다. 좋아요."

    리즈코 "어......."

    주인공 "하자고. 아주 찐한, 레즈섹스를......!"





     그리고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눈다.

     리즈코, 잠시 동안 촉촉한 눈을 천장을 바라보다가 ㅡㅡ 그리고 눈을 감는다.





    ■다음 날 아침. 같은 교실.



     참새가 짹짹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주인공 "리츠코, 어젯밤은 좋았어......"

    리즈코 "네............"















     어느 날.

     마키가오카 고등학교 복도에서.







    "이봐, 리츠코~"

    "............. 뭐야, 린타로냐."

    "뭐야라니 뭔데?"

    "시끄러. 지금 바쁘니까 ......"

    "아, 그래? 그럼, 용건만 말할게. 나 아까 복도 구석에서 이런 걸 주웠는데...."

    "............... 그, 그 노트는! 돌려줘!"

    "어이! 화낼 필요 없잖아! 모처럼 주워줬는데"

    "............ 설마,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내용물을 보거나 하는 건 ......!"

    "그건 봤어. 왜냐하면 그거,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잖아."

    "...............!"

    "이런 걸 대본이라고 했던가? 꽤 많은 것을 써 놓았으니까 분명 주인이 찾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내용물을 보고 나서 추리해 보자고 생각했어. ...... 그래서 한 번 읽어보고 이렇게 생각했지. '이 이야기, 엄청나게 리츠코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네'라고. 그래서 분명 리츠코 본인이 쓴 게 아닐까 싶어서 ......"

    "...... 저기, 린타로"

    "응?"

    "......... 그 이야기, 다른 사람한테 상담해 본 적 있어?"

    "아니? 다들 바빠 보여서."

    "............ 흠. ............ 그렇구나."

    "무슨 짓이야? 그런, 큰 도끼를 꺼내들고........., 어이. ...... 잠깐만 ...... 진짜로? 그거 진짜로 휘두를 셈이냐 ...... ...... 거짓말이지!?"

    "죽인다! 너를 죽이고! 나도 죽는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누가 좀 도와줘! 서, 선배에!"

    "그 사람만은! 부르지 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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